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예수님의 권위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59 추천 수 0 2023.03.16 07:54:20
.........
예수님의 권위
마태복음 21:23~32
.
예수님의 가르침은 때로는 비유로 말씀하므로 해석이 필요하기도 하였지만, 대개는 단순하고 명쾌하였습니다. 주님은 즉문즉답에 거침없었고, 주님을 반대하는 이들이 올무를 놓아 함정에 빠뜨리려는 의도를 간파하여 상대의 허를 찌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상대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만큼 불손하고 공격적이기도 하였습니다. 백성의 호산나 외침과 함께 예루살렘에 입성한 주님을 바라보는 종교 기득권층의 속내가 몹시 불쾌하였음은 자명합니다. 게다가 예루살렘에 입성하자마자 성전 척결 의도를 숨기지 않고 소란을 부리자 더욱 격앙하였습니다. ‘나사렛 촌놈이 하는 짓을 그냥 두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더 커졌습니다. 이제 며칠 동안 대제사장과 장로들과 바리새인과 헤롯당원과 사두개인과 율법학자 등 유대 사회에서 종교의 기득권을 틀어쥔 자들이 총동원하여 예수님을 반대하고 공세를 취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
마침 예수님이 성전에 들어와 가르칠 때에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나타났습니다.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또 누가 이 권위를 주었느냐”(21:23 b). 권위란 행동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근거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모든 권력은 시민에게서 나옵니다. 민주공화제라는 정치가 바로 그것입니다. 교회조차도, 정치적으로 장로회와 회중교회를 표방하는 교회라면 교인이 정치의 중심입니다. 교인이 없으면 교회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
주님은 이 질문에 즉답을 피하는 대신 역으로 질문을 합니다. “요한의 세례가 어디로부터 왔느냐?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21:25). 주님께서 이 질문을 하신 의도는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하늘이라고도 못하고, 사람이라고도 못하니 그래서 모르겠다’는 생각을 초월합니다. 3년전에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때 신기한 현상이 있었음을 마태는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3:16~17). ‘내 사랑하는 아들’은 시편 2:7의 응답이고, ‘내 기뻐하는 자’는 이사야서 42:1의 성취입니다. 시편 2편은 ‘다윗의 아들의 등극시’이고, 이사야서 42장의 주제는 ‘메시아’입니다. 예수님은 이로써 대제사장과 장로들의 질문에 답을 하신 셈입니다. 예수님은 저들의 깨달음과 인지 능력에 상관없이 자신이 다윗의 왕권을 갖고 세상에 온 메시아임을 당당하게 밝히신 셈입니다.
.
주님은 독설로도 유명합니다. 주님은 자신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대항하는 자들,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무지한 이들에게 아량과 관용을 베풀지 않으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21:31 b). 이 말을 들은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안색이 붉으락푸르락했음이 분명합니다. 그들에게는 욕처럼 들리는 말씀이지만 복음의 진수가 담긴 말씀입니다. 오늘 교회도 귀 담아 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믿고 오롯이 왕의 길을 따라 살기를 애쓰는 하늘 백성에게 주님의 이끄심과 돌보심이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 오늘 세상 역시 왜곡된 권위가 세상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권위를 묻는 자에게 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지혜와 담력을 주십시오. 이 땅의 교회에 종교적 기득권을 폐하여 주십시오.
.
찬송 : 80 천지에 있는 이름 중 https://www.youtube.com/watch?v=BE8iTI5INRM
.
그림 : 제임스 티소 <성전을 방문한 주님과 제자들> 캔버스에 오일, 1886~1894, 21.4×29.4cm, 브룩클린 박물관, 뉴욕
335507644_873945320568463_8662399522236840659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02 가족글방 섶- 광신 file Navi Choi 2023-03-18 39
11701 묵상나눔 아무나, 그러나… file Navi Choi 2023-03-18 43
11700 걷는독서 [걷는 독서] 저항할 것에 순종하고 file 박노해 2023-03-17 40
11699 묵상나눔 오답인생 file [1] Navi Choi 2023-03-17 51
11698 걷는독서 [걷는 독서] 봄이 오면 얼음 박힌 내 몸에 file 박노해 2023-03-16 48
11697 광고알림 (제101기) 전인치유학교 / 4월 10일~11일 (월 pm1-화 pm6) 주님사랑 2023-03-16 30
» 묵상나눔 예수님의 권위 file Navi Choi 2023-03-16 59
11695 걷는독서 [걷는 독서] 패션은 사상이다 file 박노해 2023-03-15 29
11694 묵상나눔 청소부 예수? file Navi Choi 2023-03-15 44
11693 걷는독서 [걷는 독서] 배움은 간절함이다 file 박노해 2023-03-14 20
11692 묵상나눔 예루살렘 입성 file [2] Navi Choi 2023-03-14 55
11691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인연은 file 박노해 2023-03-13 14
11690 묵상나눔 실패와 성공 file Navi Choi 2023-03-13 14
11689 가족글방 이단 사이비도 하나님을 믿는다 임대건 2023-03-13 25
11688 가족글방 한국. 크리스찬인테리어 - 믿음으로 일을하는사람들 이종용집사 2023-03-12 19
11687 걷는독서 [걷는 독서] 저기 오는 봄 file 박노해 2023-03-12 14
11686 가족글방 섶- 가재가노래하는곳 file Navi Choi 2023-03-12 16
11685 묵상나눔 오해와 착각 file Navi Choi 2023-03-12 28
11684 걷는독서 [걷는 독서] 좋은 건축은 먼저 file 박노해 2023-03-11 15
11683 가족글방 정확히 17년 전 일이다. [1] 김요한 목사 2023-03-11 38
11682 묵상나눔 부자와 어린아이 file Navi Choi 2023-03-11 35
11681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인간에게 있어 진정한 고통은 file 박노해 2023-03-10 20
11680 가족글방 야자나무와 신앙 최주훈 목사 2023-03-10 32
11679 묵상나눔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file [1] Navi Choi 2023-03-10 22
11678 걷는독서 [걷는 독서] 여기가 나의 지옥 나의 천국이에요 file 박노해 2023-03-09 13
11677 묵상나눔 용서, 언제까지 file [2] Navi Choi 2023-03-09 47
1167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정직한 성공이 아니라면 file 박노해 2023-03-08 12
11675 가족글방 한국의 모든 신학교 문들 닫아야 한다 김요한 2023-03-08 22
11674 묵상나눔 천국의 산수 file Navi Choi 2023-03-08 25
1167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긴 호흡으로 file 박노해 2023-03-07 10
11672 묵상나눔 천국 문의 현수막 file Navi Choi 2023-03-07 34
11671 뉴스언론 신자 10명 중 1명 이단… 최대 66만명 달할 듯 file 최경식 기자 2023-03-07 29
11670 걷는독서 [걷는 독서] 구름 속에서도 태양은 빛난다 file 박노해 2023-03-06 8
11669 묵상나눔 이 시대 자화상 file [1] Navi Choi 2023-03-06 20
11668 걷는독서 [걷는 독서] 굳은 대지와 껍질을 뚫고 자라나는 file 박노해 2023-03-05 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