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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몸에 성령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고린도전 김부겸 목사............... 조회 수 686 추천 수 0 2015.05.24 23:47:42
.........
성경본문 : 고전3:16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http://blog.naver.com/malsoom/99592948 

2010년 2월 7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고린도전서 3장 16절

설교제목 : “그대의 몸에 성령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성전이요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 가운데 계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고전 3:16)

 

  <무엇이 교회인가?>

  대개의 경우, 흔히 ‘교회’라고 하면 교회 건물을 떠올립니다. “교회 간다”라고 말했을 때, 대개의 경우는 어떤 교회 건물을 향해서 가는 것을 뜻하곤 합니다. 그러다보니까,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교회의 외형, 즉 교회건물입니다. 교회 외형이 화려하고 깨끗하고 장엄해야 그 마음이 흡족하기 때문에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될 수 있는 대로 크고 화려한 교회건물들을 짓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 뜻 있는 신앙인들은 ‘교회 외형주의’를 비판하면서 “사람들의 모임이 곧 교회임”을 주장하곤 합니다. 이들은 교회를 지칭하는 용어로 채택된 희랍어의 통속어인 '에클레시아'(ekklesia)라는 용어가 민회(民會), 즉 어떤 모임을 갖기 위해 모여 든 사람들의 무리(회중)를 의미하는 것이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신앙인들의 모임이 곧 교회임”을 주장하곤 합니다. 즉 교회 외형이 아니라, 그 안의 사람들이 교회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신중하게 경청해야할 아주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자꾸만 외형을 추구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에클레시아적 교회론’(?)에 대해서 별다른 공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사람들의 모임이 교회라기보다는, ‘영성적으로 각성(覺性)된 한 사람’이 곧 교회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영성적으로 각성된 한 사람’이 교회의 핵(核)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여기 ‘교회’라는 명목으로 모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 중에 ‘영성적으로 각성된 사람’이 없다면, 그곳은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최소한 ‘영성적으로 각성하려는 노력’이라도 있어야, 그곳이, 그곳의 사람들이 교회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생각해 보는 ‘교회론’입니다.

 

  <성경 이야기>

  이제 성경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성전이요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 가운데 계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고전 3:16)】 사도바울이 오늘 성경말씀을 통해서 이야기한 바 그 핵심은 “사람이 곧 성전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어떤 외형의 건물이 아니라 인간 그 자체가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며, 인간의 내면에는 하나님의 성령이 도도하게 흐르고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책 이야기>

  제가 최근에 아주 감동적으로 읽은 책이 법전 스님의 자서전 『누구 없는가』(김영사)였는데,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오늘 성경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일생을 참선(參禪)의 수도자로 살던 법전 스님이 어느 시기 죽음을 각오한 용맹정진(勇猛精進)의 참선수도를 통해 진리를 깨닫는 이야기가 그 책에 기록되어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분이 득도(得道)한 후에 기록한 이야기는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비로소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죽음을 각오하고 달려든 정진이었다. 그런 만큼 온몸으로 부딛쳐 실감한 득력(得力)은 대단한 것이었다. 무한한 힘이 솟아나오는 것을 느꼈다. 마치 몇 백 길이나 되는 함정에 빠져 있던 사자가 언덕을 기어 나온 것 같은 기상이 뿜어지는 듯했다.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었다. 천하가 모두 내 손에 들어 있는 듯 자신감이 솟았다. 자신에게 떳떳했고 온 세상에 떳떳했다. 찌꺼기가 말끔히 씻겨 나간 듯 가슴이 시원했고 온 몸이 환희로 차올랐다. 무엇 하나 걸릴 것 없이 자유로웠다. 비로소 얼굴에 미소가 피어올랐다.”


   법전 스님의 이 이야기를 사도바울 식으로 풀어서 이야기해보자면, “나는 내 몸에서 하나님의 성령이 그 열기를 뿜는 것을 온 몸으로 느꼈고, 내 몸이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이 되어서 하늘 끝까지 치솟고, 땅 끝까지 퍼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는 식이 될 것입니다.

 

  <참고적인 이야기>

  제가 불교 이야기도 자주하고, 동학 이야기나 성리학, 양명학 이야기를 가끔하니까, 저를 종교다원주의자로 이해하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그것은 오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불교나 유교, 무속(巫俗)이나 동양철학 등은 ‘고향’ 같은 것들입니다. 뼈속까지 동양인인 저에게 있어서, 그런 것들은 떼어버릴래야 떼어낼 수 없는 원초적 고향의 실체들입니다.


  저는 다만 그런 동양인적 정체성 위에 예수의 복음을 만나려는 것입니다. 자기 정체성을 떠나서, 즉 자기 고향의 실존과 단절된 후 예수의 복음에 다가선다는 이야기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건 애시당초 불가능하고, 전혀 그럴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 발상은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정체성 위에 누군가를 만나야 하는 것이고,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토대로 새로운 세계관을 접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아름답고 신비로운 존재로 재탄생하는 것이고,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제가 불교 이야기나, 유교 이야기, 혹은 무속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 점에 대한 오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그대의 몸에 성령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우리들의 몸과 영혼과 정신에 하느님의 거룩한 영이 피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이 거룩한 보혈(寶血)의 피를 발화(發火)시킬 수만 있다면, 우리는 법전스님처럼 “온 몸이 환희로 가득차 올랐다”고 선언할 수 있을 것이며, 사도바울처럼 “내 몸에 하나님의 성령이 흘러넘친다”고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그대의 몸에 성령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는 설교말씀의 제목을 깊이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축도

  이제는 진리의 길을 직접 보여주신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우리의 생명과 영혼을 언제나 치유해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아름다운 동행이 사랑하는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언제나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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