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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죽음

김필곤 목사............... 조회 수 3431 추천 수 0 2011.05.19 18: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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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죽음

 

그는 복수할 것을 생각하였다. 이제 한 달만 있으면 군대를 가게된다. 군대에 가서 사고를 칠까를 생각해 보았다. 자신이 군에 가서 사고를 치면 아버지가 마음 아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이 직접 볼 수 없어 싫었다. 중학교 때는 종종 집에 들어오지 않는 방법으로 복수를 했다. 부모가 자신을 찾아 애타는 모습을 보고 고소하게 생각했다. 아버지는 22살이 되기까지 단 한 차례 외에는 그를 칭찬한 적이 없었다. 중학교 3학년 때 영어 점수 100점 맞았을 때 아버지는 미소를 지으며 잘했다고 칭찬해 주었다. “그래, 그렇게만 하면 되는 거야. 이제 다른 과목도 열심히 해.” 그는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아버지는 늘 자신은 초등학교 때부터 수석을 놓쳐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등학교도 수석으로 졸업을 하였고 모두가 수재들만 모이는 대학이라고 하는 “중심대학”에서도 수석으로 졸업하여 미국 유학을 갔다. 유학 생활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아 대한민국 최초의 회계학 박사를 받았다. 박사학위 받을 때의 사진을 아버지는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거실에 걸어 놓았다. 그도 아버지가 뛰어난 실력을 가진 것은 인정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수재라고 아들도 수재이기를 강요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아버지는 늘 말했다. “ 공부하는 것이 가장 쉬운 것이고, 공부 잘 해야 세상에서 대접받는다 ” “ 우리나라에서는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끝난다. ” 이런 말을 귀가 아프도록 들었다. 그도 공부를 잘하고 싶었다. 그러나 되지 않았다. 한국에 와서 중학교에 들어가니 우선 국어와 수학이 너무나 어려웠다. 아이들을 따라가기가 힘이 들었다. 아버지는 과외를 시켜 주었다. 과외 선생님을 대리고 와서 자신이 교수로 있는 학교에서 최고로 실력이 좋은 제자들이라고 아버지는 말했다.

 

멍수도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열심히 해 보려고 했다. 그러나 되지 않았다. “ 그렇게도 머리가 돌지 않냐, 우리 집안을 보아라. 이모 교수지, 이모부도 교수지, 삼촌 박사지, 큰아버지 집 아들들을 보아라. 다 중심대학에 들어갔어, 너는 뭐야. 그렇게 해서 전문대라도 가겠느냐? ” 아버지는 성적이 오르지 않는 멍수를 향해 핏발선 눈으로 소리쳤다. 어머니는 이런 멍수를 보고 둘째와 셋째는 아예 미국에서 대학까지 공부를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멍수가 공부를 못하는 것은 머리가 둔해서가 아니라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라고 말했다. 아버지도 어머니 말에 동의하여 어머니는 동생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미국에 가 있다. 집안 살림은 유치원 원장을 하고 있는 할머니가 해 주었다. 멍수는 결국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미국에 가서 2년 동안 공부하고 다시 한국에 와 대학에 편입하게 되었다. 아버지는 멍수가 다니는 대학에 대하여 늘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3류 인생을 산다고 핑잔을 했다. 할머니 역시 멍수에 대하여 시선이 곱지 못했다. 할머니는 멍수가 공부를 못해서 며느리가 미국에 가서 고생하고 자신의 집안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했다. 멍수가 3류 대학에 다닌다고 창피해서 얼굴을 못 들겠다고 했다. 멍수는 가족 식구 모두가 싫었다. 부모는 동생들과 늘 비교를 하였다. 동생들도 멍수를 무시했다. 친구들이 멍수가 군에 간다는 사실을 알고 송별을 한다고 멍수를 붙들었다.

 

멍수는 친구들과 어울려 밤을 새웠다. 아버지는 계속하여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였지만 아들은 받지 않았다. 휴대폰 배터리가 다 떨어진 것이다. 할머니와 아버지는 그를 초초하게 기다리다 잠이 들었다. 아침이 되어야 멍수가 들어 왔다. “너! 뭐하고 이제 오는 것야.” “군대 간다고 친구들이 송별회 해준다고 해서 친구들과 놀았어요.” “뭐. 친구, 3류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도 친구냐, 그것들 사귀어서 뭐하게 ” 술이 취한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갔다. “ 이 멍청아, 네가 뭐 잘하는 것 있다고 송별회는 송별회냐, 정신 좀 차려! 정신! 내가 너 때문에 창피해서 견딜 수가 없다. 이제 밤을 새워 술까지 마시냐? ” 아버지는 방에 들어가는 멍수의 멱살을 붙잡았다. 멍수는 아버지의 손을 뿌리치며 “너무 그러지 마세요. ” 방으로 들어가려고 몸부림쳤다. 아버지는 멍수의 멱살을 붙잡고 “너 나하고 이야기 좀 하자. 뭐가 불만이냐. 아버지로서 그정도 너에게 해 주었으면 되지.”라고 말하며 그를 끌고 거실로 나갔다. 멍수는 아버지를 세계 벽으로 밀어 붙였다.

 

아버지는 벽에 부디쳐 쓰러져 피를 흘렸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투는 소리를 들은 할머니가 급히 2층에서 내려 왔다. “뭔 일이냐. 아범아,” 아버지는 소리가 없었다. “너 이놈, 아버지 어떻게 한거냐?” “공부도 못하는 것이 이제 아버지를 쳐, 이런 패륜아, 너 같은 것은 없어져야 해.” 할머니는 멍수의 뺨을 쳐 댔다. 멍수는 순간적으로 주방에 가 칼을 가져다 할머니를 찔렀다. 쓰러져 있는 아버지도 마구 찔렀다. 피가 아버지 박사 학위 받는 사진에 뛰어 올랐다. 멍수는 완전이 다른 존재가 되었다. 미친 사람처럼 할머니와 아버지를 찌르던 칼로 자신의 가슴을 찔렀다. 그의 피는 미국에 있는 동생들이 교회 유치부를 졸업할 때 찍은 환하게 웃고 있는 어머니와 동생 얼굴 사진에 뛰어 올랐다. 사진 밑에는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약 1:15)”라는 어머니가 작은 글씨로 써놓은 성경구절이 있었다.

 

어떤 죽음/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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