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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116-4.25】 웃기려고 거런거죠?
“엄마 엄마 이것 좀 봐바요.. 웃기죠..”
“뭐야 뭐야 뭐가 웃겨 나도 좀 보여줘.”
좋은이가 우리 집 마늘창고에 임시 거주하면서 우리 집에 어떻게든 붙어살려고 애를 쓰는 중인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며 웃겨 죽겠다고 한다. 하나도 안 웃긴데 웃음이 나온다.
우리는 웃긴 장면을 보면 다른 사람에게도 보여주고 싶어한다.
웃음 강연도 하고 웃음 글도 쓰는 어떤 분이 보내주는 이-메일 편지를 구독하고 있는데, 가끔 진짜 웃긴 내용도 있어 그걸 복사해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이-메일 편지 끝부분에 ‘이 내용을 다른 곳에 옮겨가는 것은 저작권 위반이라는 경고와 함께 저작권 표시가 딱 붙어 있었다’ -- 지금 웃기려고 그런거죠?
웃음에도 저작권이 있었다니 이거, 진짜 대박 웃긴 얘기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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