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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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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양인....

방명록 김경배............... 조회 수 86480 추천 수 0 2009.12.01 16:43:36
.........
오늘은 잘 아는 지인의 소개로 한의사 한분을 만났다.
아내와 나의 체질과 진맥을 보기 위해서 아침부터 서둘러 천안에 들렸다.
젊어보이는 한의사
아내 얼굴을 보더니 태양인이에요. 태양인은 비장과 간이 약하여
고기등 소화가 잘 안되는 것을 오래 먹으면 상하여 온 몸의 기능을 약하게 한다고 한다.
아내가 잴 좋아하는 것이 고기인데......
그래서 간에서 해독 작용을 못하니 그 열이 위로 올라와 얼굴에 나타나는데 얼굴에 나타나는 것은
너무 많이 병이 진행되었다는 이야기.....
먹어야 할 것, 먹지 말아야 할 것 하나 하나 불러준다. 
그 다음 차례
침대에 뉘어 진맥을 살펴보더니 "똑같네요" 한다. 같은 태양인이라 한다. 
나는 그래도 몸 상태가 좋은 편이라 하며 틀어진 엉덩이 교정과 목뼈 교정
그리고 먹을 것을 가려 먹으라 하며 마지막 한가지를 말한다.
아내와 나는 궁금해 했다.
한의사의 말" 운동 하세요"  맞다. 올 1년 동안 제대로 운동해 본 적이 없다. 하루 그리고 끝. 이틀 그리고 끝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는 오른 손목을 보면서 나으면 해야지 미루었던 것이
이제 몸에 나타나는 모양이다.

진맥을 받고 차타고 오면서 하하 호호 웃으며 왔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몸에 안좋은 것은 좋아하고, 몸에 좋은 것은 안좋아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꼭 나의 신앙생활과도 비슷하다. 말씀에 기준 삼아 보니 좋은 것은 싫어하고, 미워하는 것은 좋아하는
죄된 성품과 똑같이 우리 몸도 망가뜨리고 있는 것이다.
운동, 음식 도 훈련이다. 고된 훈련을 하면 그것에 익숙해 지면 좋은 결실을 맺듯이
나의 신앙생활도 훈련이 필요한데도 안일한 태도로 살아왔던 모습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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