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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책벌레 684호 미움받을 용기

무엇이든 마중물............... 조회 수 251 추천 수 0 2015.02.09 22:59:18
.........

 

샬롬!

오랜만에 글 드립니다.

입춘이 지났는데도 눈이 내라고 날씨는 아직도 겨울이네요.

지난 1월 독서모임에서는 아들러 심리학을 쉽게 풀어 쓴

미움 받을 용기』를 읽고 함께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고정관념을 깨는 내용이

많은 이 책은  독자의 생각의 폭을 넓혀 줍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아들러 심리학은 누구나 무엇인가 배우고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동채석장'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아들러가 말하는 이상적인 삶이란 자기수용, 타자신뢰,

타자공헌으로 나아가 공동체 감각을 기르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숙한 인간상을 지향하고 있는 점에서 귀기울이게 되는군요.

책벌레님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2월의 책은 <기쁨은 여기서 시작된다>(두란노)입니다.

기쁨은 여기서 시작된다

 

인간은 변화될 수 있다

미움 받을 용기를 읽고 나서 - / 윤필교

 

이 책의 키워드 : 자유의지, 선택, 용기, 자립, 자유, 공동체 감각

 

   생각을 자극하는 참 좋은 책을 읽었다.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일깨워 준 희망 메신저를 만난 느낌이랄까. 심리학자로서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았던 프로이트와 융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아들러를 이 책에서 좀더 깊이 만나게 된 것은 큰 수확이다.

저자(기시미 & 고로)가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식으로 이 책을 쉽게

풀어내어 아들러심리학에 대중들이 다가가기 쉽도록 징검다리를 놓아준 덕분이다.


인간은 변할 수 있다는 말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변화와 성장에 관한

책을 좋아하는 내게 이 책은 제목부터 호기심을 끌었다. 그런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노래를 좋아하는 세상에

미움 받을 용기라니.


자유롭게 살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가 무엇이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독자들을 차분히 설득하고 있는 이 책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것을 뒤집는다. 상식과 고정관념에 딴지를 걸며 생각을 흔들어 놓는 책.

처음에는 이 책의 화자인 청년처럼 철학자의 새로운 사고방식과

접근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철학자의 설득력 있는 대화로 ? 그럴 수도

있겠네하며 한 걸음 물러서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다

.

아들러는 프로이트와 같은 시대를 살며 초기에는 학문을 같이 연구했지만,

서로가 다른 방향임을 알고 아들러가 결별을 선언한다. 프로이트는 아들러를

제자라고 생각하지만, 아들러는 대등한 관계로서 라이벌로 여겼다고 한다.

동상이몽! 아들러는 자기 노선에 뚜렷한 신념을 가지고 다른 길을 걸었던 것이다.

 

트라우마는 없다?

인간의 성격이나 기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 기질과 성격을 생활양식이라고 한다.

삶에 대한 사고나 행동의 경향, 그 사람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의미부여 방식을 집약시킨 개념이 생활양식이라는

것이다. 좁게는 성격에서부터 넓게는 세계관, 인생관까지...” 이것을 싸잡아서

사람들은 성격이라고 규정하고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고 핑계(?)를 대는 모습을

많이 보았기에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에 늘 회의를 가져왔다.

 

나는 비관적인 성격이야하면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는 뉘앙스가 있지만,

나는 비관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하면 세계관은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변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활양식이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면 다시 선택하는

 것도 가능할테니까 말이다.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야.”(24) 아들러의 심리학을 용기의 심리학이라고

부르는 핵심적인 내용이다. 일반적인 카운슬러나 정신과 의사는 그저 당신이 괴로움에

시달리는 것은 과거에 원인이 있었다고 하며 당신에게 잘못이 없다고 한다.

트라우마는 원인론의 전형이다

책을 읽어가면서 아들러의 주장에 공감하는 것도 있는 반면 무리수를 둔다고

생각되는 것들도 있었다. 트라우마를 부정하는 것이 그렇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정신분석론은 과거의 삶에 의해 현재가 결정된다는 인과관계를

주장한다. 원인론을 부정하고 목적론을 주장한다. 인간은 모두 어떤 목적을

따라 살고 있으며,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기에 과거가 어떠하더라도 현재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를 볼 때 원인론으로 접근하면 변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부분은 공감하지만 우리가 부정한다고

트라우마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트라우마를 인정하되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선택하고 사는 것이 개인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지금 & 여기를 산다는 것

경험에 의해 우리 인생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인생이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걸세.”(37) 이 부분은 이야기치료에서 주장하고 있는

이론과 같다. 의미치료를 주장한 빅터프랭클도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과거에 대한 해석과 의미를 다르게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네가 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네.

조금 불편하고 부자연스럽긴 해도 지금의 생활양식에 익숙해져서 이대로

변하지 않고 사는 것이 편하니까. 이대로의 나로 살아간다면 눈앞에 닥친

일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리고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날지 경험을

통해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이런 저런 불안이 있더라도 이대로의

로 사는 것이 편하고 안심되기에 변하는 것이 두렵다. 생활양식을 바꾸려고

한다면 큰 용기가 있어야 한다.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인가?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인가?”(63p)

 


우리의 자아는 욕망과 두려움 사이에서 결정된다고 한다. 아들러는 우리를

움직이는 두 축 가운데 하나인 불안 즉 두려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는 개인의 임계점은 개인차가 있다. 즉 자아강도가

강한 사람은 두려움의 압박감을 견뎌내고 새로운 선택을 하겠지만, 수많은

시행착오와 방황 끝에 조금씩 변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또한 여기서 새롭게 깨달은 것은 열등감과 콤플렉스가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는 학력이 낮아 성공할 수 없다.” A라서 B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사용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열등감이란 말을 대체로

부정적인 의미로 쓰고 있다. 그러나 건전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라는 표현이 사고의

새로운 전환을 가져왔다.

 

또한 과제분리라는 것도 이 책에서 제시한 새로운 용어다. “인간관계의 입구에는

과제분리, 목적지에는 공동체 감각이 있다”(217)고 말한다. 과제분리는

이론적으로는 인간관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종결자 같다. 하지만 이에 따르는

갈등과 미움받을 용기는 개인이 해결해야 할 연구과제다. “과제를 분리하고,

서로 다름을 받아들이면서 대등한 수평적 관계를 맺을 것. 용기 부여는 그

과제가 선행되어야 가능하다”(233). “구체적으로 자신에 대한 집착을 타인에

대한 관심으로 돌리고 공동체 감각을 기르는 것. 이에 필요한 것이 자기수용과

타자신뢰, 타자공헌이다”(259)라고 주장한다.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들이다.


아들러의 사상은 한 사람의 일생을 바꾸는 힘이 있다(326).이 책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말했듯이 아들러 사상은 누구나 거기서 뭔가를 발굴해 낼 수 있는

공동채석장”(327)이라 할 수 있기에. 이 책을 통해 아들러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런데 그가 인생은 원래 의미가 없지만 의미를 부여한다

말을 보니 신앙인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여러 가지 내용을 신앙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인생 최대의 거짓말은 지금 & 여기를 살지 않는 것이다

(313). 이것은 어쩌면 평생 마음에 새겨야 할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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