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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모든 고독을 압니다.

물맷돌............... 조회 수 203 추천 수 0 2022.09.04 20: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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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3142]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나무는 모든 고독을 압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은 77주년 광복절이면서 말복입니다. 오늘 폭우가 내릴 거라는 예고가 있었는데, 아무 탈이 없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 우리는 흔히 물파스를 바르곤 합니다. 그런데, ‘얼음, 식초, 양파, 허브’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꿀과, 알로에, 베이킹소다와 바질, 사과식초 등을 발라도 효과가 있답니다.

 

저는 나무들을 좋아합니다. 크고 작은 온갖 나무들은 저에게 존경의 대상입니다. 특히 겨울나무가 좋습니다. 눈 덮인 응달에 외로이 서 있는 겨울나무야말로, 저에게 진정한 외경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아동문학가 이원수 선생은 겨울나무를 두고 ‘평생을 살아봐도 늘 한 자리, 넓은 세상 이야기도 바람한테서 듣고, 꽃 피던 봄여름 생각하면서 나무는 휘파람만 불고 있다’고 묘사했습니다. 고교시절에 배운, 수필가이자 영문학자인 이양하 선생의 수필 ‘나무’ 덕분에, 저에게 나무는 하나의 거룩한 종교로 각인되었습니다.

 

‘나무는 덕을 지녔습니다. 주어진 분수에 만족할 줄을 압니다. 나무로 태어난 것을 탓하지 아니하고, 왜 여기 놓이고 저기 놓이지 않았는가를 탓하지 아니합니다. 골짜기에 내려서면 물이 좋을까 하여, 새로운 자리를 엿보는 일도 없습니다. (중략) 나무는 고독을 압니다. 나무는 모든 고독을 압니다. 안개에 잠긴 아침의 고독을 알고, 구름에 덮인 저녁의 고독을 압니다. 나무는 모든 고독을 압니다. 부슬비 내리는 가을저녁의 고독을 알고, 함박눈 날리는 겨울아침의 고독도 압니다.’

 

그땐 대학입시만 생각하고 읽어서였을까, 깊은 의미보다는 그저 의인법, 은유법 등만 공부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다시 곰곰 읽어보니, 선생은 나무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고 있었습니다. 나무가 있는 주택에 사는 저에게는 이양하 교수의 수필에 많은 부분 동감하게 됩니다. 나무에게서 베토벤 느낌의 절대고독 또는 장엄함을 느낍니다. 나무는 하나의 우주입니다. 그 품에 별빛이 스칩니다. 곤충과 애벌레들도 품고 살아갑니다.

 

미루나무는 제가 좋아하는 나무 중의 하나입니다. 일제강점기, 성장이 빠른 미루나무를 강제로 심게 했습니다. 많이 어렸던 시절, 고향집 강변에는 미루나무가 일정한 간격으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어린 제가 보기에도 잘 생긴 나무였습니다. 조각구름이 걸려서 오도 가도 못할 만큼, 어마어마한 높이였습니다. 그 나무 아래서, 저는 구슬치기도 하고 팽이돌리기도 하면서 자랐습니다.(출처; 샘터, 김동률 / 서강대교수)

 

저의 고향 시골집 바깥마당가에도 미루나무가 있었습니다. 두 그루도 아니고, 딱 하나만 서 있었습니다. 그 키가 엄청 높았습니다. 가끔 까치가 와서 나무 끝에 앉아 까악 까악 소리 내곤 했습니다. 어릴 적엔 ‘까치가 와서 울면 손님이 온다.’고 알았습니다. 그래서 까치소리가 반가웠습니다. 사실, 저는 ‘손님을 기다린다기보다는, 손님이 들고 올 먹을거리’를 기다렸던 겁니다. 워낙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이라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그 미루나무는 잘려져서 우리 집 다락을 만드는데 사용됐습니다.(물맷돌)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름답고 먹기 좋은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들을 그곳에서 자라나게 하셨습니다. 동산 한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었습니다.(창2:9,쉬운성경) 좋은 나무에 나쁜 열매가 맺힐 수 없고, 나쁜 나무에 좋은 열매가 맺힐 수 없다. 먹지 못하는 열매를 맺는 나무는 찍혀서 불에 던져지고 만다. 그러므로 나무나 사람은 다같이, 그가 맺는 열매의 종류에 따라 구별이 되는 것이다.(마7:18-20,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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