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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서 꼬질꼬질한 모습 보이지 마라. 보호자 없는 티 내지 말고!

물맷돌............... 조회 수 115 추천 수 0 2022.09.04 20: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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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3141] 2022년 8월 13일 토요일

 

“어디 가서 꼬질꼬질한 모습 보이지 마라. 보호자 없는 티 내지 말고!”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8월 들어 두 번째로 맞이하는 주말아침입니다. 내일모레가 말복이니, 오늘도 꽤나 덥겠죠? 아무쪼록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이 되시길 빕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흡연과 미세먼지 등으로 숨구멍이 좁아져 숨쉬기 힘든 질환을 말한답니다. 담배를 즐겨 피우는 분으로서 숨쉬기가 어렵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당시 우리는 낡은 슬레이트집에 살았습니다. 벌레는 일상이고, 비가 오면 지붕으로 들이치는 빗물을 걸레로 연신 훔쳐야 했습니다. 마당구석에 있는 화장실은, 새벽에 혼자 가기가 무서워서, 해가 지기 전에 저는 볼일을 본 다음에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누나는 그런 집을 늘 깨끗이 청소했습니다. 박스 테이프를 둘둘 말아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줍고, 곰팡이가 군데군데 퍼진 벽지도 바지런히 닦았습니다. 청결 이상의 뭔가를 바라듯, 쭈그려 앉아 바닥을 훔치는 누나의 모습은 익숙한 풍경이었습니다. 누나는 저의 옷매무새에 신경 썼고, 손톱이 조금이라도 자랐다 싶으면 화를 냈습니다. “어디 가서 꼬질꼬질한 모습을 보이지 마라. 보호자 없는 티 내지 말고!”

 

어릴 적엔 그런 누나가 불만스러웠습니다. ‘왜 저렇게 예민하고 화를 잘 낼까?’ 돌이켜 보면, 그때 누나는 겨우 열네댓 살이었습니다. 한창 감수성 예민할 나이에 저의 두 번째 엄마가 되어준 것입니다. 누나는 성인이 되자마자,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이따금, 누나가 사오는 아이스크림 한 통에 그저 행복했고, 같이 사 온 라면을 참 맛있게도 나눠 먹었습니다. 누나는 지금도 제가 끓인 라면이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누나는 쉼 없이 일했고, 그 사이 저는 대학과 군대를 마쳤고 대학원까지 진학했습니다.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결정이었습니다. 그때 누나가 저를 앉혀놓고 “하고 싶으면 꼭 해. 너는 재능이 있으니까 잘할 거야! 내가 최대한 지원해 줄게. 더 많이 못해줘서 미안하다.” 누나에게는, 동생인 저를 위한 희생은 당연함을 넘어, 더 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누나가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 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억척스럽고, 드세고, 까칠하지만 속은 여린 누나가 드디어 결혼했습니다. 매형은 정말 따뜻하고 유쾌한 사람입니다. 저도 제법 어엿한 성인이 되어 ‘혼수에 보태라’고 얼마간 쥐어줄 수 있었습니다. 누나가 부디 행복한 나날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출처; 좋은생각, 장영직/ 부산 동래구)

 

글쓴이에게 누나가 없었다면, 큰일 날 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부모님이 이혼하는 바람에 생으로 고아가 되었는데, 다섯 살 위의 누나가 가장 노릇을 하면서 글쓴이를 돌봐주지 않았으면, 글쓴이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저도 다섯 살 위의 누님이 저를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고교시절 고학으로 공부했는데, 용돈이 궁하면 누님을 찾아가곤 했습니다. 그러면, 누님이 얼마간 지낼 수 있는 돈을 쥐어주곤 했습니다.(물맷돌)

 

[이웃(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라. 너희는 반드시 그 이웃(형제)을 도와 그것을 일으켜주어야 한다.(신22:4,표준) 네가 믿음을 잃지 않도록 내가 기도하였다. 그러므로 네가 깨닫고 돌이킨 후에 형제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그들의 믿음을 북돋아주어라.(눅22:32,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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