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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No.1112 ]칼럼나스트 (오타 아님)

무엇이든 박강문............... 조회 수 1421 추천 수 0 2005.01.08 11:37:12
.........
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2004년 12월 21일

박강문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칼럼니스트'라고 친다는 것이 '칼럼나스트'가 되었다.

'칼럼나스트'의 '나'를 '니'로 고치면서
'나'나 '니'나 그게 그거 아닌가 생각해 본다.
어차피 우리에게 낯설기는 마찬가지고,
말이란 것이 제 바닥을 떠나 굴러다니다 보면
본디 모습을 잃기 일쑤니까.

칼럼을 쓴다는 이가 자신을 '칼럼리스트'라고 내건다.
'칼럼이스트'라고 명함을 박은 이도 있다.
어떻게 '리스트'가 되고 '이스트'가 되는지 아리송하다.
둥근 기둥을 뜻하는 라틴말 columna,
여기서 나온 column에 ist가 붙어 columnist인데...

이렇게 풀이해 보자. 꿈보다 해몽이지.
* 칼럼리스트 = column list. 칼럼 목록. (나는 목록을 보여
      줄 수 있을 만큼 칼럼을 많이 쓰는 사람이다.)
* 칼럼이스트 = column yeast. 칼럼 누룩. (나는 칼럼을 발효시키는
      누룩 같은 사람이다.)  

그럼 '칼럼나스트'는?
*칼럼나스트 = 칼럼+나+스+트. 칼럼을 써서 나를 스스로 드러내는 사람.

응용편: "니, 칼럼니스트가? 나, 칼럼나스트다."

- 200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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