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solomoon의 1357번째이야기

무엇이든 손로문............... 조회 수 1249 추천 수 0 2004.11.21 23:35:29
.........

사람은 일생동안 무수히 많은 말을 하지만

그것은 곧 잊혀지고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린다.

그렇게 살아버린 날들이 많아질수록

시간은 물처럼 무의미하게 흘러가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인생의 어떤 한 순간은

마치 예전에 사진을 찍을 때 터뜨리던 마그네슘처럼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우리 가슴속에 찍히고 인화되는 수가 있다.


그때의 그 시간은

언제나 같은 곳을 뱅뱅 도는 물매암이처럼

지나지 않고 그 시간을 거듭 살아가게 만든다.


누구에게나 그런 인생의 시간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지나가지 않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추억이 많은 사람일 것이다.


추억이 많은 것은 축복일까, 불행일까?

어쨌건 옛날 일을 떠올릴 때

하얗게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면

참 쓸쓸할 것이다.


해가 바뀔 때면 우리 주위의 사물을

다시 한번 찬찬히 돌아다보고,

주위 사람들의 얼굴을 다시 한번 정답게 들여다보고,

또 앞으로 우리한테 일어날 일들을

다시 한번 곰곰이 되새겨 보고 싶다.


지금 한 순간은

또 언젠가 그리워할 추억이 될 테니까.


김갑수 / 삶이 괴로워서 음악을 듣는다 중에서




비가 오래 내리면 잘 젖지 않던 딱딱한 건물들도

촉촉히 젖어 듭니다

외벽에 물기가 스며들면 건물들이 조용해지고

부드러워지며 겸손해집니다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도 침묵 속에서

부드럽게 일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비가 오면 우리 마음도 젖어 듭니다

나 잘났다고 이리저리 날뛰던 생각들이

안으로 촉촉히 젖으면서 나와 주변을 되돌아봅니다

그러면서 이해하고 후회하고 사랑도 합니다

우리 마음의 하늘에도 가끔 비가 내려야 합니다

늘 햇빛이 쨍쨍 나면 마음이 기쁘고 맑아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비가 내리는 아픔, 바람이 부는 갈등 속에서

우리는 성숙해지고 맑아집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맑아질 공기를 상상하면서

크게 숨을 쉬어 봅니다

이것이 오늘의 기쁨입니다..


행복한동행중에서




슬픔은 아름답다

아름다운 슬픔은 깨지 않아도 좋다

나의 눈물로 그대가 행복할 수 있다면

나의 슬픔을 멈추지 않으리


슬픔은 아름다운 꽃이다

꽃이 슬프도록 아름다운 건

꽃은 지지않을 향기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슬픔을 두려워 말라

그 슬픔으로 그대가

고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면

슬픔을 사랑하라


슬픔은 아름다운 눈물의 꽃이다

꽃이 향기를 품고 살 듯

슬픔은 그대 가슴 생명의 꽃이다


아름다운 슬픔 /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에서






















Tamaki Koji - メロディ- (melody)

 

첫 번째 글은 kelly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두 번째 글은【여가】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세 번째 글은 마리 안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12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나무 2004-12-04 1165
4211 방명록 마음 뭉클한 시(감동..의 여운...이...) 김경배 2004-12-04 24843
4210 방명록 내게 필요한 것 김경배 2004-12-04 77179
4209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선영 2004-12-03 1097
4208 무엇이든 ▷◁ *solomoon의 1372번째이야기 손로문 2004-12-01 1142
4207 무엇이든 ▷◁ *solomoon의 1371번째이야기 손로문 2004-12-01 1068
4206 무엇이든 ▷◁ *solomoon의 1370번째이야기 손로문 2004-12-01 973
4205 무엇이든 ▷◁ *solomoon의 1369번째이야기 손로문 2004-12-01 1075
4204 무엇이든 ▷◁ *solomoon의 1368번째이야기 손로문 2004-12-01 1056
4203 무엇이든 ▷◁ *solomoon의 1367번째이야기 손로문 2004-12-01 1141
4202 무엇이든 ▷◁ *solomoon의 1366번째이야기 손로문 2004-12-01 1262
4201 무엇이든 ▷◁ *solomoon의 1365번째이야기 손로문 2004-12-01 1206
4200 무엇이든 ▷◁ *solomoon의 1364번째이야기 손로문 2004-12-01 1015
4199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당신 앞에 많은 문제들 내일 일을 염려 손제산 2004-11-30 1667
4198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 file 손제산 2004-11-30 1953
4197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감사하며 그 문에 들어가 손제산 2004-11-30 2219
4196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나의 기도 손제산 2004-11-30 1414
4195 무엇이든 이슬람선교를 위한 영국훈련생 모집 file seoulfim 2004-11-30 864
4194 방명록 샬롬! [1] 황경남 2004-11-29 30372
4193 방명록 소망하는 곳이 되었으면? 김경배 2004-11-29 33389
4192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4-11-28 1181
4191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4-11-28 1173
4190 방명록 주는 나무라? [2] eunsuk 2004-11-28 58147
4189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도현 2004-11-27 1157
4188 방명록 하나님의 텃밭에(퍼옴) [1] 김경배 2004-11-27 63518
4187 방명록 김장하기 [1] 김경배 2004-11-27 82678
4186 무엇이든 LET's BIBLE 나가은 2004-11-25 802
4185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95 ] 애완동물등록제 꼭 해야 한다 김소희 2004-11-24 1681
4184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94] 감독자의 책임이 더 큰 휴대폰커닝 사건 이재일 2004-11-24 1513
4183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93] 민족과 동맹 사이 2 임영숙 2004-11-24 1383
4182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92] 동물들도 생각할까 김소희 2004-11-24 1556
4181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91] 인기 검색어 순위에 관하여 이강룡 2004-11-24 1412
4180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90] 이지프로 그리고 200LX 박강문 2004-11-24 1782
4179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88] 동물의 모성애 김소희 2004-11-24 1880
4178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87] "사쿠라가 그립다" 임영숙 2004-11-24 142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