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김정은한테 대한민국을 통째로 넘기려 한다."고? 누가?

무엇이든 김요한............... 조회 수 32 추천 수 0 2021.09.07 18:13:10
.........
대한민국 극우-보수 세력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안보가 위태롭다."
"군이 무장해제 되고 있다."
"김정은한테 대한민국을 통째로 넘기려 한다."
하지만 조금만 기억을 더듬어봐도 이 말이 얼마나 거짓인지 금방 알 수 있다.
한국 현대사에서 군을 사유화하고, 초대형 방산 비리를 저지르고, 심지어 북한에 돈을 갖다 주면서까지 한국 정치현실(선거)에 개입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안보 위기를 초래한 일은 모두 보수-극우 정권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얼마 전 윤석열은 (본인이 군에 대해서는 일절무식쟁이면서도) 대한민국 군대 수준이 형편없다'고 떠벌였다.
이 때문에 군 미필자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 게 가당키나 하냐니까, 심지어 군 미필자에게 상처를 줬다며 발끈한 집단이 바로 국힘당이다.
그렇다면 윤석열조차도 폄훼하는 대한민국의 국방력 수준이란 게 대체 얼마인지 알아보자.
오늘 대한민국 해군이 잠수함 거치 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성공했다.
전 세계에서 8번째다.
그 여덟 나라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북한이다.
혹자는 북한보다 더 늦게 발사에 성공했냐며 딴지를 걸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 번 더 읽어보면 독일이나 일본조차도 리스트에 없다.
더욱이 북한은 애초부터 한미 양국에 비해 재래식 전력이 워낙 딸렸기 때문에 일찍이 소위 '비대칭 전력'인 핵과 미사일 개발에 매달렸던 것을 생각하면, 우리 군이 세계에서 8번 째로 SLBM 보유국이 된 것은 가공할 일이다.
SLBM은 이른바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무기다.
바닷속 깊은 곳을 끝없이 이동하는 잠수함에 첨단 미사일을 탑재하고 언제든 상대를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공포의 무기로 불린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한국은 SLBM 발사 성공 이전에 이미 세계 5위권의 미사일 강국이었다.
군사 기밀 유지 때문에, 또는 북한을 위시하여 동북아 주변 국가들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기 위해 애써 모든 세부 사항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이미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군사 강국이다.
그리고 미사일 분야도 그중 하나다. 올초에야 미국이 사거리 800km 제한을공식적으로 풀어줬지만, 이미 그 전에도 한국 미사일 전력은 중국 전역(사거리 3000km)을 사정권에 둘 수 있을만큼의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미사일의 성능뿐 아니라 숫자에 있어서도 (역시 군사기밀이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엄청난 양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주목할 사항은, 한국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가장 많은 예산과 에너지를 쏟아부은 정권이 노무현, 문재인 정부 때였다는 사실이다.
극우- 보수 세력의 거짓 선동과는 정반대로 이른바 진보-중도 정권에서 국방력 강화를 위해 제일 많이 노력했다.
특히 유감스러운 것은, 한국의 극우 세력 중에서도 유독 개신교회가 앞장서서 진보 정권이 고의로 국방력을 떨어트려 북한에 나라를 통째로 헌납하려 한다고, 순진한 교인들을 미혹하고 선동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그런 선동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교회가(가톨릭이든 개신교회든 공히)  성서의 정신에 입각하여 참된 예언자의 사명을 감당하길 원한다면, 한국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제 국가가 서로 경쟁적으로 국방비를 증액하면서 군사 대결을 부추기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동북아시아 영내 정부들의 대결 의지를 질책하며 이의 자제를 촉구하는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 또한 각 종교계가 동북아시아의 양심적 지식인 및 사회단체와 연합하여 반전 운동을 벌이는 실천으로 나타나야 한다.
왜냐하면 성서의 예언자적 비전은 전쟁과 대결이 아닌 화해와 용서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늘 정반대로 펼쳐진다.
오히려 교회가 앞장서서 대결을 선동하고 누가 더 강력한 무기로 무장하여 선제 타격을 통해 타자를 말살할 것인가에 골몰한다.
일례로, 대전지역의 널리 알려진 한 목사는 과거에 "남한 사람 한 명이 북한 사람 한 명을 죽이고 함께 죽으면 (쪽수에서 앞서니) 결국 남한이 이길 것"이란 뉘앙스의 발언을 공개석상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발설했다.
이게 종교인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인가?
아마 종교의 타락이 이보다 더 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현실의 교회는 부득이 '이미'와 '아직'의 딜레마 속에 살아간다.
교회는 아직은 죄와 악의 세력이 준동하는 현실에서 어쩔 수 없이 국가가 그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으면서도, 그러나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용서와 화해를 성취하셨다는 점에 근거하여 전쟁과 대결 대신 화해와 포용을 계속해서 말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교회는 이 세상 정부에 대해 끝없이 '골칫거리'로 존재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37 광고알림 치유와 축사 축귀 사역 주님사랑 2021-11-23 84
11036 광고알림 난치병 때문에 고민하시는분 참조하셔요 (신비한 벌침의 효능) 전도자 2021-11-23 68
11035 칼럼수필 자세가 인생을 바꿀수 있을까? 문요한 2021-11-23 26
11034 광고알림 (제93기) 무료 전인치유학교 (2021년 12월 13-15일) 주님사랑 2021-11-22 21
11033 무엇이든 지저스 웨이 - 편견을 깨뜨린 책! 정성학 목사 2021-11-21 69
11032 칼럼수필 설교는 모든 목회자에게 가장 힘이 나는 일이면서도 이민규 목사 2021-11-18 39
11031 광고알림 제194회 구멍가게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Navi Choi 2021-11-15 29
11030 광고알림 교회사회연구소 영성모임 안내 -예수영성운동과 사회변혁 세광교회 2021-11-14 19
11029 무엇이든 일단 걸어라! 김광복 목사 2021-11-12 58
11028 광고알림 제193회 구멍가게 - 꿈꾸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길 Navi Choi 2021-11-08 27
11027 칼럼수필 신학은 종합예술이에요. 이민규 2021-11-03 32
11026 광고알림 [종교개혁504주년 기념강좌] 삶에 색을 입히다 최용우 2021-10-31 34
11025 칼럼수필 위드 코로나와 교회 회복 최주훈 목사 2021-10-26 77
11024 가족글방 자꾸 기어오른다 김홍한 목사 2021-10-25 41
11023 광고알림 제191회 구멍가게 -열반에 이른자는 열반에 이를 수 없다 Navi Choi 2021-10-25 21
11022 가족글방 나는 한국기독교인수가 줄고 있는 원인은 없다고 생각한다. 김홍한 목사 2021-10-24 91
11021 칼럼수필 우리 시대의 영적 전투 김요한 2021-10-23 75
11020 가족글방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10명의 친구 김광복 목사 2021-10-21 58
11019 가족글방 내가 살면서 제일 못하는 것 김요한 2021-10-18 39
11018 칼럼수필 무는 개, 먹는 개, 개 안수, 개 장례 김경렬 목사 2021-10-17 53
11017 광고알림 신비한 벌침의 효능 51년간 벌침하나로 난치병을 봉사 하시는 전직 장로님! 정수연 2021-10-16 303
11016 칼럼수필 한국교회가 다시 교회 본연의 존재 이유를 찾으려면 김요한 2021-10-16 52
11015 광고알림 영적 성장을 향한 첫걸음 세미나』에 동역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leadershipnet 2021-10-15 40
11014 광고알림 히즈스토리 묵상자료 나눔(Next 김영한) next세대ministry 2021-10-15 72
11013 무엇이든 † 주사랑 작은나눔 공동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삶의 작은 이야기~† 이종용집사 2021-10-13 27
11012 가족글방 아수라장 같은 한국사회의 현실을 방치할 수는 없다. 김요한 2021-10-06 45
11011 칼럼수필 현재의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을까? 김요한 2021-10-06 48
11010 광고알림 제188회 구멍가게 -부끄러움을 알아야 사람이다 Navi Choi 2021-10-04 36
11009 가족글방 영웅 십자가 김홍한 목사 2021-10-01 49
11008 칼럼수필 호들갑 김홍한 목사 2021-09-27 46
11007 광고알림 비대면 시대 소그룹 사역의 실제, 이렇게 하세요 한국ncd 2021-09-26 43
11006 칼럼수필 평화, 화해 외에는 길이 없다 김요한 2021-09-23 44
11005 무엇이든 생존의 비결을 공개할까 합니다 김요한 2021-09-23 44
11004 칼럼수필 자기 정체성, 투쟁 방식 김요한 2021-09-23 48
11003 칼럼수필 교회가 새로워지는 길 김홍한 목사 2021-09-18 5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