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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기도하기]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이 낯설고 어색합니다. 나는 반공주의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거북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랑과 평화를 입에 달고 살면서도 그것이 공염불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내면화에 이르지 못한 탓이라 자책합니다. 그 낯섬과 어색함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도하는 이라면 당연히 신변 이상설이 돌고 있는 김정은을 기도의 대상으로 삼음이 복음 정신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의 무병장수와 절대권력 향유를 위해 기도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김씨 가문의 영광이나 세계로부터 고립된 북한의 몰락을 위해 기도하자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한반도가 분단된 이후 근래만큼 평화의 기대치가 높았던 적이 없습니다. 한 걸음만 더 나아가고 조금만 더 애쓰면 눈에 보이는 평화가 만져질 듯한데 그 한걸음 내딛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김정은을 위해서 기도하자는 것입니다. 이 기도에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도 마땅히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들이 평화의 역할을 잘할 수 있기를, 그래서 평화를 실감하고, 그 지긋지긋한 증오와 대결구도를 청산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하늘교회 주보_2020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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