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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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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바스켓>
김학중
길가에 버려진
철제 바스켓 하나
녹이 많이 슬어서
그냥 버리는게 편한데
그림이 떠오르면서
자꾸만 눈길이 가다가
결국 들고 오다
급히 산 콜라를 붓고
조금 기다린 뒤에
마른 걸레로 쓱쓱
감춰진 빛이 드러난다
그렇다! 원래 이렇게
빛난 아이였다
정결해진 몸에
물구멍을 뚫는다
화분을 옮겨 심고
베란다 한가운데 둔다
참 예쁘다
아니, 원래 예뻤다
우리가 몰랐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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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참 신기합니다.
저 같은 사람을
지켜보시고 부르셔서,
'인간'이 되게 하시고
'목사'로 써주시니 말입니다.
제가 잘난 거,
하나도 없습니다.
인생의 진흙구덩이에 있던
저를 하나님이 집으셔서
씻어주시고, 채워주시고
두셨기에 된 일이었습니다.
저에게 주신 그 사랑을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낡은 철제바스켓에 비유하여
시 하나를 썼습니다.
저를 구해주신 하나님께
앞으로도 '참 예쁘다'는
음성을 듣고 싶습니다.
오늘까지 해서 남은 3일!
아니 앞으로의 삶에서
온 힘을 다하여
아름답게 보이는
제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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