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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큰길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35 추천 수 0 2023.05.02 0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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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큰길
민수기 21: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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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나가는 길 앞에 아모리가 가로 놓였습니다. 아모리는 에돔 북쪽, 사해 동쪽에 위치한 나라로서 가나안의 일곱 족속을 총칭하는 표현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창 15:16). 이들의 조상은 고대 바벨로니아 문명을 건설한 민족으로서 가장 오래된 쐐기문자를 보유한 문화 민족입니다. 그들이 어떤 경로를 통하여 가나안에 정착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브라함 시대에 이미 존재하였던 것으로 보아 주전 2000년 이전에 아브라함처럼 바벨로니아에서 시리아를 거쳐 가나안에 정착하였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이들은 사해 동쪽에 자리를 잡고 헤스본을 중심으로 한 남왕국과 바산을 중심으로 하는 북왕국이 각각 발전하였는데 남쪽에는 모압, 북쪽에는 아람, 동쪽에는 암몬과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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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돔을 우회한 이스라엘이 아모리에 맞닥뜨렸습니다. 아모리는 패권국의 강한 나라입니다. 모세는 지난번 에돔에게 그랬듯 사신을 보냈습니다.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에든지 포도원에든지 들어가지 아니하며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당신의 지경에서 다 나가기까지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리이다”(21:22). 모세는 ‘왕의 큰길’로만 가겠다고 합니다. 가나안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무역과 문화 교류의 요충지였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일찍부터 발달 된 도로망을 갖추어 물류와 문화가 오고 갔습니다. 가나안은 대부분 산악지역이었으므로 주간선도로는 지중해 연안의 ‘해변 길’과 요단 동쪽의 ‘왕의 큰길’입니다. 이 외에도 가나안 내륙의 산악지대를 잇는 ‘족장의 길’이 있고, 요단강 서안의 ‘계곡길’도 있습니다. ‘왕의 큰 길’은 다메섹에서 홍해의 아카바만에 이르는 길로서 아모리, 모압, 에돔을 통과하여 이집트에 이르는 매우 중요한 길입니다. 모세는 아모리 왕 시혼에게 이 길을 걸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고, 통행세를 내라면 낼 용의도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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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제 사회에서 남의 나라 유익은 자기 나라의 손해로 인식하기는 어디나 일반입니다. 아모리 왕 시혼은 모세의 말을 거절만 한 것이 아니라 직접 군대를 이끌고 나와서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크게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아모리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아모리의 시혼왕은 모압을 제압하여 그 일대를 마음껏 호령하던 강대국이었습니다. 그런데 광야 생활만 하던 이스라엘이 싸움을 걸어온 아모리를 쳐서 수도인 헤스본을 탈취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 전쟁 이후로 이스라엘은 근동의 여러 민족에게 일약 두려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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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통해야 합니다. 통행을 금하는 것은 길의 존재를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길은 상식이고 도리이고 도덕입니다. 시혼 같은 무도한 이의 부도덕과 몰상식은 오늘도 존재합니다. 하지 않아도 될 전쟁을 일으켜 자멸의 길을 걷는 지도자, 세상을 피아로만 이해하는 이원론에 함몰된 이들이 왕의 큰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문화민족의 후손 시혼과 판박이입니다. 길은 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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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절망뿐인 광야 같은 세상살이에도 하나님의 계수함을 받은 자로서 희망의 삶을 잇는 형제와 자매에게 주님의 선한 이끄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왕의 큰길을 걷고 싶습니다. 이 길을 가로막고 있는 무도한 시혼같은 이를 심판하여 주십시오. 자유와 평등과 정의의 왕의 길을 걷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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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351 믿는 사람들은 https://www.youtube.com/watch?v=3rwdK_Vux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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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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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김봉진 목사

2023.05.02 09:40:03

민수기 21:21-35절 두려워하지 말라
“시혼이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고 그의 백성을 다 모아 이스라엘을 치러 광야로 나와서 야하스에 이르러 이스라엘을 치므로(23절) 이스라엘이 칼날로 그들을 쳐서 무찌르고 그 땅을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 점령하여 암몬 자손에게까지 미치니 암몬 자손의 경계는 견고하더라”(24절)
이스라엘은 아모리 왕 시혼에게 사신을 보내어 그 땅을 통과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용납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선제공격을 감행합니다. 에돔과의 갈등을 피해 우회했던 이스라엘은 이번에는 정면으로 아모리 군대와 맞서야 하는 상황에 처하지만, 하나님은 우회로에도, 또 전쟁터에도 언제나 앞장서 계십니다. 그러니 고난을 만나면 올 것이 왔다 여기고, 하나님이 우리보다 앞장서 계시도록 맡겨드려야 합니다.
​- 역사의 주체이신 하나님(26~32)
한때 모압을 무력으로 점령하고 그 황폐함을 조롱하던 시혼이 이제 이스라엘에게 점령당하여 조롱거리가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승리가 아니면 잠깐의 영화일 뿐입니다. 상대를 억압하여 갈취한 모든 것은 잃게 될 것이고, 승리의 축가는 애가로 바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심을 믿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 두려워하지 말라(33~35절)
약속의 땅을 향하여 가는 길은 편안한 여행길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전쟁 경험이 거의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와 그의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나니”(34절) 라는 승리의 약속을 믿고 전투를 실행하여 마침내 바산 왕 옥의 땅을 점령하였습니다. 우리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새겨 담대히 오늘의 광야 길을 걸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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