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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장난감 공룡을 옷에 꽂고 다니는 이유

덴셔퍼............... 조회 수 1894 추천 수 0 2007.07.21 18:28:28
.........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어린아이와 함께 있으면 영혼이 치료된다.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한 회사의 대표이고, 존경받는 한 집안의 가장인 남자가 왜 창피한 줄도 모르고
자신의 양복 옷깃에 장난감 공룡을 꽂고 다니는가?
  어느날 내가 볼 일이 있어서 급히 차를 몰고 나가려는 데 내 아들이 작은 손을
내밀며 달려왔다. 아이는 얼굴에 미소를 짓고, 두 눈빛이 작은 흥분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내가 차 유리문을 내리고 쳐다보자 아들이 말했다.
  "아빠에게 드릴 선물이 있어요."
  "정말로?"
  나는 흥미를 가장하며 말했지만, 내심으론 시간이 늦어지는 것 때문에 초조해졌다.
서둘러 떠나야 한다는 생각밖에 머릿 속에 없었다. 그런데 아이는 천천히 손가락을
펴서 여섯 살짜리의 보물을 내보였다.
  "아빠에게 주려고 이걸 가져왔어요."
  그 작은 손 안에는 흰색 구슬 하나, 낡고 고장난 경주용 자동차, 토막난 고무밴드,
그리고 몇 가지 물건이 더 있었지만 불행히도 나는 그것들이 무엇이었는지
잊어버렸다.
  아이는 자부심에 차서 말했다.
  "이걸 가지세요, 아빠. 아빠에게 드리는 거예요."
  "지금은 안 된다, 얘야. 난 어디를 급히 가야 하거든. 그걸 내 대신 차고의 냉동기
위에 올려놔 주겠니?"
  아이의 미소가 사라졌다. 하지만 아이는 내 지시에 따라 차고 안으로 걸어 들어가고,
나는 그 자리를 떠났다. 큰 길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나는 후회하기 시작했다. 집에
돌아오면 좀 더 감사하는 진실한 마음으로 그 선물을 받아들여야겠다고 마음속에 새겨
두었다.
  저녁에 집에 돌아온 나는 아이에게 물었다.
  "아들아, 네가 나에게 준 그 멋진 장난감들 어디에 두었니?"
  아이는 무미건조하게 대답했다.
  "아빠가 그것들을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 않길래 아담에게 주었어요."
  아담은 길 건너편에 사는 어린 소년이다. 나는 그 아이가 나보다 훨씬 더 감사하고
흥분된 마음으로 그 보물들을 선물받는 모습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다.
  아이의 결정은 내 마음에 상처를 주었지만 난 응당 그런 대접을 받아야만 했다.
그것은 아이의 행동에 대해 내가 무신경한 반응을 보인 결과일 뿐이었다. 또한 그
일은 내 안에 남아 있는 또다른 아이의 기억까지도 되살려 주었다.

<어린시절의 상처>

  누나의 생일이었다. 소년이 가진 돈은 2달러가 전부였다. 그래서 소년은 세일 판매를
하는 잡화점에서 누나에게 줄 선물을 사기로 했다. 아이는 상점 안을 몇 바퀴나
돌았지만 별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아주 특별한 선물이어야만 했다. 아이는 마침내 선반 위에 있는 물건을 발견했다.
매우 눈길을 끄는 물건이었다. 그것은 멋지게 생긴, 플라스틱으로 만든 풍선껌
기계였다. 안에는 밝은 색깔의 풍선껌이 가득 들어 있었다. 아이는 그것을 사갖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누나에게 당장이라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용감하게 그
충동을 억제했다.
  드디어 누나의 생일이 되었다. 누나는 또래 친구들이 참석한 생일파티에서 자신에게
들어온 선물상자들을 풀기 시작했다. 각각의 포장을 풀 때마다 누나는 기뻐서 환성을
질렀다.
  그리고 누나가 환성을 지를 때마다 어린 소년은 점점 더 걱정이 되었다. 누나의
친구들은 모두 부잣집 아이들이었다. 그래서 누나에게 2달러보다는 훨씬 값나가는
선물들을 살 수 있었다. 그들이 가지고 온 선물은 한결같이 비싸고, 빛이 났으며,
모두의 관심을 끌 만큼 효과가 있었다. 아이의 작은 선물 꾸러미는 점점 작고
초라해져 갔다.
  그래도 아이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누나가 자기가 주는 선물을 풀어보는 순간
기쁨으로 얼굴이 빛나리라고 소년은 기대했다. 어쨌든 누나는 아직까지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누나가 마침내 소년이 준 선물을 열었다. 소년은 누나의 실망스런 표정을 금방
눈치챘다.
  누나는 약간 당황한 것 같았다. 갑자기 그 멋진 풍선껌 기계가 싸구려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변해 버렸다. 하지만 친구들이 보는 앞이기 때문에 누나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기뻐하는 표정으로 그 선물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누나는 한 순간
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러다가 누나는 일부러 친구들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은혜를 베푸는 듯한
목소리로 자신의 남동생에게 말했다.
  "고맙다, 얘. 내가 정말 갖고 싶은 거였어."
  몇 명의 여자 아이들은 참지 못하고 낄낄거리며 웃었다.
  누나는 재빨리 이어서 진행될 생일축하 게임으로 화제를 돌렸다. 어린 소년은
마음에 상처를 받고 풀이 죽어서 시선을 돌렸다. 세일 판매 가게에서 그토록 멋지게
보였던 장난감이 이제는 형편없는 싸구려 물건에 지나지 않았다.
  아이는 천천히 그것을 집어들고 현관으로 걸어나가서 울기 시작했다. 그가 산
싸구려 선물은 다른 사람들이 준 선물에 비교가 되지 않았다. 모두를 난처하게만
만들었을 뿐이었다.
  집 안에서는 웃음섞인 축하파티가 계속되었다. 그것은 아이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
뿐이었다. 조금 뒤 아이의 엄마가 나타나 왜 울고 있느냐고 물었다. 아이는 흐느껴
울면서 최선을 다해 설명했다.
  엄마는 말없이 듣고 있더니 집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아이의 누나가 혼자서
나타났다. 누나의 말투로 보아 엄마가 누나를 내보낸 것임을 소년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누나는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 동생을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음을 아이도 이해할 수 있었다. 누나는 이제 아홉살이었기 때문에 상대방의
감정을 살피는 까다로운 일과 하룻동안 공주가 되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에 익숙치 않았다.
  누나는 아홉 살짜리의 방식으로 나름대로 부드럽게 설명했다. 소년이 준 풍선껌
장난감이 정말로 마음에 든다고 누나는 말했다. 소년은 알았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소년은 정말로 알았다. 좋은 누나라는 것을.
  이제 그것이 완전히 반대 입장이 된 것이다. 단 이번에는 선물을 주는 쪽이
아들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쪽이 아버지인 나 자신이라는 것이 다를 뿐이었다. 이
어린 친구는 내가 얼마큼 진실한 감정으로 그 선물을 받아들이는가를 결정할 것이고,
내 반응이 그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최고의 선물>

  우리는 아이들에게 반복해서 물건의 가격은 중요한 게 아니며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아버지가 비싼 새 물건에는 신나하면서 작은
손과 큰 가슴으로 정성들여 만든 사랑의 근원적인 징표를 무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비싼 새 자전거나 CD플레이어를 사주는 손보다 오히려 그 작은 손이 아버지에
대해 훨씬 더 깊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몰라 준다면 아이는 상처받을 수밖에 없다.
  내가 문제에 직면한 것은 크리스마스가 되었을 때였다. 우리집 아이들은 학교에서
열린 벼룩시장에서 선물을 사기로 했다. 벼룩시장에는 일반 가게에서도 구할 수 없는
독특한 상품들이 많다. 그리고 물건들이 값이 싸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이들은 나를 위해 선물을 샀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받을 것인가에 대해 끝까지
비밀을 지켰다. 특히 여섯 살짜리 아들은 내가 받을 선물이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으로 나를 계속 괴롭혔다. 선물은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창조적으로' 포장되어
있었다. 하지만 아이는 스스로도 참을 수 없는지 날마다 그것이 무엇일 것 같으냐고
내게 묻곤 했다.
  크리스마스 아침이 되자, 그것도 매우 이른 시각에 아이는 흥분과 기대에 찬 얼굴로
첫 번째로 내게 선물상자를 내밀었다. 자기가 주는 선물을 맨 먼저 열어 보라고
아이는 졸라댔다. 아이는 흥분이 되어 죽겠다는 표정이었다. 마치 내가 이런 굉장한
선물은 두 번 다시 못 받게 되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나 역시 기대에 차서 포장를 뜯고 상자를 열었다. 거기 그 선물이 있었다. 정말로
내가 여태껏 받은 것들 중에서 가장 멋진 선물이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서른다섯살
어른의 눈을 통해서 그것을 바라 보지 않았다. '최첨단 기술'이 생산해내는 물건들에
닳아 빠진, 그리고 '더 빠르고, 더 간편하고 더 경제적인' 것들에만 가치를 두는 어른의
눈을 버리고, 그대신 흥분된 여섯살짜리의 눈으로 그 선물을 바라 보았다.
  그것은 2센티미터 크기의 초록색 플라스틱으로 만든 티라노사우루스 공룡이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고 모양이 다른 여러 개가 세트로 들어 있었다. 하지만 아들은
재빨리 그 중 가장 멋지게 생긴 것을 가리켰다. 그것의 앞 발톱에는 항상 옷에 꽂고
다닐 수 있도록 클립이 부착되어 있었다.
  그날 크리스마스 아침에 본 아들의 눈을 나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그 눈은
기대와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차 있었다. 어린 아이의 순수한 눈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그런 눈빛이었다.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이다. 그 작은 파란 눈이 나에게 여러 해 전에 내가 했던 것과
똑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정말로 중요한 건 마음이냐고? 나는 아이가 온갖
자질구레한 물건들 속에서 하나의 보석을 발견하기 위해 얼마나 고심하며 벼룩시장을
뒤졌을까를 상상했다. 아빠에게 사랑의 감정을 가장 잘 전달할 그런 물건을 찾아서.
  나는 아이가 던지는 무언의 질문에 답하기라도 하듯 그 자리서 그것을 옷깃에
꽂고는 매우 근사하다고 환성을 질렀다. 그럼으로써 아이의 생각이 옳음을 증명해
보였다.
  난 그 선물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 후 몇 주일 동안 나는 말 그대로 어느 곳엘
가든지 그 플라스틱 공룡을 내 윗옷 옷깃에 꽂고 다녔다. 이상하게도 아무도 그것의
가치를 눈치채지 못하는 듯했다. 아들밖에는 아무도 그것을 알아 주지 않았다.
  크리스마스에 특별히 마음의 선물을 주고 받는 아이들의 얼굴에 나타난 표정은 비싼
보석이나 음반을 선물하는 어른들의 얼굴 표정과는 다르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에는 이웃집에 사는 두 아이가 우리집 아이들에게 종이로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양말을 선물했다. 양말 안에는 여러 가지 보물들이 들어 있고, 바느질
대신 수십 개의 호치키스가 양말 둘레에 촘촘히 박혀 있었다.
  양말 속에는 이상한 모양의 크리스마스 캔디와 자기들이 갖고 놀던 아끼는 물건들이
들어 있었다. 그 아이들의 집안은 결손 가정이어서 돈이 별로 많지 않았다. 하지만
사랑과 진심어린 마음이 그 물건들 속에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어린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들이 바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었다.
  언제 우리는 마음의 중요성을 잊어버리는가? 나는 이 질문을 내 자신에게 거듭 묻곤
한다. 그것은 우리가 서로를 위해서 하는 가장 소중한 행동들을 물질적인 가치로
평가할 때이다. 그때 마음의 소중함은 뒷전으로 밀려난다.
  내 아들이 내게 선물한 물건의 실제 값어치는 몇 푼밖에 안 되지만 내게는 그것이
황금만큼이나 가치가 있다. 따라서 이 다음에 만일 누군가 존경받는 어른의 옷차림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잡한 종이 넥타이나 판박이로 된 5센트짜리 '근사한' 나비
문신을 하고 다닌다면 그를 안 됐다고 여기지 말라. 만일 그에게 그것들이 약간
우스꽝스럽게 보인다고 말하면 그는 단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내 여섯살짜리 아들은 내가 지금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선물로 받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재무성이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 해도 내게서 이것을 사 갈 순 없지요."
  이것이 내가 플라스틱 공룡을 양복 옷깃에 꽂고 다니는 이유이다.
  <댄 셰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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