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명설교 모음

택스트 설교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새롭게 하는 은총

마가복음 서창원 목사............... 조회 수 2308 추천 수 0 2007.12.09 20:52:22
.........
성경본문 : 막2:1-12 
설교자 : 서창원 목사 
참고 : 새길교회 
새길교회는 신앙의 새로운 방향과 성격모색을 위해서 8년 전에 태동하였습니다. 첫째, 80년 후반기에 교회의 사회 정치적 역할을 위해서 낮은 사람들을 섬기는 민중 지향적 교회로, 둘째 제도화되고 체제화된 구조교회에서 평신도 중심의 열린 교회로 공동체의 새로운 운영방식이 모색되었습니다. 그래서 〈새길〉교회로 불려지기를 바랬습니다.
그리스도교의 복음의 핵심은 구원에의 초청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원 창조〉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인간이 비본래적 존재의 타락과 죄된 상태에서 본래적 존재인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구원의 전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님의 손길을 우리는 은총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은 인간의 구원을 가능케 하는 능력의 원천입니다.
신앙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은총이 우리 인간의 실천적 행동을 가능케 하는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우리의 계획과 실행에 앞서서 구원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은총을 힘입고 살기 때문에 인간의 계획과 행동이 가능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동기가 유발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총이 신앙생활의 전 과정 가운데 함께 하실 때에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은총에 입각한 낙관주의적 태도가 가능케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읽은 성서에 따라 극명하게 대조되는 두 장면을 영상화시켜 봅시다. 첫째는 타율적으로 이웃의 도움을 받아 들것에 실려온 중풍병자의 모습입니다. 둘째는 일어나서 제 자리를 거두어 가지고 집으로 가게되는 중풍병자의 모습입니다. 이 두 장면 사이에 끼어 있는 〈무엇〉이 이처럼 극적인 장면의 전환을 일으켰을까 하는 것입니다. 즉 두 장면 사이에 질적인 변혁을 일으킨 비밀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네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는 예수님의 은총의 선포였습니다. 주님은 네 병이 나았다고 말씀하시지 않고 죄가 용서받았다고 했습니다. 병을 고치면 중풍 병은 나을는지 모르지만, 주님의 은총을 알 수는 없습니다. 네 죄가 용서받았다는 선포는 육체의 질병보다 더 깊은 존재의 차원으로, 비본래적인 존재가 본래적인 자아가 되었다는 궁극적인 인간회복의 선언입니다. 이제 중풍병자는 육체적 질병뿐 아니라 인간존재의 병까지 치유 받은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비밀입니다.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은총의 역사의 발견인 것입니다.
새길 교우 여러분! 주님의 은총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우리의 지난 괴로움, 상처, 눈물은 이제 즐거움, 위로 그리고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은총은 우리의 허물과 흠과 죄를 용서하실 만큼 크고 넓고 깊습니다.
성서는 결코 값싼 은혜를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은혜는 십자가 위에서 선포되는, 죽임을 살림으로 바꾸는 십자가의 은총입니다. 이제 새길 공동체는 주님의 새롭게 하시는 은총에 모두를 맡깁시다. 94년을 보내고 새해 95년에 맞이하는 대강절에 〈새롭게 하는 하나님의 은총〉을 기다립시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과의 더욱 깊은 영적인 사귐(코이노니아)을 갖게되며, 그 힘으로 변화되어 우리의 우리된 것은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오늘 성만찬 예식에 초대되면서 나눔과 섬김에 대한 생명의 신비에 신앙적으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초대교회는 오랫동안 성만찬(Eucharist, Holy Communion)과 애찬(agape meal)을 혼용하여 실행해 왔습니다. 성만찬의 현대적 의미로 공동체가 함께 삶과 믿음을 나누는 〈밥상공동체〉의 영상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것은 친교와 축제가 신앙적으로 상징화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 근거는 주님의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는 신앙적 이유에서입니다. 주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면서 우리도 주님을 구체적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기체적으로 주님의 제자가 되는 신앙적 참여의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성만찬 예식은 은총을 매개하는 수단으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타율적이며 의존적이고 질병에 허덕이던 중풍병자와 같았던 우리가 이제 하나님의 〈새롭게 하시는 은총〉을 힙 입어 자율적이며 책임적이고 더욱 더 성숙한 존재로 변화되기를 간구합시다.

평신도 열린공동체 새길교회 http://saegilchurch.or.kr
사단법인 새길기독사회문화원, 도서출판 새길 http://saegil.or.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경본문 설교자 날짜 조회 수
210 마가복음 예수님의 분노 막11:15-19  길희성 형제  2008-06-17 2152
209 마가복음 삶의 두 열매 막7:16-20  이정배 목사  2008-06-06 1801
208 마가복음 메시아 칭호의 배경과 의미 막8:27-30  이경숙 교수  2008-06-02 1836
207 마가복음 믿음이란 무엇인가? 막10:46-52  권진관 형제  2008-06-02 1934
206 마가복음 한 가운데 서서, 손을 펴시오 막3:1-6  한완상 형제  2008-06-02 1762
205 마가복음 세 가지 먹는 방법 막6:30-44  채수일 교수  2008-05-30 2605
204 마가복음 종교의 구조조정 막2:23-36  길희성 형제  2008-05-29 1507
203 마가복음 강한 자를 결박하라 막3:20-35  조태연 목사  2008-05-28 2344
202 마가복음 지혜의 진리 막7:24-30  최만자 자매  2008-05-28 1786
201 마가복음 돈이 뭐길래 막10:17-27  채수일 교수  2008-05-19 2022
200 마가복음 관계를 넓히시는 하나님. 막7:24-30  권진관 형제  2008-04-18 1764
199 마가복음 믿음의 두 양태 막9:14-29  길희성 형제  2008-04-11 1744
198 마가복음 그날 후 막1:14-15  서창원 목사  2008-04-11 1601
197 마가복음 무슨 악한 일을 하셨느냐? 막15:12-14  김남준 목사  2008-04-02 1641
196 마가복음 오직 예수만 바라보자 막9:2-8  한태완 목사  2008-03-18 2830
195 마가복음 부활신앙과 여성 막16:1-8  최만자 자매  2008-03-17 1901
194 마가복음 걸어다니는 나무 [1] 막8:22-26  김이곤 목사  2008-02-15 2898
193 마가복음 열린 가족, 열린 민족 막10:28-31  최만자 자매  2008-01-13 1653
192 마가복음 하나님 나라: 우리가 예수를 믿는 이유 막1:14-15  길희성 형제  2008-01-10 2399
191 마가복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막8:27-34  소재열 목사  2007-12-27 2324
190 마가복음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 막1:29-39  소재열 목사  2007-12-27 2659
189 마가복음 세례 요한이 증거한 예수 그리스도 막1:1-8  소재열 목사  2007-12-27 2551
188 마가복음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 막1:1  소재열 목사  2007-12-27 2361
187 마가복음 큰 믿음으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할 담 막7:24-30  김필곤 목사  2007-12-25 2836
» 마가복음 새롭게 하는 은총 막2:1-12  서창원 목사  2007-12-09 2308
185 마가복음 '하면 된다' 의 복음과 흉음 막10:23-27  한완상 형제  2007-12-07 1932
184 마가복음 고독한 예수와 한심한 제자들 막10:35-45  한완상 형제  2007-11-29 2077
183 마가복음 제자의 길 막1:14-20  길희성 형제  2007-11-27 1957
182 마가복음 우리의 신앙고백과 결단 막1:14-15  한완상 형제  2007-11-27 2285
181 마가복음 기도의 능력 막9:21-29  한태완 목사  2007-11-24 3377
180 마가복음 <제자분석9> 작지만 큰 사람 -야고보 막15:33-41  전병욱 목사  2007-11-22 3034
179 마가복음 <제자분석4> 2인자 의식으로 최고가 된 - 요한 막9:38-40  전병욱 목사  2007-11-22 2471
178 마가복음 편견을 버려라 막6:1-6  한태완 목사  2007-11-20 2168
177 마가복음 보다 큰 가족 막3:31-35  길희성 형제  2007-11-20 1848
176 마가복음 황제의 것과 하나님의 것" 막12:13-17  윤진수 목사  2005-05-19 3036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