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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이웃

김필곤 목사............... 조회 수 1891 추천 수 0 2013.09.28 11: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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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이웃

 

한 젊은이가 밤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누군가가 그에게 다가와서 담배 하나를 달라고 했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라 없다고 하니까 건방지다며 시비가 붙었습니다. 조금 있자 어디선가 같은 또래의 불량배들이 서넛이 몰려와서 그 젊은이를 뭇매질을 하였습니다. 으슥한 골목도 아니었고 자정 전이라 드문드문 사람들도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먼발치에서 구경만 할 뿐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길바닥에 쓰러진 젊은이는 한참 후에 피가 낭자한 몸으로 가까운 파출소로 달려갔습니다. 경찰은 그를 보고 자기네 관할이 아니니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였습니다. 하는 수 없이 가르쳐준 파출소에 갔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경찰서로 가라고 했습니다. 담당 경찰관은 계속 피를 흘리고 있는 그를 의자에 앉힌 체 새벽 4시가 되도록 꾸물거렸습니다. 그는 아침이 되어서야 자기가 잘 아는 병원이 있다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기진맥진한 피해자는 그제야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가자마자 의사는 왜 좀더 빨리 오지 않았느냐고 나무랐습니다.

응급치료를 마치고 투시사진도 찍었습니다. 진료비는 30만원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기이하게 의사는 진단서를 써주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필요하면 따로 15만원을 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진단서도 못 얻고 병원을 나와야 했습니다. 회사 동료들에게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하자 "그런 세상이 어디 있느냐" 한 동료가 흥분했습니다. 그러자 한 동료가 "그보다 더 한 일도 흔한 판에 뭘 그 깐 일에 흥분하느냐"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모든 것을 돈으로 계산하는 부정적인 이웃들의 단면들입니다. 서로 무관심, 무반응, 무의식, 무책임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한 할머니의 고급승용차가 시골길에서 멈춰서 오도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고물차를 몰고 가던 남자가 차에서 내렸습니다. 비록 미소를 짓고 있지만 가난하고 굶주린 몰골을 보니 마음이 놓이지를 않았습니다. "할머니 도와드릴 게요."라며 그는 차 아래로 기어들어가 타이어를 갈아 끼었습니다.

일이 끝나자 할머니는 얼마를 줘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정 돈을 주실 생각이라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주시면서 저를 기억해주세요. 전 브라이언 앤더슨입니다." 몇 마일인가 가다보니 작은 카페가 보였습니다. 거기 웨이트리스는 만삭의 무거운 몸인데도 미소로 할머니를 대해줬습니다. 식사가 끝나자 할머니는 백달러짜리를 건네줬습니다. 거스름돈을 가지고 와보니 할머니는 없고 냅킨에 메모가 있었습니다. "이 돈 받아둬요. 나를 어려운 처지에서 도와준 사람이 있었는데 나도 그렇게 베풀고 싶어요." 냅킨 밑에는 백달러짜리 넉 장이 더 있었습니다. 다음 달 해산을 앞둔 그녀와 남편 브라이언 앤더슨에겐 그게 정말 요긴하게 쓸 돈이었습니다. 세상이 모두 살벌한 것은 아닙니다. 좋은 이웃들이 있습니다. 한센병 환자가 인간대접을 받지 못할 때였습니다. 1909년 4월, 유진 벨 목사와 함께 목포에서 의료선교 활동을 벌이던 오웬 선교사가 선교 순회 도중 급성 폐렴에 감염되었답니다. 상태가 심각해지자 광주에서 목포 선교병원에 전보를 쳐 또 다른 의사를 광주로 오게 했답니다. 그 때 포사이트 선교사는 전보를 받고 1909년 4월 4일 목포를 떠나 광주를 향해 조랑말을 타고 떠났답니다. 그런데 광주 가까이 다다랐을 때 길 가에서 한 여자를 발견했답니다.

당시 사람취급받지 못하는 길거리에 방치된 한센병 환자였답니다. 손과 발은 짓물렀고 퉁퉁 부어 상처투성이었고, 걸친 누더기 옷은 피와 고름으로 얼룩져 있었답니다. 포사이트 선교사는 죽어가는 환자를 그냥 놔두고 갈 수 없었습니다. 길을 멈추고 말에서 내려 그녀를 감싸 안아 자신의 조랑말에 태우고 자신은 걸어서 광주로 들어갔습니다. 도착해보니 오웬 목사는 이미 운명한 상태였답니다. 포사이트는 광주에서 활동하던 의료선교사 윌슨을 찾아가 그 여자에 대한 치료와 거처를 부탁했으나 마땅히 거처할 곳이 없어 고심 끝에 광주 동남쪽에 있던 벽돌 굽던 가마터를 발견하고는 그곳에 그녀를 옮겨두고 침구와 옷가지를 주어 거처하게 했답니다. 포사이트가 한센병 환자를 극진히 보살펴 주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센병 환자들이 하나 둘씩 광주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애양원'이 만들어지고 본격적으로 한센병 환자들을 치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을 괴한이 납치하여 귀를 잘랐고 풍토병에 감염되어 미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좋은 이웃도 있고 나쁜 이웃도 있습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마 22:39)” 말씀하신 예수님은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10:42)”라고 말씀하십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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