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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염소의 죽음과 애도

이주연 목사............... 조회 수 1699 추천 수 0 2013.10.24 10:53:54
.........

<사진-위의 오른 쪽 새끼들은 죽고 말았습니다.>


해맞이공동체의 막내가 안타까운 듯이 말을 합니다.
“목사님 말씀을 못 드렸는데
새끼 염소 두 마리가 죽었습니다!
너무 불쌍해요.”

듣는 순간, 희망도 직선으로 달려가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이어서 말합니다.
“한 마리는 젖이 부족해서 먹지 못해서 죽고
한 마리는 일어서지를 못해서 죽었어요!”

“분유라도 먹이지 그랬어!”
“분유는 먹지 않아요.
제 어미 젖만 먹어요.”

자연의 질서는 참으로 냉혹한 것임을
다시금 경험하며 이를 숙연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스로 일어설 수 없는 존재는 생존할 수 없다는 것 까지! 

“그래서 죽은 아이들은 어떻게 했어?”
“묻어 주었어요. 너무나 불쌍해서……
어미가 우는데 너무나 슬프게 우는 거예요, 계속…….”
 
이어서 말을 잇는다.
“아저씨가 새끼를 삶아서 진돌이(진돗개 이름)를 주라고 하셨는데
불쌍해서 그냥 묻어주었어요. 정말 불쌍해서요.”

내가 대답했습니다.
“불쌍하지. 그래도 죽은 다음인데.
기왕 그 몸이 태어났으면 남이라도 돕는 몸이 되면 어떻겠니?
진돌이가 까칠하던데 도움이 되었을 걸.”

“목사님, 그러면 다음엔 그러지요!”

내가 말을 해놓고서도 말은 맞을지 모른다 해도 
마음이 편할 수는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염소를 잡거나 파는 일이 마음에 걸릴 것을 생각하니
염소 키우기도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내는 10대 중반부터 노숙생활을 하다가
지난 봄 농사 때부터 사랑의 농장에서 농사를 하던 중 마음을 붙이도록 하여
마침내 가을에 해맞이 공동체에 참여하게 된 형제입니다.

나는 지난 봄부터 그의 살아있는 감수성을 보고서
꼭 붙잡고 싶었었습니다. 

오늘 저는 그가 어린 나이에 노숙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지만
마음이 모질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있는 것을 보고서
너무도 기뻤습니다. 그에게 미래가 있구나,
앞으로 염소를 맡겨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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