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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추수 감사

마태복음 권진관............... 조회 수 2285 추천 수 0 2009.05.22 12: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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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6 :24~26 
설교자 : 권진관 형제 
참고 : 새길교회 2008.09.21 주일설교 

 지금은 결실의 계절입니다. 그렇게도 무더웠던 9월의 이상기온도 어제 온 비로 한풀 꺾이고 이제 가을로 접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따르지 않고 우리나라의 추석 다음 주일인 오늘을 추수감사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추수 감사절을 도시에서 맞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수를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밭 갈고 농사짓고 과일을 따는 농촌 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추수를 감사하여 지내는 추석 명절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는 자연의 섭리와 자연을 풍성하게 해 주는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도시의 인공의 문명 속에서 살면서 인간이 꾸며놓은 물질문명 안에서 자연의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인공적인 삶을 살다가, 이 추수감사제를 드리면서 우리는 다시 우리가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저는 추수감사는 물질주의에 대한 자연의 복원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추수감사는 맘몬이 아니라 대자연을 지배하는 하나님과 그의 지배를 선포하고 축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추수감사주일을 위해 주신 오늘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주시는 말씀은, 우리가 이 물질문명 속에서 맘몬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이 자연 속에서 하느님을 섬기며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비록 도시에서 살고 있지만, 물질적이고 인위적이고 인간문명이 제공하는 삶 속에 빠져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주신 이 대자연 속에서, 대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며, 자연적이고 생태적인 삶을 살아나가는 것이 하느님을 섬기며 사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작은 경험인데 저에게는 중요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출근을 할 때 자동차를 타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전철을 타고, 또 전철을 내려서 약 10분간 걸으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BMW를 타고 다닙니다. Bike, Metro (지하철), Walk의 준말입니다. 대부분의 BMW의 B는 Bus를 말하지만, 저에게는 Bike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자전거가 기막힌 것을 경험합니다. 오늘날 자전거는 최상의 필수품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선진국일수록 자전거를 더 많이 이용합니다.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 부끄러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자전거는 건강에도 좋고, 빨리 갑니다. 다행히 저의 집에서 가까운 곳에 안양천이 있어 자전거 길이 잘 되어 있어서 유리합니다마는 이 자전거 길들이 전철로 잘 연결되어 있어서 BMW 타고 다니기가 아주 쉽게 되어 있어 잘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를 타지 않고 BMW를 타기로 작정하고 있습니다. 고유가 시대에 건강과 자연 친화, 절약 일석 3조의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지구적 자본주의의 세계는 맘몬에 의해 움직이고 좌우되는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재물이나 물질은 그 자체가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해 줍니다. 돈이 있으면 외식도 할 수 있고, 필요한 것 살 수 있고, 남들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좋은 것을 먹을 수 있으므로, 건강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의료 기술과 시설 덕분에 병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물질문명이 만들어 놓은 것이 좋은 것이 매우 많고 얼마나 편리한지 모릅니다. 이러한 것들도 모두 상품이므로 돈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돈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변해서, 돈“만” 있으면 좋겠다는 것으로 바뀝니다. 돈이 최고로 변합니다. 이렇게 재물이 우상화되고 최고의 존재로 간주되면 재물은 더 이상 재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적대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며, 인간들을 혼란으로 몰고, 구렁텅이로 빠뜨립니다. 이번에 미국에서 비롯된 금융위기에서 우리는 맘몬이 하는 일을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금융종사자들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법규를 피해서, 위험을 무릅쓴 투기에 뛰어든 결과 오늘날의 금융위기를 조장했다고 합니다. 10년 전에 일어났던 IMF도 이러한 위기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우리는 압니다.

 최근에 뉴라이트 계열 사람들이 박정희 독재 정권을 미화하며, 일제시대에 독립운동 했던 사람들을 깎아 내리는 이 모든 것은 개발주의적 물질만능주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즉 경제발전을 이루면 독재도 좋고 억울한 사람들을 옥살이하게 하고 사형시키고, 권력 집중으로 부패해도 괜찮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용납하고 칭찬해 주어야 한다는 발상은 경제만능주의와 맘몬주의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과도하게 재물에 의존하는 삶은 우리를 망가뜨리고 맙니다. 이러한 현상을 우리는 지금 볼 수 있습니다.

 맘몬을 넘어서는 삶에 대해서 예수께서 공중을 나는 새들을 예로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새는 동물 중에서 가장 잘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공중을 나는 새들은 잘 날지 못하는 새들이나 다른 육상동물보다 더 잘 생존할 수 있습니다. 새들은 진화의 역사 속에서 가장 잘 생존해온 동물입니다. 인간들은 물론 새들보다 자연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인간은 씨를 뿌리고 거두지 아니하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자연 속에서 저절로 충분히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열심히 일해서 곡식과 과일을 가꾸고 추수해야 살 수 있습니다. 사실 새들도 열심히 먹이를 찾아 헤맵니다. 이것이 새들의 노동입니다. 새들은 열심히 일하는 것입니다. 다만 곳간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새들은 곳간에 먹을 것을 모아들이지 않는다고 하는 말씀에 진리가 있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새들은 열심히 일하지만 곳간에 먹을 것을 축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새들은 겨울 동안 먹을 것이 없어 눈 속에 있는 먹을 것을 찾아 헤맵니다. 겨울동안에는 먹을 것이 없어 굶는 때도 있지만, 그러나 새들은 걱정 없이 살아갑니다. 이 자연의 이치에서 우리들이 배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새들처럼 살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겨울에 먹을 것들을 위해서 음식을 저장하고 재물을 모아둡니다. 인간이 이렇게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는 계절을 위해 대비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새로부터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오늘의 말씀인데, 그것은 새들은 하루하루를 먹을 것을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곳간을 갖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들도 하루하루를 열심히 일하고, 곳간을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 인간들이 전연 곳간을 갖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 곳간에 얼마나 양식이 남아있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저는 전도서를 쓴 현자의 말씀이 오늘의 메시지와 매우 가깝다고 보았습니다. 전도서 3:12-13에 기자는 인생을 다음과 같이 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결국 좋은 것은 살아 있는 동안 잘 살며 즐기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사람은 모름지기 수고한 보람으로 먹고 마시며 즐겁게 지낼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선물이다.” 이것을 오늘의 말씀과 연결하여 생각해 보면, 사람은 비록 적은 것을 소출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 만족하며 즐기며 살라는 뜻일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매일의 소출과 생산물에 기뻐하고 즐긴다면, 우리에게 매일 매일이 추수감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오늘의 본문에 이어서 다음과 같이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는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아갈까, 또 몸에는 무엇을 걸칠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목숨을 한 시간인들 더 늘일 수 있겠느냐?”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들꽃 한 송이만큼 화려하게 차려 입지 못 하였다.”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라.” “다만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오늘의 말씀의 초점은 네 가지에 있다고 봅니다. 첫째로, 오늘의 말씀은 곳간에 가득 차있는 재물을 믿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오늘 본문 말씀의 첫 부분, 너희는 맘몬을 섬기지 말고 하느님을 섬기라는 말씀으로 연결됩니다. 가득 차있는 재물이 우리의 명을 늘려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부자들 이병철 정주영 모두 일반적인 나이에 죽었습니다. 둘째로, 곳간이 비어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다만 최선을 다해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올해 추수의 계절에 우리들의 곳간이 비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저축 통장이 바닥이 나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일하고 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주어진 것들을 즐기라는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느님 안에서 귀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새들도 귀하여 먹이시는 하느님인데 인간들은 얼마나 더 귀한 존재인가를 오늘의 본문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일이 비록 큰 수확을 못 올리는 일일지라도 그것은 단지 보이는 것일 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귀한 일들을 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떠한 인간도 그가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다 귀한 존재이묘 존재의 이유가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넷째로,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먹고 마시고 입고하는 것으로 너무 걱정하지 말고, 궁극적인 것을 위해서 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마태는 “하느님의 나라와 의”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올바르고 의미 있는 것을 향해 삶을 살아나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각자에게 “하느님의 나라와 그의 의”가 무엇인지, 그것이 우리의 각자의 삶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표현되어야 하는지 스스로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적어도 재물에 최고의 가치를 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요약하면, 오늘의 말씀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고귀한 존재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재물이 부족하고, 또 재물이 없다고 걱정하지 말고, 재물의 유무를 떠나서 우리 각자는 진정 소중한 존재이며, 그러므로 우리가 소중하다고 믿고 있고 품고 있는 가치를 위해 사는 것이 가장 귀한 일이라는 것이 추수감사의 본뜻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비록 수확을 제대로 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하느님의 눈에는 우리가 엄청난 것을 수확해 내고, 생산해 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추수감사절의 메시지입니다. 결국, 추수감사절은 걱정하지 말고, 기쁘게 즐기며 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매일 매일이 이러한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평신도 열린공동체 새길교회 http://saegilchurc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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