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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아들의 기도

김양순............... 조회 수 1570 추천 수 0 2009.05.22 12: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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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다섯 살 난 아들과 함께 양치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혀를 닦다가 칫솔을 안쪽으로 깊숙이 들이는 바람에 그만 헛구역질이 났습니다. 저는 속이 좋지 않아 구역질을 멈출 수 없었고 그대로 쪼그리고 앉아 숨을 고르는데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아들이 다가오더니 저의 등을 두드리며 “하나님, 우리 엄마를 안 아프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아들만 바라보았습니다. “엄마, 괜찮지? 내가 기도했으니까 좋아질 거야!” 그 순간에 제 앞에 있던 아들이 어찌 그리 예쁘고 사랑스럽던지요! 벌써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도 기특했지만, 그 상황에서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것이 더욱 큰 은혜였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순수한 믿음 앞에 저의 온전하지 못했던 믿음을 회개했습니다. 힘든 일이 생기면 하나님보다 세상 것에 의지할 때가 많았고 물질적인 것이나 인간적인 관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한 적도 많았음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문제의 크고 작음을 떠나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그분의 말씀에 따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를 사랑하셔서 아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고 잘못을 알게 하신 하나님, 제 삶에 역사하시고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김양순/ 독자 에세이
<생명의삶 2009.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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