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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내가 걸어갈 때

2020년 예동 최용우............... 조회 수 200 추천 수 0 2020.04.29 06: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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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643번째 쪽지!


□내가 걸어갈 때


저는 날마다 5km씩 걷는데 이번 달에는 165km 걸었습니다. 제가 걷기 운동을 할 때, 발바닥만 있으면 될까요? 아닙니다. 제가 걸어갈 때 저를 위하여 온 우주가 움직이면서 총체적으로 저를 돕습니다.
1.걷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저의 심장, 폐, 척추, 근육, 눈, 코, 귀, 발 같은 장기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저를 돕기 때문에 제가 씩씩하게 걷습니다. 만약 어느 하나라도 아프거나 기능을 못한다면 저는 걷지 못할 것입니다.
2.걷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중력’같은 보이지 않는 자연의 법칙을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셨기 때문에 제가 걷다가 저 우주 어디로 날아가 버리지 않습니다. 또 나라에서 만들어준 빨강 파랑 신호등은 건널목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물에 빠지지 말라고 다리를 놓아 주었기 때문에 편하게 강을 건넙니다.
3.걷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길가의 꽃들은 계절마다 다양하게 피어나 저의 걷기 길을 심심하지 않습니다. 산책길 곳곳에 있는 운동기구는 걷다가 심심하면 잠시 멈추어서 운동을 하고 가도록 도와줍니다. 또 여기저기 의자들은 아픈 다리를 잠시 쉬어가도록 해줍니다.
4.걷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시원한 바람은 이마의 땀을 씻어 줍니다. 등에 맨 가방속의 생수는 갈한 목을 축여줍니다. 핸드폰 가게 앞을 지날 때는 발랄한 음악이 엉덩이를 한번 신나게 흔들고 가도록 해줍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걸어갈 때, 얼마나 많은 보이는 사물들과 보이지 않은 것들이 분주하게 협력하면서 제가 걷는 것을 도와주는지 모릅니다. 그냥 걷는 게 아니라니까요.  ⓒ최용우


♥2020.4.29. 철쭉꽃이 핀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3'

류철식

2020.05.02 08:38:50

온 우주가 함께하는
걷기운동 이네요^^

이상호

2020.05.02 08:39:11

세심한 보임에 공감합니다.

들꽃616

2020.05.03 19:54:31

오늘도 뚜벅뚜벅 걸어가는 최용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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