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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숙인의 버킷 리스트

이주연 목사............... 조회 수 3099 추천 수 0 2013.04.03 17:56:38
.........

 

산마루해맞이대학(노숙인을 위한 강좌) 개강이

2주차(화요일)가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엔 어려운 여성분들의 수가 더 늘어났습니다.

그 중 한 분은 너무도 딱하여 바라보기가 민망하기만 하였습니다.

몸은 비만이고, 한 손이 뒤틀리고 한 쪽 발은 저는 것이었습니다.

말도 어눌하기만 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저 분이 강좌를 제대로 들을 수 있을까

걱정하였습니다.

 

어제는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

작성 시간을 가졌습니다.  

 

종이에 기록을 하도록 용지를 나누어 주었는데

그분은 결국 한자도 쓰지 못하였습니다.

이유는 글을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한글 모르는 것을 걱정하기에  

말로 하면 된다고 안심을 시켰습니다.

 

이윽고 버킷 리스트를 발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분은 입을 떼자 버킷 리스트가 아니라

어린 시절 왕따를 당한 억울한 심정을 토해내는 것이었습니다.

소아마비로 손과 발을 못쓰는 것을 학생들이 놀리고 왕따를 시켜  

결국 학교마저 제대로 못 다녔고,

우리 글도 배우지를 못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억울한 데 그간 누구에게도 하소연하지도 못한 듯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자기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 제 어머니가 제기동 수퍼에서 박스를 줍고 계세요.

그것을 해서 먹고 살아요.

저는 그것을 돕고 지내는 것이 제 일생 소원이예요.

지금도 돕고 있는데, 저는 어머니 하시는 그 일을  

죽을 때까지 돕고 싶어요.”

 

산만했던 분위기가 일순간 숙연해지고 말았습니다.

제 마음도 찡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밀려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저가 한글을 몰라도 마음이 저러하니

공부를 열심히 하겠구나.

아, 저 영혼 어찌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지 아니하시랴!"   

 
*하루 한 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죽음을
가까이 두십시오.
삶이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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