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붉은 고추에 깃든 땀과 사랑과 은혜

이주연 목사............... 조회 수 470 추천 수 0 2015.10.21 20:44:55
.........

10160200포천%20고추2.jpg
해맞이공동체의 가을 햇살은
주께서 주시는 희망의 볕이요 은혜의 빛입니다.
올 봄에 심은 고추 모종 9천 여 주에 주렁주렁 달린 붉은 고추를 
열매 맺게 하는 마지막 햇살이기 때문입니다.

이 풍성한 고추 수확은 단순한 고추 농사가 아닙니다.
5년 전 포천에 노숙인을 위한 자립자활을 위한 공동체를 세운다고 할 때에
그런 공동체가 성공을 해본 일이 없으니
헛수고가 될 것이라는 벽에 부딪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예닐곱 명의 노숙인 형제들을 데리고 갔을 때에
시베리아 유배 왔느냐며 마음을 두지 못하다가
결국 떠나 버렸던 좌절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 형제가 기둥이 되어서 지키며
계속 여러 형제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우리는 단 한 사람이라도 성공해서 자립해야 할 것이며
이로써 서울역 거리의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어야 한다는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며 땀 흘렸습니다. 

처음 고추 농사의 성공을 앞두고서
지지난 겨울엔 겨울을 나며 염소 50여 마리를 잃기도 하였고
지난 겨울에 숙소가 전소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공동체에 있던 식구가 화재 사건 때에
과거의 벌금 미납 사실이 드러나 노역으로 옥살이도 해야 했습니다.

결국 지난 해에 고추 농사에 성공하고
올해는 드디어 자립에 필요한 수확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엔 판매까지 잘되면
최소 4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 수확은 단순한 농작물 수확이 아닙니다.
우선 노숙생활을 청산하고 마음까지 치유함을 받고
새로워진 새 삶의 결실입니다.
이것이 넘기 힘든 가장 큰 산이었습니다.

둘째는 수년간 땀을 흘리면서 일을 하고
농업 기술을 익힌 땀과 인내의 결실입니다.

셋째는 아직도 수많은 거리의 사람들에게 ‘새 삶이 가능하다’는
좌절과 절망에 대한 희망의 결실입니다.

넷째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하여 사랑의 손길로
후원을 아끼지 않은 산마루교회의 성도들과
해맞이 공동체 이사님들 그리고 산마루서신 가족들이 보낸
사랑의 열매입니다.

그러하기에 해맞이공동체의 풍성한 붉은 고추는
땀과 인내의 승리요 사랑의 승리이며 영적인 승리입니다.

이 가을 밤엔 주의 말씀이 살아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 9)
<이주연>


* 오늘의 단상 *  
절망하지 마십시오.
마음만 먹으면 오늘도
새로워질 수 있는 날입니다.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7008 진달래 꽃술 file 김민수 목사 2012-07-05 5149
37007 진짜 족보 읽기 김열방 목사 2010-02-08 5148
37006 연탄가게 file 김민수 목사 2012-08-12 5144
37005 사랑하게 된 후... 고도원 2012-07-12 5144
37004 비움 file 김민수 목사 2012-07-21 5142
37003 멍청한 쥐들과 진화 김계환 2012-01-20 5141
37002 텅 빈 충만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8-02 5139
37001 엄마 아빠 다음으로 배우는 말 고도원 2010-02-25 5138
37000 아름다운 덕 이주연 목사 2010-02-19 5136
36999 광복주일 묵상 이주연 목사 2012-08-06 5135
36998 믿음의 불꽃 이주연 목사 2010-02-19 5134
36997 백화등 file 김민수 목사 2012-06-16 5132
36996 獨笑- 홀로 웃는다 이주연 목사 2010-02-19 5132
36995 고산 적응 고도원 2012-07-12 5131
36994 뱀 진화로 부터 떨어져 나가 버린 다리들 김계환 2012-02-01 5131
36993 노안 file 김민수 목사 2012-06-24 5130
36992 50%의 책임만 지세요 예수감사 2013-02-26 5129
36991 축복의 만남 임용택 목사 2011-02-09 5129
36990 편견과 사랑 이주연 목사 2010-02-19 5128
36989 발인예배 없는 장례 이주연 목사 2012-11-22 5126
36988 찬 바람 별 빛 속에서 이주연 목사 2013-01-22 5125
36987 개여귀 file 김민수 목사 2012-06-19 5125
36986 절암은 없습니다 박동현 교수 2010-02-24 5125
36985 생강나무 file 김민수 목사 2012-07-03 5124
36984 실패하는 사람의 모습들 김장환 목사 2010-02-16 5124
36983 예배의 중요성 배창돈 2005-03-02 5124
36982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 토마스 왓슨 2009-11-20 5123
36981 기다림에 지치지 않기 김필곤 목사 2012-11-18 5122
36980 영혼을 향한 사랑 고도원 2010-02-18 5122
36979 쇠별꽃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6-06 5121
36978 루쉰의 쓴소리 고도원 2012-07-12 5119
36977 교과서대로 이주연 목사 2011-04-02 5118
36976 한 줄기 빛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8-23 5117
36975 장작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8-06 5117
36974 마늘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6-24 511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