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남준  | 출판사 : 익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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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교회 김남준 목사가 들려주는 교회 사랑에 대한 깊은 울림!우리는 교회에서 천국의 삶을 미리 맛봅니다. 그러나 같은 교회에서 지체들로 인해 실망하기도 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이러한 경험 때문에 교회에 정착하지 못해 떠돌기도 하며 심지어는 혼자만의 예배를 고집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지체가 된 순간 이미 교회의 한 몸이며, 교회로부터 분리된 신앙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은 그 지체됨의 사실을 성경에 근거하여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줍니다. 교회에 대한 이러한 배움을 통해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시고, 우리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정립할 수 있습니다.이 책은 다 …[더보기▶]



김남준 목사님의 <교회와 하나님의 사랑>를 읽으면서 각 챕트마다 일부분을 옮겨적었습니다.
가능하면 읽어보는 것으로 만족하시고 죽 긁어다가 다른데로 옮기는 것은 좀 삼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작권 문제 때문에 글이 여기저기 복사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아시겠지요?
햇볕같은이야기 6530-2717호까지 한편씩 나눈 글입니다. -최용우


1.삼위의 사랑

하나님께서는 삼위 안에 있는 사랑의 교통을 창조세계에 새기셨습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서로 사랑하시는 것처럼, 모든 인류가 하나님을 사랑할 뿐 아니라 서로 사랑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사랑의 관계는 파괴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은 좌절되는 듯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구속을 통해서 그 목적을 이루십니다.


2.하나님을 안다는 것

하나님께서는 구속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시간과 공간 안에서 지혜를 펼치시되, 무한한 사랑 안에서 그렇게 하십니다. 피조물을 향한 사랑 안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이루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이 이 땅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아는 것‘과 동의어입니다.


3.인간의 행복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인간의 참된 행복이 있습니다. 인간의 행복은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는 데 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만물을  선의로 대하는 데 있습니다. 이것은 이 세상의 철학과 사상이나 타 종교에서 얻을 수 없는 지혜입니다. 우리는 이 지혜를 성경과 교회를 통해서 얻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인간답게 살게 하는 지혜를 품고 있는 하나님의 기관입니다.


4.인간의 타락

인간은 타락함으로써 하나님께 향해야 할 사랑의 방향을 자신에게로 돌렸습니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인간으로 살아갈 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비록 양심과 본성의 빛으로 도덕적인 삶을 살아간다고 해도 하나의 우주적인 사랑 안에서 하나님을 향해 사는 삶은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마땅히 사랑해야 할 하나님 대신 자기 자신을 사랑한 결과, 인간은 허무한데 굴복하고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5.인간의 갈망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의 본성으로 인하여 참다운 사랑의 대상을 늘 갈망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영혼의 허기짐과 굶주림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인간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분을 믿음으로써 인간은 하나님과 생명적인 관계, 곧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여 다시 하늘 자원을 누리며 살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때 비로소 인간은 숙명처럼 자신을 짓누르던 공허함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6.신자는 특별한 사람입니다

신자는 특별한 사람입니다. 그는 인간의 힘으로는 벗어버릴 수 없는 죄의 굴레에서 벗어난 사람입니다. 신자는 회개함으로써 자기 안의 옛사람을 죽이고 새사람을 살립니다. 자기중심의 삶에서 돌이켜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삽니다.
또한 신자는 영혼과 마음이 쇄신됨으로써 죄에 대해 순결해지고, 사랑의 감화를 받음으로써 하나님을 향해 살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아갑니다.
신자는 하나님의 성품과 시행 방식에 대해 배움으로써 인간의 위치가 어디이고 인간의 본분이 무엇인지를 자신의 온 삶으로 배워갑니다.


7.신자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신자의 삶은 홀로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지체가 된 다른 이들과 함께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알아갑니다. 그 앎을 소유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가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라갑니다. 그럼으로서 자신의 존재 목적을 성취합니다.
신자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8.하나님께서 세우시려 했던 나라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세우시려 했던 나라는 죄로 인하여 좌절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그 나라를 다시 회복 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와 함께 이미 임했으나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교회를 통해 먼저 보이셨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심으신 밀알입니다.(요12:24) 그 밀알이 터져 싹이 나오고 온 땅 가득히 열매를 맺게 될 때가 올 것입니다.(눅8:8) 그 일을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교회와 함께하시며 교회를 더욱 교회답게 만들어 가십니다.(히2:10)


9.교회의 완성

신자의 섬김으로 하나님께서 창조 시에 의도하셨던 일이 인류사회 안에 점차 구현될 것입니다. 신자의 연합인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아름다움은 이 세상에서 찬란하게 증진될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잃어버린 하나님의 나라와 완전히 회복될 나라 사이에 있습니다. 그 곳에서 때로는 고통하고, 때로는 승리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이 세상을 완성하시는 날, 교회도 완성될 것입니다.


10.사랑안에 사는 삶

인간과 세계를 향한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이 모든 땅 위에 동일하게 부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사랑은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 위에 더 충만하게 부어 집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을, 아들에게 부을 그 사랑을 아들의 신부인 교회에 부으십니다.
 그 첫 번째 일이 바로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입니다. 그 사건 이후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께 접붙이고, 성령을 물붓듯 부어주십니다. 그러므로서 그들이 성령 안에서 한 몸이 되어 하나님이 기대하였던 사랑스러운 연합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이 만납니다. 신자의 삶은 이 사랑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11.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신자는 교회에 지체뿐 아니라 교회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도 사랑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얘는 고국이 없기 때문입니다.(골1:23)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향해 살게 하는 신학 지식에는 ‘자기 나라’가 없습니다.(요18:36) 만약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이지 세상의 특정한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발견하게 하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모든 인류가 함께 누리기를 원하는 지식입니다.
이 지식이 있기에 신자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그때 그는 그 사람이 수단이 아니라 목표 자체인 것처럼 사랑합니다. 사람을 향한 참사랑 안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을 향한 참사랑 안에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요일3:10)


12.하나님 안에서의 행복

신자의 연합인 교회는 이 사랑이 완성될 때를 바라봅니다. 미래의 완성되는 하나님의 나라는 사랑의 나라입니다. 모든 인류가 서로를 자기 몸의 일부인 것처럼 여기며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현재의 지상 교회는 미래 이루어질 그 사랑의 나라를 자신 안에 이루기 위해 분투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교회 안의 지체는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통해서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가 어떠한지를 이 세상에 보여줍니다.
이 사랑이 무엇인지는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이 땅에서의 삶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올바르게 배웁니다.  신자는 이 사랑으로 형제자매를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온 인류를 사랑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그 안에서 가장 큰 행복을 누리는데, 이것은 이전에는 결코 알 수 없었던 하나님 안에서의 행복입니다.


13.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영적 생활은

교회는 불완전한 사람들의 연합입니다. 그래서 지상 교회를 사랑하는 일에는 아픔이 동반됩니다. 이것은 이중적인 면에서의 미완성 때문입니다. 사랑받는 대상이 완전하지 않다는 점과 사랑하는 주체 역시 불완전하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그리하여 신자는 불완전한 존재로 미완성의 존재를 사랑합니다.
더욱이 신자는 단지 교회 안에 있는 지체만 사랑하도록 부름 받지 않았습니다. 신자는 하나님과 신자를 사랑할 뿐 아니라 교회밖의 사람들도 사랑합니다. 교회는 세상의 치열한 핍박을 받을 때 비진리와 싸우지만, 자기를 박해하는 자들까지도 사랑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영적 생활은 고통당하는 삶속에서 꽃핍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많은 날을 고통 속에서 보내며, 신자는 그 고난에 참여합니다. 그러나 고난으로 인하여 교회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받고, 자신과는 다른 이유로 고통당하는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14.참된 신자

신자는 고난을 피하고자 애쓰는 대신, 자신도 그 안에서 그리스도의 몸의 완전한 지체로서 살기를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고난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고난을 적겪음으로 그리스도의 몸이 온전하게 되도록 살아야 합니다.
이처럼 지체의 결함과 단점은 은혜받은 신자에게 그리스도를 위한 소명이기도 합니다. 부족한지를 섬기는 그들의 헌신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몸인 교회를 더욱 온전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운전해져 가는 교회를 바라보고 즐거워 하는 사람, 그가 바로 참된 신자입니다.


15.재창조의 씨앗

인류의 구속이라는 하나님의 위대한 경륜의 목적은 단지 타락 이전의 세계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장차 나타날 위대한 하나님의 영광의 시작점일 뿐입니다. 교회는 이  영광스러운 재창조의 씨앗으로 부름받았습니다.
인류 구속의 완성과 함께 이루어질 재창조는 인간과 교회는 물론 모든 세계와 만물을 포함합니다. 재창조의 때에 인간의 죄와 타락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린 첫 창조의 영광스러운 광희가 온 세상에서 다시 회복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가득 할 것입니다. 교회는 미래의 이루어질 이러한 완전한 사회가 어떠한 곳인지를 미리 경험하는 곳입니다.


16.이 세상의 교회는

아직 이 세상의 교회는 미래의 완성될 사회와 같지 않습니다. 그 사회는 더 이상 죄와 죄의 결과인 비참이 없는 곳이지만 현재의 교회는 여전히 불완전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신자를 말씀과 성령으로 성화되게 하심으로써 점점 더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성화의 과정에서 나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만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17.허물 많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모든 구원의 역사는 그 전개를 통하여 삼위 하나님 사이의 완전한 사랑의 교제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인간에게 어떻게 나타났는지도 알게 합니다. 인간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신자가 다른 사람을 어떠한 사랑으로 사랑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신자는 그 사랑 안에서 서로 교제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서로의 허물을 용서하고 사랑으로 용납해주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신자는 그 일이 어렵게 느껴질 때마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합니다. 허물 많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8.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하나님을 의지할수록 그의 영혼은 아름다움을 회복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크게 영광을 받으시는 곳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인간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어느 하나도 이론에만 그치는 것이 없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앎은 언제나 우리에게 분명한 적용점을  가져다주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는 깨달은 대로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  


19.밤하늘에 떠 있는 별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을 생각해 보십시오. 지구에서 떨어진 거리도 다르고, 별의 크기와 밝기, 빛깔도 모두 다릅니다. 그들은 각기 자신의 광명으로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달은 달의 광명으로, 수많은 별은 자기만의 빛으로 어둠을 밝힙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실 때 모든 만물을 다르게 창조하셨고, 다름으로 창조세계 자체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인간도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이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얻게 하고, 다른 사람으로 말미암아 자신이 온전해지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0.사랑의 일치를 위해 부름받은 공동체

죄로 인하여 이기심과 탐욕이 이 세상에 가득하게 되었고, 사람들 사이의 다름은 서로를 싫어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는 오직 그리스도 십자가 복음으로 고쳐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인간은 모든 이기심을 버리고 하나의 사랑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이러한 사랑의 일치를 위해 부름 받은 공동체입니다.


21.교회의 고통은

지금이 이 순간에도 이 땅에 있는 교회들은 세상에 의해 고통받기보다는 그리스도께서 피로 사신 지체들에 의해 고통받고 있습니다. 영원한 것을 세상에 가르치고 그 영원한 것들로 인하여 즐거워해야 할 교회가 세상적인 것에 대한 집착으로 충돌과 분열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각자가 자신의 생각을 절대적이 것이라고 생각하여 교회는 갈등을 겪습니다. 그리하여 교회의 아름다움은 훼손되고 신자의 영혼은 추루해집니다.


22.하나님 나라의 질서

잡히시던 날 밤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이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17:11)
그리스도의 간절한 소원은 교회가 하나 되는 것입니다.(요17:22) 교회는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됨으로써 세상의 집단과는 전혀 다른 가치를 따라 살아가는 존재임을 선포합니다.(밷전2:9). 그리고 이 세상에 새로운 삶의 질서를 보여줍니다. 그것은 사랑과 진리를 중심으로 하는 질서입니다.
이 일을 위해 신자의 삶은 하나님 사랑을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 사랑의 질서로 이루어진 나라이니 교회가 보여주어야 할 일치가 하나님 사랑에서 비롯되는 것이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23.사랑의 질서 아래

신자는 늘 진실한 자기 깨어짐을 경험해야 합니다. 회개와 믿음을 통해 존재의 질서와 가치를 그리스도께 두는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신자 각 사람이 영적으로 변화되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의 질서 아래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참 된 행복을 알게 됩니다. 그러한 교제 안에서 터득하는 지식을 통해 이 세상을 위한 지혜자가 됩니다.(고전2:6, 엡5:15) 이 지혜의 빛 아래에 있을 때 비로소 우리 안의 복음은 세상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마5:16) 그리고 그로 인해 진리이신 그리스도가 세상에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24.공동체적 구원

우리의 구원은 단지 개인적인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구원에 대하 매우 개인적인 사고관을 갖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머리가 되시고, 예수님께 접붙여진 자는 마치 자기 한 명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성경은 우리의 구원을 공동체적으로 말합니다. 우리가 구원받을 때 이미 예수님께 접붙여져 있던 교회 공동체에 접붙임을 받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머리가 십니다.


25.공동체적 지평

신자는 자신의 신앙을 공동체의 지평에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공동체에서 멀어진 채 개인의 신앙이 번성하기를 바라는 것은 마치 하늘 위의 연이 줄을 끊으면 더 높이 솟아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더 높이 오르지 못하게 붙들고 있다고 여겨지는 그 줄 때문에 연은 하늘 높이 떠 있는 것입니다.


26.공동생활을 통하여 얻는 유익

일평생 완고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변화를 경험합니다. 예배와 기도, 교제와 봉사 안에서 무지를 깨우치고 진리를 아는 지식을 부여받습니다. 그리고 이미 은혜 안에서 그렇게 살아가 고 있는 지체를 보며 자신도 그렇게 살아가야 할 사람임을 자각하게 됩니다. 순종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삶은 불순종하는 자신의 불행한 삶과 대조를 이루면서 그리스도께 돌아갈 용기를 얻게 합니다. 이 모두 신자의 공동생활을 통하여 얻는 유익입니다.


27.예수의 흔적

우리는 교회공동체를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혹시 자신이 교회에서 받은 도움보다 교회가 자신을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믿음은 바로 그런 마음의 짐, 곧 교회의 부족한 점 때문에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합니다. 성경은 그것을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신의 육체에 채우는 것 이라고 말합니다.(골21:24) 그럼으로써 그는 자신 안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게 됩니다.(갈6:17).


28.고난의 흔적

예수님께서는 부활후 제자들에게 나타나 자신의 몸에 새겨진 창 자국과 못 자국을 보여주셨습니다. (요20:22) 부끄러운 고난의 상처는 주님이 우리를 위해 어떠한 삶을 사셨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분은 우리를 섬기기 위해 이 세상에 왔고, 우리를 살리기 위해 고난의 잔을 마셨습니다. 십자가의 고난이 크면 클수록, 그것은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먼저 보여주신 그 사랑이 있었기에 우리도 주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랑으로 시련을 견디고,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감당합니다. 그러면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 우리 안에 새겨진 고난의 흔적은 부활의 몸에 빛나는 영광의 흔적이 될 것입니다.


29.보이는 교회가 어려움을 당할 때

보이는 교회가 어려움을 당할 때 사람들은 처음에 교회를 염려합니다. 그러다가 자기의 욕심을 따라 교회를 아프게 한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교회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에 대한 미움과 복수심이 자기도 모르게 신자 안에 자리 잡습니다. 그때는 이미 그리스도의 몸에 대한 사랑이 사라진 뒤입니다.
예수의 몸인 교회를 향한 사랑은 교통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과 교회뿐만 아니라 보이는 사람들도 사랑하게 합니다.(요일4:81) 따라서 사람을 미워하고 사람에게 분노한다는 것은 그에게 이미 그 사랑이 사라졌다는 증거입니다. 한때 교회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이 지점에서 무너졌습니다.


30.교통적 사랑

교회는 교회 안에서 불완전한 혼합을 이루는 거짓 신자도 사랑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교회에 주신 하나 님의 사랑은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온 세상에까지 미쳐야 할 교통적 사랑입니다. 교회는 불신자는 물론 이교도들까지 사랑하도록 요청받습니 다.
교회가 택함 받은 자들과 그렇지 못한 자들을 분별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교회는 택함 받지 못한 사람들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하물며 교 회 안에서 교회를 아프게 하는 신자야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31. 끝까지 사랑

교회는 실로 이 교리를 자신에게 적용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교회 밖의 거듭나지 않은 영혼들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면, 보이는 교회의 울타리 안에 있으면서 참된 구원에 이르지 못한 거짓 신자를 위해서는 더 많이 통곡해야 합니다.(눅19:41) 세상 끝 날까지 신자는 이러한 정신으로 교회의 모든 지체를 사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32.공동체와 함께

인간 존재의 아름다움은 영혼의 아름다움입니다. 영혼의 아름다움은 신자의 마음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그래서 신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노력은 말 할 수 없이 중요한 일입니다.(잠 4:23,16:32)
그러나 신자의 마음과 영혼의 작용은 홀로 거하는 수도사적 생활에서 입증되지 않습니다. 외적인 복종과 외식적인 의무 등을 통해 입증되는 것도 아닙니다.(마6:16,23:23).
신자는 공동체와 함께 부대끼면서 자신의 마음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발견합니다.(롬7:21). 교회 안에서 끊임없이 다른 지체와 부딪히면서 미처 알지 못하던 자신의 영혼과 마음의 성향을 발견하게 됩니다.


33.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께서 신자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살게 하신 것은 한편으로는 교회의 목양을 통해 사랑과 지식 안에서 온전한 신자로 자라가게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신자의 공동생활 속에서 자기영혼의 상태와 마음이 어떠한지를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잠23:7 행8:2l)
교회는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불완전하고 혼합적인 성격 때문에 신자에게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신자는 이러한 고통 속에서 자신의 영혼과 마음이 어떠한지를 더욱 분명히 깨닫게 됩니다.


34.양보할 수 없는 사명

교회의 아름다움은 교세의 크기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과 교회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신자의 영혼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진리를 가르쳐야합니다. 신자의 아름다움은 진리이신 그리스도가 드러난 아름다움이기 때문입니다. 참된 진리가 교회 안에서 가르쳐지고 세상을 향해 선포되는 것은 양보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입니다.(딤후4:2).


35.신자는 사랑의 사람입니다.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셨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부름 받은 존재입니다. 이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 안에서 받은 하늘 사랑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받은 사랑에 대해 감격하며 사랑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그분을 바라봄으로써 그도 그리스도를 닮은 사랑의 사람이 되어갑니다.


36.서로 사랑하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그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게 합니다. 사람들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그러한 삶을 살아갑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 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13:34~35).
그래서 그의 사랑은 교회에 있고, 그의 생명도 교회에 있으며, 그의 자원의 공급도 교회에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그것들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받고, 교회의 지체된 자들에게 나누어줍니다. 그는 교회를 통하여 사랑을 배우며, 지체에게 자신의 죄를 용서받고 또 자기에게 잘못한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줌으로써 용서하시 는 하나님의 성품을 배웁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지상과 천상의 자원을 나누는 법을 배웁니다.


37. 창조 목적에 기여

신자는 교회의 경륜 안에서 자신의 인생을 봅니다. 자신의 존재 목적을 교회의 그것에 일치시킴으로써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에 기여합니다. 그것을 교회와 함께 이루어갑니다.
그에게 소망이 있다면 자신이 살아있음으로 인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기뻐하며 이미 창조된 세계 안에서 다시 창조될 세계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가슴이 뛰는 사람, 그가 바로 신자입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