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크리스마스 휴전

김필곤 목사............... 조회 수 1885 추천 수 0 2013.06.26 07:27:55
.........

089.jpg

크리스마스 휴전

 

세계 1차 대전이 다섯째 달로 접어든 1914년 12월 24일 저녁에 프랑스 플랑드르 지방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유럽 변방 곳곳에서 수많은 군인들이 급조한 참호 속에 아무렇게나 몸을 웅크린 채 추위와 싸우고 있었습니다. 전장에 땅거미가 깔릴 무렵, 희한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독일군 병사들이 크리스마스트리 수천 개에 촛불을 붙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위문용으로 보내진 자그마한 트리였습니다. 트리를 밝힌 병사들은 캐럴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고요한 밤”을 시작으로 여러 곡이 이어졌습니다. 영국군들은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영국 병사들도 캐럴을 부르며 적에게 화답했고 그들에게 똑같이 열렬한 박수를 받았습니다. 양쪽에서 몇몇 병사들이 참호 밖으로 기어 나와 무인지대를 가로질러 서로를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수백 명이 뒤를 따랐고 곧이어 수천 명의 병사가 참호 밖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들은 악수를 나누고 담배와 비스킷을 건넸으며 가족사진을 꺼내 보여 주었습니다.

서로 고향 이야기를 하며 지나간 크리스마스 추억을 나누었고 이 터무니없는 전쟁을 키득거리며 비웃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크리스마스의 태양이 유럽의 전장 위로 솟아올랐을 때에도, 수천 명의 병사들은 여전히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어림잡아 10만 명이 넘는 숫자였을 것입니다. 불과 24시간 전만 해도 적이었던 그들은 서로 도와 가며 죽은 동료들을 묻었습니다. 축구 시합을 벌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장교도 가담했습니다. 꿈같았던 '크리스마스 휴전'이었습니다. 전장에 버려진 채 죽고 부상당하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용기 있게 제도적 의무에서 벗어나 서로를 불쌍히 여기고 서로 살아 있음을 축하했습니다.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진정한 인간의 모습을 찾는 순간이었습니다. “공감의 시대(제러미 리프킨)”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영국 철학자토머스 홉스는 "인간의 삶은 고독하고 볼품없고 야비하고 잔인하다. 그리고 짧다."고 했습니다. 인간의 삶을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의 장으로 보았습니다. 지난 역사를 보면 그의 말이 일리가 있습니다. 윌(Will)박사와 아리엘 듀란트(Ariel Durant) 박사에 의하면 지난 3421년 동안 전쟁을 치르지 않은 기간은 불과 286년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지구촌 역사에는 91.6%가 크고 작은 전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100년, 20세기 하나만을 놓고 보아도 전쟁과 혁명으로 인해서 약 9억이라고 하는 인구가 살상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동물과 다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성이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록 전쟁터이지만 성탄절을 맞이하여 잠깐의 휴전을 한 병사들처럼 평화를 꿈꾸고 서로 공감하는 인간성이 있는 것입니다. 태어난 지 하루 이틀 정도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도 다른 아기가 울면 따라 운다고 합니다. 공감하는 성향이 인간의 생물학적 구조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생후 18개월에서 2년 반 정도 지나면 아기들은 자신과 남을 구분하기 시작하고 다른 아기가 겪는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반응한다고 합니다. 성탄절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오심에 대하여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라고 말씀합니다. 미국 예일대 역사학교수 도널드 케이건은 [전쟁과 인간]에서 "인간이 전쟁을 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동기는 경쟁자에 대한 두려움, 경제적 이익추구, 명예추구"라고 합니다. 그는 말하기를 핵이 전쟁에 대한 억제책이 될 것이라는 가설은 허구라고 주장을 합니다.

핵으로 평화를 보장받고 싶어 했던 김정일이 사망했습니다. 예수님은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마 26:52)한다"고 합니다. 핵은 근원적인 전쟁 억제책은 아닙니다. 핵을 보유하면 극한 상황에서는 사용할 수밖에 없고 그것은 인류의 종말의 도화선이 될 것입니다. 평화는 그리스도께 있다는 사실을 공감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오래 지속될 것입니다. 인류의 평화는 핵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평화의 왕 예수님께 나와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성탄절 즈음에 김정일 장례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휴전선 155마일에 그 옛날 있었던 성탄절 휴전이 항구적으로 이루어지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성탄절, 동토의 땅 북한에도 성탄의 종소리가 울리면 진정한 평안이 깃들게 될 것입니다. 평화를 잃으면 평안도 없고 평안이 없으면 행복도 없습니다. 여호수아 리프맨의 소설,「마음의 평안」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젊은 청년이 어느 노인을 찾아가 자기 소원을 부탁하였습니다. 노인은 무엇을 갖기를 원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청년은 '첫째는 건강이고, 둘째는 재물이며, 셋째는 미모이고, 넷째는 재능이며, 다섯째는 권력이고, 여섯째는 명예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노인은 말했습니다. "여보게 젊은이, 그러나 평안이 없이는 아무것도 즐길 수 없다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1..12.2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678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file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2014-10-21 807
28677 메시지 file 조관호 목사(부산 수정동교회) 2014-10-21 812
28676 값진 시간 file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2014-10-21 1075
28675 복수에 대한 환상 file 주서택 목사(청주주님의교회) 2014-10-21 806
28674 어떻게 베풀고 있습니까 file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2014-10-20 646
28673 선택 file 조관호 목사(부산 수정동교회) 2014-10-20 1357
28672 하나님이 주신 선물 file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2014-10-20 1335
28671 하나님의 해독제 file 주서택 목사 (청주 주님의교회) 2014-10-20 862
28670 사람을 세우고 있습니까 file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2014-10-20 678
28669 공의를 물처럼 정의를 강처럼 이주연 목사 2014-10-18 830
28668 너희는 나를 찾으라 이주연 목사 2014-10-18 772
28667 인생비법 이주연 목사 2014-10-18 610
28666 영혼의 가벼움 이주연 목사 2014-10-18 627
28665 가을 이주연 목사 2014-10-18 612
28664 정의와 복지에 관한 법 이주연 목사 2014-10-18 506
28663 만남과 헤어짐 이주연 목사 2014-10-18 757
28662 사람의 영혼이 성당보다 흥미롭다 이주연 목사 2014-10-18 666
28661 오늘은 간지나게 file [1] 김민수 목사 2014-10-17 690
28660 나는 어울리는가?| file [1] 김민수 목사 2014-10-17 557
28659 산다는 것 file [1] 김민수 목사 2014-10-17 640
28658 짚신나물 file [1] 김민수 목사 2014-10-17 759
28657 지혜로운 사람 file [1] 김민수 목사 2014-10-17 1265
28656 말(言) file [1] 김민수 목사 2014-10-17 1051
28655 망각해서는 안 될 일 file [1] 김민수 목사 2014-10-17 896
28654 하루를 의미있게 산다는 것 file [1] 김민수 목사 2014-10-17 916
28653 다시 태어나야! file 조관호 목사 <부산 수정동교회> 2014-10-17 773
28652 너희가 주라 file 권병훈 목사(상계광림교회) 2014-10-17 674
28651 어떻게 살 것인가 file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2014-10-17 761
28650 산길의 두 남매 file 주서택 목사 (청주주님의교회) 2014-10-17 802
28649 영혼을 파시렵니까 file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2014-10-17 689
28648 마음의 병 한태완 2014-10-12 1492
28647 어린 시절의 교육 한태완 2014-10-12 790
28646 좋은 습관 한태완 2014-10-12 1380
28645 유리조각을 주운 노인 한태완 2014-10-12 1049
28644 교육의 절대적인 존재 한태완 목사 2014-10-12 55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