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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기술, 용서

김필곤 목사............... 조회 수 3341 추천 수 0 2011.04.30 05: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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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기술, 용서

 

신문에“아버지 죽인 사람들 용서”라는 제호의 기사 있었습니다. 내용은 지난 80년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아버지를 잃은 `꼬마상주` 조천호씨 이야기였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계엄군의 총을 맞아 숨졌습니다. 그 뒤 가정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고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고 합니다. 그의 나이 다섯 살 때였습니다. 원한이 사무쳤을 것입니다. 복수의 칼을 갈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군복무 과정에서 상부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군인의 속성을 이해하게 되었고 학살 가담자들을 용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일터에 나가다, 혹은 학교와 직장에 나가다 집을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자신의 부모, 형제들이 누군가에 의해 비참하게 죽었다는 사실을 알 때 그를 용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자신의 삶에 결정적으로 망쳐 논 사람들,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슬픈 흔적을 남겨놓은 사람들,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생의 방향을 그릇되게 만들어 놓은 사람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상처를 더 깊게 만드는 아픔을 남겨놓은 사람들을 용서한다는 것은 말처럼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일평생 용서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도 있고 용서한다고 말은 하지만 끝없는 증오로 참된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한평생을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작가 이청준은 [벌레 이야기]를 통하여 자신의 아이를 유괴하여 살해한 범인을 용서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아이의 어머니는 교도소에 갇힌 범인에 대한 원한과 저주로 몸과 마음이 상할대로 상한 중에 기독교에 귀의하여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접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심한 갈등 끝에 주위 신도들의 도움으로 범인을 용서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용서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범인을 면회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초췌한 얼굴로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할 줄 알았던 범인은 의외로 훤한 얼굴에 미소까지 띠며 면회소로 나와 마침내 하나님의 용서를 체험하여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자 주인공은 범인을 용서해 주어야겠다는 마음이 일순간에 사라지고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당신이 뭔데 저런 놈을 용서하는 것입니까. 저 놈을 용서할 수 있는 권한은 나밖에 없는데 왜 나에게서 용서의 기회와 권리를 빼앗아가는 것입니까?" 용서한다고 하지만 사람들의 용서란 이 작품의 주인공처럼 또 다른 복수의 한 모습일 수 있습니다. 용서받지 못한 일도 괴로운 일이지만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더 괴로운 법입니다. 용서할 때 과거의 실패에 대한 화해가 있으며, 상처로부터의 회복이 있습니다. 온갖 복수심과 증오로부터 해방이 되고 참된 평화가 찾아옵니다. 용서는 자신을 분노와 절망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자유의 선언이며 용서할 때 싸움은 끝이 나는 것이며 진정한 승리자의 자리에 앉게 되는 것입니다. 용서란 다른 사람을 아예 잊어버리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아직 그 사람을 용서하지 않았음을 말합니다. 용서란 그 사람과 그 사람이 행한 사건과 분리하여 생각하며 시간과 상황 속에서 사건을 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사랑하는 것입니다. 용서란 그 사람은 사랑으로 품지만 그 사실은 아예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는 "잃어버린 기술 용서"라는 책을 썼습니다.

범죄와 배반, 학대 그리고 전쟁으로 상처받은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그 책에는 어린시절 부친을 위해 일하던 사람에게 유괴를 당해 폭행을 당한 뒤 버려지는 사고를 당한 크리스 케리어라는 소년이 20년 후 유괴범을 만나는 이야기기 나옵니다. 일흔 일곱의 나이에 병들고 앙상한 뼈만 남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범인은 술과 담배로 망가질대로 망가진 노인이 돼 있었습니다. 크리스 케리어는 돌볼 가족이 없는 그를 임종때까지 돌봐주며 용서를 체험합니다. 홀로코스트에서 가족을 잃은 유태인, 남편의 외도로 상처받은 아내, 부모의 성적학대로 상처받은 소년, 무고한 죽임을 당한 수많은 사람들과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용서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은총입니다. 제가 용서의 선물을 받았기에 나누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형벌이 아니라 용서하는 것이지요" 십자가에서 처절하게 돌아 가시면서까지 용서하신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묻어둘 하나의 무덤, 십자가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때문에 참된 크리스챤은 모두 용서의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용서받지 못할 만큼 더러운 사람도 없고 용서할 수 없을 만큼 자신이 깨끗한 사람도 없습니다. 중세의 수학자이며 물리학자였던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을 주장함으로 카톨릭의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묻혀 있는 푸라우엔버그의 묘비에 그의 기도문이 한 구절 새겨있는데 “주님 저는 바울에게 주신 큰 은혜를 바라지 않습니다. 베드로에게 주셨던 능력도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주님 십자가 옆에 매달렸던 강도에게 주셨던 용서를 바랄 뿐입니다."라고 쓰여져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류의 죄를 다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남이나 자신을 용서해 주지 않을 권리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에게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진정한 용서와 화해의 정신입니다. 끝없이 과거의 올무에 붙들려서는 안됩니다. 큰 지우개를 가지신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엡 4:32)"

잃어버린 기술, 용서/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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