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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여행

김필곤 목사............... 조회 수 1273 추천 수 0 2014.05.08 23: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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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여행

 

유명한 유대인 인권 운동가인 사이몬 비젠탈은 자신의 저서인 <해바라기>에서 "용서란 공평한 것인가?"라는 심각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는 강제수용소에서 목숨을 연명했는데 어느 날 한 간호사가 그를 죽어 가는 한 병사의 침대로 데려갔답니다. 22세의 나치 친위대원 병사는 비젠탈의 손을 잡고 “한 유대인 마을에서 독일군이 소련군과의 전투 중에 30명이 사망하자, 우리는 한 유대인의 건물에 300명 이상의 마을 사람들을 몰아넣고 휘발유를 붓고 수류탄을 던져 죽였으며, 불타는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에게 우리는 총을 쏘았다”고 했답니다. 비젠탈은 계속 들을 수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자 독일 병사는 그의 손을 꼭 잡으며 “제가 한 짓을 누군가에게 고백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전 결코 마음 편히 죽지 못할 겁니다. 그러니 가지마세요.”라고 애원했답니다. 그리고 이 유대인에게 용서를 구했답니다. 그러나 비젠탈은 방을 나왔고 그 군인은 용서받지 못한 채 죽었답니다. 비젠탈은 그의 책 끝 부분에서 물었습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사소한 것도 용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신문에 “할머니 잃은 손자의 위대한 용서”라는 기사가 걸려 있었습니다. 기사의 내용은 이런 것입니다. 1985년 5월 14일 점심 무렵, 미국 인디애나주 개리에서 성경 공부를 도와주던 루스 펠케(78) 할머니를 4명의 여고생이 찾아 왔습니다. 성경 공부가 하고 싶다는 말에 할머니는 선뜻 학생들을 집안으로 들였습니다. 그 순간 15세 폴라 쿠퍼는 꽃병으로 할머니의 머리를 내리쳤습니다. 쓰러진 할머니가 주기도문을 외우자 쿠퍼는 준비해 간 부엌칼로 할머니의 팔과 다리를 그으며 고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곤 미친 듯 복부를 33차례나 찔렀습니다. 범행 후 네 소녀가 훔쳐간 돈은 단돈 10달러였습니다. 인디아나주 법원은 그녀에게 사형을 언도했고 미국 역사상 최연소 사형수가 되었습니다. 유족들은 그녀가 처형되기를 원했지만 펠케 할머니의 손자 빌 펠케은 쿠퍼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진 걸 보고 나서 늘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할머니의 참혹한 시신이 떠올라서였습니다. 분노로 가득했던 빌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할머니였습니다. 그는 문득 "할머니가 살아계셨다면 쿠퍼를 용서하고 되레 품어 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할머니의 시신 모습은 떠오르지 않고 살아생전 천사 같았던 모습이 되살아났습니다. 그 길로 빌은 쿠퍼를 찾아갔습니다. 교도소내 이메일을 통해 일주일에 한 번씩 쿠퍼와 이야기했습니다. 8년이 흐르자 쿠퍼도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어리석었던 청소년 시절을 후회했습니다. 말썽대장이었던 그는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책도 잡았습니다. 고교 졸업 자격에 이어 2001년 대학 졸업장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쿠퍼는 사형에서 60년형으로 감형 받았고, 선행을 할 때마다 하루씩 형량이 감형되는 주법에 따라 쿠퍼의 형량은 계속 줄었고 17일 27년 만에 인디애나주 록빌 교화소 문을 나섰습니다. 쿠퍼의 친자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나님이 폴라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줬다. 세상 사람 누구나 두 번째 기회는 잘 쓰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쿠퍼를 기다린 빌은 "컴퓨터부터 사 주고 싶다"며 그를 반겼고, "할머니의 삶과 선행들을 생각해 보니 '폴라가 죽어선 안 되겠다.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용서의 깨달음을 얻었고, 그것은 내게 어마어마한 치유를 안겨 줬다"고 말했습니다. 빌은 현재 가해자를 용서하는 살인 피해자 유족회라는 시민단체를 조직, 매년 가을 '희망여행'이란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용서하고 용서받는 곳에 희망이 있습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미워하는 사람을 닮아갑니다. 남북이 분단되어 서로 증오하며 용서와 화해를 하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용서의 기술을 잃어 버렸습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그 분노와 미움이 독(毒)이 되어 자신을 해치고, 자신을 과거로부터 풀어주지 못하고 과거의 노예가 되어 버립니다. 당사자는 죄의 무거운 짐에서 피해자는 원망의 무거운 짐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영국에 유명한 웨링톤 제독이 상습적인 탈영병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기 전 "나는 너를 교육도 시켜보았다. 나는 너와 상담도 해보았다. 나는 너를 처벌도 해보았다. 나는 채찍을 들어 너를 때려도 보았다. 그리고 노동도 시켜 보았다. 그런데 너는 돌이키지 않았고 새로워지지도 않았다. 별 수 없이 너를 죽어야 한다."라고 말했답니다. 이 때 지혜로운 부하 한 사람이 "각하! 각하께서는 아직 이 사람에게 한 가지 시도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각하는 이 사람을 용서해 보신 적이 없습니다."라고 했답니다. 제독은 지혜로운 부하의 충고를 받아들여 무조건 용서해 주었고 그 후 그는 변하여 충성스런 부하가 되었다고 합니다. 용서받고 용서할 때 희망여행이 시작됩니다. 자신을 십자가에 처형하는 자들까지 용서하신 예수님은 형제를 몇 번까지 용서해 주어야 하느냐고 묻는 베드로에게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마 18:22)”라고 말씀하십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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