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d1451.gif[아침편지3514] 2023년 10월 25일 수요일

 
내가 쓸 수 있는 ‘인생의 시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샬롬! 지난밤 좋은 꿈 꾸셨는지요? 10월 25일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하루도 유익하고 아름다운 일이 있길 기원합니다. 저의 가까운 지인 중, 주로 조연(助演)으로 활약하고 있는 TV탤런트가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는, ‘무려 12시간을 기다렸다가 자신이 맡은 배역에 출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모든 일이 다 쉽지 않지만, 장장 12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고 하니, 저는 그에게 ‘당신은 참으로 훌륭한 사람’이라는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좋은 점은 ‘생활이 단순해진다.’는 것입니다. 책임도 의무도 줄어듭니다. 시간이 늘어나고, 인내심이 많아지고, 감정이 섬세해집니다. 평소에 바쁘다는 핑계로 하지 못했던 일들을, 불어난 시간에 하나씩 해 보는 재미를 누리는 것도 좋습니다. 여행을 한다든지, 글을 쓰거나 악기를 배워도 좋을 겁니다. 진도가 더디 나가더라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새로운 시작’을 칭찬해주지 않겠나 싶습니다. 나이가 들면, 긴 시간이 드는 일을 찾아 제대로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잘 안 되어도, 그리고 서툴러도, 시간이 넉넉하니 ‘나 자신’을 기다려줄 수 있습니다.
 
요즘 저는 매일 아침 잠자리에서 눈을 뜰 때마다 신기해합니다. 저의 주변사람들 중에는, 밤에 잠을 자던 중에 세상을 떠난 동창이나 선후배가 많습니다. 저 또한, 내일이 반드시 예약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와! 눈떴구나! 하하하’하고 쾌재가 터져 나옵니다. 그 순간의 찰나적인 신비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젊었을 때에는 이런 신비감을 단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그때는 아침마다 기계적으로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저에게 남은 ‘생물학적 여명(餘命남은목숨)’이 적다는 데서 오는, 하루하루의 희열감에 매일 아침이 행복합니다. 이것도 ‘나이 든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일 겁니다. 어느 일본 시인이 “얼마나 운이 좋은가? 올해에도 모기에 물리다니!”라고 노래했는데, 제가 딱 그 심정입니다.
 
‘한 살 한 살 나이 들어간다.’고 억울해하지 마십시오. ‘제대로 살지 못했는데, 벌써 이렇게 나이 들었다.’고 후회하지 마십시오.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는 할 수 있는 만큼 살았고 일했고 즐겼습니다. 지금 제 나이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찾아내는 것이 더 급합니다. 제가 쓸 수 있는 인생의 시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출처;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근후 / 이대명예교수)
 
이 박사님은 위의 글에서 “시간이 넉넉하니 ‘나 자신’을 기다려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저에게는 그런 ‘시간적인 여유’가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격 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70고개를 넘어 현직에서도 물러났으니, 그리고 돈이 생기는 일도 아니니, 그냥 대충대충 해도 그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없건만, 저는 여유 있게 살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촌음(寸陰)을 아껴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일들이 빈틈없이 정해져 있습니다. 더군다나, 돈과는 상관없이 하는 일이라서, 더더욱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가 많습니다. ‘아침편지’ 발송하는데도 겹치거나 빼먹는 일이 많습니다. 어떤 때는, 휴대폰 하나를 통째로 빼먹는 일도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혹시 실수하거나 잘못이 있더라도 깊은 이해와 용서가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제가 이 나이에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물맷돌)
 
[인생살이 기껏해야 한 70년, 건강하게 살아도 80년인데, 그 인생살이 고통과 슬픔뿐, 덧없이 지나가고 쏜살같이 빠르게 날아갑니다.(시90:10,현대어) 시간(세월)을 아끼십시오. 때(시대)가 악합니다.(엡5:16,현대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668 마음으로 그려라 김장환 목사 2024-01-24 362
39667 문제를 해결하는 분 김장환 목사 2024-01-24 412
39666 진정한 고향 김장환 목사 2024-01-24 221
39665 경건의 모습 김장환 목사 2024-01-24 292
39664 걱정을 만드는 사람 김장환 목사 2024-01-24 276
39663 상황에 맞추는 지혜 김장환 목사 2024-01-24 155
39662 얼마나 노력하는가 김장환 목사 2024-01-24 152
39661 불행을 끊으십시오 김장환 목사 2024-01-24 198
39660 걸음마를 통해 배우라 김장환 목사 2024-01-24 147
39659 왕이 나셨도다 file 안광복 목사 2024-01-22 99
39658 예수가 아기로 오신 이유 file 고상섭 목사 2024-01-22 94
39657 갑절의 영감 file 지성호 목사 2024-01-22 204
39656 넉넉한 그릇 file 조주희 목사 2024-01-22 281
39655 몰래 산타 file 김종구 목사 2024-01-22 68
39654 그가 자기 땅에 오셨으나 file 서재경 목사 2024-01-22 82
39653 크리스마스의 기적 file 안광복 목사 2024-01-22 61
39652 두려움에 기초한 회개와 기쁨이 있는 회개 file 고상섭 목사 2024-01-22 129
39651 가룟 유다를 반추하며 file 지성호 목사 2024-01-22 88
39650 말 그릇 file 조주희 목사 2024-01-22 182
39649 사실은, 그들 모두가 얼마나 외로운 존재들입니까? 물맷돌 2024-01-19 163
39648 계단 오르기’는 ‘시간 대비 대단히 효율적인 운동’이라고 합니다. 물맷돌 2024-01-19 210
39647 해바라기 색깔도 모르는 주제에 선생질하고 있냐? 물맷돌 2024-01-19 147
39646 저의 할머니는 이 세상에서 가장 ‘만만한 사람’이었습니다 물맷돌 2024-01-19 132
39645 하루가 24시간인 것을 아쉬워하면서, 오늘도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물맷돌 2024-01-19 118
39644 딸아, 아들아! 물맷돌 2024-01-19 140
39643 자기 몸을 지키려면, 우선 자신의 감정에 민감해져야 합니다. 물맷돌 2024-01-19 119
39642 소통(疏通)이 이루어지려면 통로(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물맷돌 2024-01-19 119
39641 우리 부부는 또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물맷돌 2024-01-19 83
39640 자동차도 안전벨트와 에어백 등으로 안전장치를 하고 운행하듯이 물맷돌 2024-01-19 81
39639 한 번에 한 가지씩 김장환 목사 2024-01-18 413
39638 사명자의 믿음 김장환 목사 2024-01-18 433
39637 불가능도 가능하다 김장환 목사 2024-01-18 311
39636 기회를 잡을 노력 김장환 목사 2024-01-18 254
39635 승리의 공식 김장환 목사 2024-01-18 260
39634 ​​​​​​​너무 늦기 전에 돌아오라 김장환 목사 2024-01-18 23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