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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靈性)의 육화(肉化)

로마서 김부겸 목사............... 조회 수 100 추천 수 0 2018.10.12 23:53:18
.........
성경본문 : 롬8:5-8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https://blog.naver.com/malsoom/187058183 

2013년 5월 12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로마서 8장 5절~8절

설교제목 : 영성(靈性)의 육화(肉化)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은 육신에 속한 것을 생각하나,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육신에 속한 생각은 죽음입니다. 그러나 성령에 속한 생각은 생명과 평화입니다. 육신에 속한 생각은 하나님께 품는 적대감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으며, 또 복종할 수도 없습니다. 육신에 매인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로마 8:5~8)】


  <닫힌 경전, 열린 경전>


  다른 종교도 그렇지만, 우리 기독교는 지금까지 오랜 세월동안 성경에 대해서 대단히 경직된 자세를 가져왔습니다. 조금 여유있는 마음으로, 혹은 자유로운 태도로 성경의 문구들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한 글자 한 글자에 대해서 긴장되게 반응하면서 성경을 하늘처럼 떠받들었던 것입니다. 물론 경전에 대해서 경외심을 품는 것은 기본적으로 대단히 훌륭한 자세이고, 우리가 하느님을 섬기는 자로서 당연히 그래야할 것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미래시대에는 달라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닫혀있는 경전’으로는 제대로 된 영성의 세기를 열어젖힐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삶 가운데 하느님의 영이 찬란하게 살아 숨쉬는 영성의 세기가 되려면, 먼저 우선적으로 우리의 경전이 열려야 합니다. 뭐랄까요. 경전 앞에서 벌벌 떨면서 초긴장 상태로 읽어대는 것이 아니라, 경전의 말씀과 ‘대화’하면서 성경의 책장들을 넘길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특히 ‘대화’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대화라는 게 뭘까요? 대화는 기본적으로 주고 받는 것입니다. 경전의 말씀을 무조건적으로 긴장하면서 받아들이는 차원이 아니라, 경전의 심오한 말씀을 받아들이면서 한편으로 ‘나의 생각’을 경전의 기록자에게 밝히는 것입니다. 경전의 메시지와 ‘나의 생각’이 대화하는 가운데, 경전의 말씀이 ‘나의 영혼’ 가운데 육화(肉化)되어서, 경전의 메시지가 이제 비로소 찬란하게 빛을 뿜어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닫힌 경전이 열린 경전으로 변화될 때, 제대로 된 영성의 세기가 인류사회에 뿌리를 내리게 될 것입니다.


  <성경 이야기>


  이제 성경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은 육신에 속한 것을 생각하나,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육신에 속한 생각은 죽음입니다. 그러나 성령에 속한 생각은 생명과 평화입니다. 육신에 속한 생각은 하나님께 품는 적대감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으며, 또 복종할 수도 없습니다. 육신에 매인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로마 8:5~8)】 바울 선생이 기록하신 오늘의 말씀은 정말 빛나는 하느님의 말숨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육신적 욕망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게 되는 우리 인류가 영원히 그 마음속에 품어야할 아주 중요한 하늘의 메시지입니다.


  그러나 만약에 우리들의 성경읽기가 ‘여기’에서 그친다면, 그것은 전형적인 닫힌 경전의 대표적 사례가 되는 것입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과거 우리 기독교 역사 속에서 우리는 그렇게 닫혀 있는 자세로 오늘 이 성경구절을 읽어왔습니다. 오늘 이 성경구절이 이기심과 탐욕, 타락과 부패에 빠져드는 인류의 악한 본능을 꾸짖는 경구차원이라면, 얼마든지 이 성경구절이 갖고 있는 ‘하늘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만, 이 성경구절이 인간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육체성 자체를 거부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이는 중대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우리 기독교는 과거에 이 성경의 구절을 근거로 해서, 인간의 육체성을 전면 거부하는 - 그래서 인간이 갖고 있는 육체성 자체를 죄악시하는 ‘잘못된 메시지들’을 만들어 냈던 것입니다. 경전과 대화하는 게 아니라, 경전에게 맹종하는 자세가 바로 그런 비극을 만들어 냈던 것입니다.

 

  <거꾸로 읽는 경전>


  우리는 바울 선생이 염려하는 바, 즉 당시 유럽사회에 뿌려져 있던 인간 육체성의 악마적 요소들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품고 있는 육체성의 악마화는 인류가 지속되는 한 영원히 우리들 마음 가운데 품어야할 경구임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 선생이 제시한 패러다임, 즉 육체와 영혼을 이분법적으로 대립하게 하는 사유(思惟)방식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육체에 대해서 채찍을 내리치고 영혼에 대해서 ‘떠받듬’의 칭송을 쏟아내는 방식으로는 인간육체의 악마성을 치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인간육체의 악마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영혼이 인간육체로 육화(肉化, incarnation)되는 과정을 통과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의 육체성이란, 우리가 거부하고 퇴치하고, 소멸시키려하고, 없애버리려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성이 인간 육체로 내면화되는 육화의 과정을 통해서 비로소 해결되는 것입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의 제목을 ‘영성의 육화’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설교말씀의 제목을 깊이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축도>

  하늘의 하느님이여. 땅의 예수여. 바람의 성령이여.

이제는 우리 생명의 근원되시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사랑과

이 땅에서 진리의 세계로 진입한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은총이

우리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영원토록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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