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괜찮아요!(1)

물맷돌............... 조회 수 145 추천 수 0 2022.04.22 19:21:46
.........

[아침편지3024] 2022년 3월 30일 수요일

 

괜찮아요!(1)

 

샬롬! 밤새 안녕하신지요? 요즘 이곳저곳에서 코로나 확진소식이 들려오는 바람에 정신이 없습니다. 이제는 대부분 재택치료를 하고 있는데, 이때 명심해야 할 4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답니다. 그리고 방안의 습도조절도 필수랍니다. 둘째, 몸에 좋다는 것은 다 챙겨먹는 것이 좋답니다. 셋째, 일찍 자고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답니다. 넷째, 고열이 3일 이상 가거나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심히 어지러울 경우엔 보건소나 병원에 연락하여 더 큰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답니다.

 

금자 할머니처럼 좋은 분은 없었습니다. 할머니는 스무 살을 갓 넘겼을 때 종갓집 맏며느리로 시집와서, 다섯 명의 시동생과 시누이를 시집장가 보내고, 자신이 낳은 육남매도 훌륭하게 키워냈습니다. 수십 명의 일가친척이 모이는 제사만 한 달에 두 번 이상이었고, 변변찮은 살림살이에 시동생들의 사업자금까지 대야 했습니다. 하지만, 불평 한 마디, 싫은 내색 한 번 비친 적 없는 금자 할머니였습니다.

 

‘괜찮아요!’는 금자 할머니의 입버릇이었습니다. 힘든 시집살이 중에 시어머니한테 호되게 혼이 나도 “괜찮아요. 제가 부족해서 그래요!”하고 스스로를 탓했습니다. 시동생들 공부시키느라 정작 할머니의 자식들에게 쓸 학비가 없어도 ‘괜찮아요!’하고 웃어넘겼습니다. 며느리가 끼니를 못 챙기면 “괜찮다. 그렇잖아도 라면이 먹고 싶었어!”하고 말하는, 너그러운 시어머니였습니다. 평생을 주기만 하고도 모자라, 80을 넘기고 머리가 하얗게 센 지금도 그녀는 여전히 받는 것 없이 베풀기만 하는 사람입니다. 깊게 파인 주름 속에 미소가 새겨진 얼굴, 그게 우리가 알고 있는 금자 할머니였습니다.

 

한 달 전쯤, 금자 할머니는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배가 아파 병원에 갔습니다. 췌장암 말기였고, 간과 쓸개, 그리고 십이지장까지 전이된 상태였습니다. 고령이라서 항암치료나 수술이 힘들었습니다. 진통제를 먹은 다음부터 배를 칼로 도려내는 듯한 암성 통증은 없어졌지만, 가족들은 할머니께 이 사실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고민스러웠습니다. 며칠을 망설인 끝에 할머니의 큰아들이 나쁜 소식을 알려드렸습니다.

 

“어머니, 놀라지 마세요. 어머니가 암에 걸렸대요. 지난번에 배가 많이 아팠던 건, 사실 위염이 아니고 췌장암 때문이랍니다.” 할머니가 대답이 없자, 아들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저희가 부족해서 편찮으신 거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죄송해요, 어머니!” “괜찮다. 알고 있었다. 배가 많이 아파서 입원했을 때, 너희가 수군거리는 게 하도 이상해서 눈치 챘어. 그리고 암이니까, 그렇게 아팠겠지.” “알고……계셨어요?” “응, 알고 있었어. 너희 잘못이 아니다. 하늘이 이제 그만 살고 오라는 것을, 사람이 어떻게 막겠어?”

 

아들을 바라보는 할머니는 평소의 인자한 눈빛 그대로였습니다. 아들이 흐느끼자, 할머니는 아들의 등을 토닥였습니다. 몇 번이고 “괜찮다, 괜찮아!”하고 중얼거리시면서 오히려 자식을 위로했습니다.(출처;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김여환 / 호스피스 병동 의사)

 

정말, 할 말이 없네요. ‘이처럼 좋으신 할머니가, 그리고 이처럼 열심히 사신 분이 무슨 까닭에 암에 걸려서 이처럼 고생을 해야만 하는지?’ 저로서도 정말 이해하기가 어려운 일입니다. 머지않아 천국에 가게 되면 하나님께 한 번 여쭤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질병(암을 포함해서)은 꼭 죄를 지은 까닭에 걸리는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때론 그럴 수도 있지만). 구약은 그렇게 말하나, 신약은 다르게 말합니다.(물맷돌)

 

[‘내가 올바르지 못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해보일 참이냐? ‘나(하나님)는 그르고, 네가 옳다’는 것을 한번 드러내 보이려느냐?(욥40:8,현대어) 너는 ‘네가 의롭다’는 말을 하고자, 내 심판을 무시하고 나를 죄인으로 단정할 셈이냐?(욥40:8, 현대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603 당신은 지금 그 뭔가에 꽤 깊이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요? 물맷돌 2022-05-07 99
37602 우리나라 말과 글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 물맷돌 2022-05-07 79
37601 당신의 ‘기억서랍’ 속에는 무엇으로 가득 차 있습니까? 물맷돌 2022-05-07 191
37600 고통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건’입니다. 물맷돌 2022-05-07 126
37599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은 바로 당신입니다! 물맷돌 2022-05-07 199
37598 가볍고 강력하게 된 새로운 몸 물맷돌 2022-05-07 143
37597 황제펭귄의 교훈 김장환 목사 2022-05-05 463
37596 복음의 가치 김장환 목사 2022-05-05 420
37595 돈이 주는 행복 김장환 목사 2022-05-05 376
37594 사랑받는 비결 김장환 목사 2022-05-05 297
37593 후회가 없는 이유 김장환 목사 2022-05-05 363
37592 칭찬의 표현 김장환 목사 2022-05-05 257
37591 신앙의 멘토 김장환 목사 2022-05-05 294
37590 영향력과 모방 김장환 목사 2022-05-05 256
37589 화장실 앞의 어머님 file 조주희 목사 2022-05-02 357
37588 상처받은 내면 아이를 ‘원더풀 차일드’로 file 김종구 목사 2022-05-02 223
37587 한 알의 씨앗처럼 file 서재경 목사 2022-05-02 309
37586 지금의 유혹 file 김성국 목사 2022-05-02 307
37585 로벤섬의 축구 file 문혁 목사 2022-05-02 178
37584 간섭 file 지성호 목사 2022-05-02 188
37583 세 가지 일 file 조주희 목사 2022-05-02 335
37582 생명, 부활 file 김종구 목사 2022-05-02 393
37581 피어나는 일은 그처럼 고통이 따릅니다 물맷돌 2022-04-29 228
37580 그대는 사랑받고 있습니다! 물맷돌 2022-04-29 241
37579 결혼은 ‘죽을 때까지 내 곁에 있어줄 가족’을 만드는 과정이다! 물맷돌 2022-04-29 190
37578 아버님도 기댈 곳이 필요하신 거야! 물맷돌 2022-04-29 155
37577 신나고 즐거워야 할 소풍이 오히려 괴롭고 슬픈 까닭은 물맷돌 2022-04-29 91
37576 하나님, 제발 우리 남편 좀 살려주세요. 제발요! 물맷돌 2022-04-29 202
37575 누구에게나 비상등을 켜야 할 때가 있습니다. 물맷돌 2022-04-29 179
37574 무엇이 나를 ‘잔소리꾼’으로 만들까요? 물맷돌 2022-04-29 119
37573 빛으로 나오라 김장환 목사 2022-04-27 424
37572 몰입의 5법칙 김장환 목사 2022-04-27 306
37571 운명을 결정하는 것 김장환 목사 2022-04-27 358
37570 기회는 존재한다 김장환 목사 2022-04-27 325
37569 용서가 필요한 이유 김장환 목사 2022-04-27 421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