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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브갓넷살왕의 꿈

다니엘 구하라 목사............... 조회 수 239 추천 수 0 2015.05.15 19:35:50
.........
성경본문 : 단2:1-24 
설교자 : 구하라 목사 
참고 :  

다니엘 2장 1절-24절

 
(찬송가 539장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세상에 이런 폭군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 이야기입니다. 왕이 꿈을 꿉니다. 요상한 꿈입니다. 그 꿈으로 인해 이리저리 마음이 흔들거려서 왕은 더이상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1절). 왕은 아침이 밝자,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들과 술사들을 불러 모읍니다. 그러고선 자신이 무슨 꿈을 꾸었는지, 그리고 그 꿈은 어떤 의미인지, 해석해 보라는 것입니다(5절). 이 얼마나 무모하며 터무니없는 명령입니까? 무슨 꿈을 꾸었는지 알아 맞춰보라니요. 말도 안되며, 가당치도 않는 일입니다. 왕 앞에 선 저들도 황당한 낯빛을 겨우 가린채, 왕에게 거듭 정중히 말을 올립니다. "그 꿈을 알려주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습니다."(4,7절) 하지만 왕은 막무가내입니다. 위협과 협박으로 몰아 부칠 뿐입니다. 결국은 왕이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합니다(12절). 대단한 폭군입니다. 그렇게 무모하게 다 죽이고 맙니다.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당대 최강의 국가이건만, 빈한한 통곡의 소리만 가득합니다. 이것이 세상 임금의 수준이며, 실력일까요? 세상 임금의 다스림의 결과가 이 모양입니다. 그 당시 신으로까지 추앙받던 왕의 모습 좀 보십시오. 무지하고 무능하며, 잔혹하며 성급하기만 합니다. 참 못났습니다.

그 통곡 소리 가운데, 찬양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다니엘의 찬양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하나님의 능력을 노래하고 있습니다(20-23절). 실은 왕의 명령대로 모든 지혜자들이 죽게 되었을 때, 그것이 다니엘에게까지 미쳐었습니다(13절). 그 때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왕의 꿈을 보여주셨고, 그 꿈의 의미를 설명해주셨습니다(19절). 거기서 다니엘에게 찬양이 터지는 것입니다.

본문 20-22절을 새번역으로 읽어 드리겠습니다.

다니엘은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의 것이니,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여라. 때와 계절을 바뀌게 하시고 왕들을 폐하기도 하시고, 세우기도 하신다. 지혜자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신다. 심오한 것과 비밀을 드러내시고,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도 아신다. 그분은 빛으로 둘러싸인 분이시다." (2:20-22)

이 다니엘의 찬양은 세계 역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금 다니엘은 바벨론 포로기의 암울한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의 주관자 되심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다니엘서 7장 28절까지의 열방들에 관한 예언의 서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 하나님이 이 바벨론도, 이 느부갓네살왕도, 그리고 모든 열방도 다스리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벨론 느브갓네살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왕이라 했습니다. 이해불가한, 망가지고 뒤엉켜진, 음침한 왕이 맞습니다. 마치 우리 인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 듯 말입니다. 그런데 교우 여러분, 열방의 왕이신 하나님은 선명히 이해가 되십니까?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하심은 분명하고 또렷하게 보이십니까? '이것이 하나님의 손길이며, 저것이 하나님의 다스림이다'라고 자신할 만큼 그리 명확합니까? 하나님을 잘 아십니까?

아닐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은 아리송합니다. 흐릿합니다. 아니, 흐릿한 정도가 아니라 갈피를 잡지 못할 때가 훨씬 더 많습니다. 도대채 모르겠는거 말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림과 주권, 그 섭리는 감춰져 있을 때가 많습니다. 무지한 우리로서는 알 방도가 없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역사는 내 손 안에 있다!' 하시지만, 선뜻 이해 안 되는 일이 많습니다. 제법 많습니다. 우리 신앙의 아우성과 한숨은 바로 이런 때 거세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어디에 계시죠? 하나님, 내 사정을 알긴 아세요?' 그렇게 '하나님의 부재'와 같이 느껴지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발버둥을 합니다. 

미쉘원 가족여러분, 기억하셔야 합니다. 신앙은 이해함이 아닙니다. 명확한 문답풀이 같이 속시원한 설명으로 신앙이 표현되지 못합니다. 우리의 우둔함으로 이해되는 하나님이 어찌 천지의 주인이신 하나님이겠습니까? 그러나 다만 확실한 사실 하나는 하나님께서 '그 신비한 통치', '비밀스러운 그 손길'로 우리 앞에 '임재'하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보이지 않는 진짜 실제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무에 달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저들이 지금 하는 짓이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라고 눈물의 고백을 외칠 그 때에도, 인생들은 '하나님은 어디있느냐'며 아우성치며 요동했습니다. 바로 그 나무 위에 '임재'하고, 실제하고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알아감 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밀한 것을 보이시고, 계시해주시는 만큼 우리는 알아가고, 무릎을 꿇어가며 찬양해갈 뿐입니다. 그 신비와 비밀 안에 있는 하늘의 손길을 알게하시고, 설득하고 계시는 하나님! 그렇게 계시해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이 철부지 어린아이 수준보다 못한 나를 찾아와 하나 하나 열어보이시고 일러주시고 있다는 사실을 진정 헤아리고 계십니까?

누가복음 10장 21-24절을 새번역으로 읽어 드리겠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쁨에 차서 이렇게 아뢰었다.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이 일을 지혜 있는 사람들과 똑똑한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 어린 아이들에게는 드러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의 은혜로우신 뜻입니다.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맡겨 주셨습니다. 아버지 밖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또 아들 밖에는, 그리고 아버지를 계시하여 주려고 아들이 택한 사람 밖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돌아서서 따로 말씀하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왕이 너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을 보고자 하였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지금 듣고 있는 것을 듣고자 하였으나 듣지 못하였다.” (눅10:21-24)

내 앞에 뒤엉켜진 상황과 현실을 시원스럽게, 선명하게 이해하고 싶어함은 자기 욕심일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 세상 임금노릇 하려는 것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내 삶에 분명 한계와 절망, 불만족스러움과 한숨이 있지만, 많이 있지만, 그저 순전히 무릎을 꿇고,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만큼, 알려주시는 만큼 알아먹고 찬양의 곡조에 몸을 싣는 것이 맞습니다.

'주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마음을 쏟아노라
늘 은밀히 보시는 주님 큰 은혜를 베푸시리' (539장)

이스라엘 백성은 그 지긋지긋한 포로기 상황과 현실을, 그 한맺힌 가슴과 피멍으로 얼룩진 그 응어리를 어찌 모조리 이해할 수 있었겠습니까? 무슨 의미를 갔다 붙여, 어떤 명분을 달아, 설명 되어지고 납득 되어질 수 있단 말입니까? 그저 눈물로 얼룩진 그 자리에 철퍼덕 무릎을 꿇기 밖에는 더 할 수 있는게 무엇이란 말입니까? 그저 하늘에서 불어오는 고요한 울림에 지친 영혼을 기대는 수 밖에는 무슨 수가 있단 말입니까?

'나 여기에 있다.'
'내가 다스리고 있다.'
'내가 너를 다 보고 있다.'
'나는 살아있는 하나님이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대 최강의 나라가 저 수준이며, 하늘보다 높다고 거들먹거렸던 세상 임금의 실력이 저 정도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저 아래서 살고 있는 우리내 인생이기에 한숨이 있고, 실망이 있으며, 탄식이 있음을 부인하지 못합니다. 여기에 우리의 신앙의 좌절은 '하나님의 부재' 인 것만 같아 보이는 비루한 현실입니다. 명확하게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기에, 속시원한 이해를 바라고 소원하지만 그럴 능력과 힘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주님, 부디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다만 오늘도 살아서 움직이고 계시는 '하나님 임재' 앞에, 나의 무지함과 무능함 그대로 그저 무릎을 꿇사오니, '나 여기에 있다' 한 말씀만 들려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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