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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신성모독자인가?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33 추천 수 0 2023.02.07 07: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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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신성모독자인가?
마태복음 9:1~13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세상에는 여전합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속담이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주님께서도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 7:3)며 당시 세태를 책망하셨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악인은 자기의 죄를 감추고 엄한 사람에게 죄를 묻습니다. 자신의 허물에 대하여서는 한껏 너그럽고 상대방에 대하여서는 작은 허물이라도 찾아내려고 혈안이 되어있고, 찾아내면 침소봉대하며 나팔을 붑니다. 자신을 보는 눈으로 상대를 보고, 상대를 대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성찰한다면 세상은 이렇게 자조적이지 않을 것입니다. 권력의 주구 노릇을 하는 이들의 철없음이 차라리 측은합니다.
 
사람들이 중풍병자를 침상에 누인 채 예수님께 메고 왔습니다. 주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나”(마 9:2)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이 말씀을 들은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을 신성모독자로 판단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마가복음(2:3~12)과 누가복음(5:18~26)에도 등장하지만 마태는 이야기를 축약하여 예수님에게 죄 사함의 권세가 있음을 강조하며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언급하였습니다. 이것이 마태신학의 특징입니다. 마태신학은 예수님의 행위를 ‘신성모독’으로 보는 율법학자들과 대척점에 서있습니다. 결국 신성모독의 올무에 걸린 예수님은 십자가 형틀에 달리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가장 사랑한다는 사람들에 의하여 죽임당하였습니다. 그들은 자기 이념과 이해에 매몰되어 참 하나님이 오셨을 때 알아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종교적 제도로 주님을 위험하고 불경한 인물로 규정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악마화하여 죽이며 득의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무지한 자들에 의하여 죽임당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기도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누가 신성모독자인가를 살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자기 종교의 굴레 안에 가두고 자기 취향대로 제단하고 멋대로 해석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는 일에 앞장선 이들이야말로 신성모독자들이 아닙니까? 그들이 지금 교회 안에도 똬리를 튼 뱀처럼 복음의 본질을 왜곡하고 진리를 폄하하며 자신의 명예와 이권과 영달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들은 죽은 정통을 숭배하며, 썩은 전통을 고집합니다. 권력자에게는 한없이 약하고 약자에게는 한없이 가혹한 그들의 처신은 그때나 지금이나 일반입니다.
 
“예수께서 그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마 9:9).
마태는 자신의 소명을 간략히 묘사하였습니다. 죄인의 대명사 취급받던 세리 마태는 전과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변명과 주장과 이권이 아니라 외롭고 고단한 길을 걸었습니다. 신성모독자에 의해 신성모독자로 몰린 예수님 편에 서서 좁은 길을 끝까지 걸었습니다. 진리의 길은 늘 외롭고 찾는 이가 적습니다.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믿고 오롯이 왕의 길을 따라 살기를 애쓰는 하늘 백성에게 주님의 이끄심과 돌보심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이해관계와 무지 때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들의 편에 서지 않도록 마태 같은 순전한 믿음을 주십시오.
 
● 찬송 292 주 없이 살 수 없네
 
2023. 2. 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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