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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여행과 동반자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825 추천 수 0 2011.03.29 23: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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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모 일간지에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레이건 부부의 사진이 실렸습니다. 표제는 "치매에도 변함없는 40년 부부애-레이건 부부의 황혼여행"이라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알츠하이머 병(노인성 치매)을 앓고 있는 로널드 레이건(87) 부부가 미 대중 연예 잡지 「배니티 페어」지 7월 호 표지에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일간지에도 비교적 건강한 모습의 레건 부부 사진이 칼라로 걸려있었습니다. 이미 94년 11월 레이건은 「나의 사랑하는 미국인에게」라는 서신에서 자신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음을 공개하고 『나는 이제 인생 황혼으로 가는 여행을 시작한다』면서 대통령으로 뽑아준 국민에게 감사와 작별을 고했었습니다. 그런데 5년 만에 다시 대중에게 얼굴을 보였습니다. 낸시는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아마 이 사진이 우리 부부의 마지막 공식사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우리는 아직도 한 침대를 쓰고 있다. 우리의 사랑은 이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각별하다. 나는 서로를 찾게해 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우리가 함께 보낸 46년은 로니가 없었다면 상상도 못했을 세월이었다. 로니는 내가 외출하면 하루종일 나를 찾아 집안을 헤맨다』라고 말함으로 반세기 가까운 인생 동반자인 낸시의 지긋한 애정과 보살핌으로 레건의 『황혼 여행』이 결코 쓸쓸하거나 고통스럽지 않은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황혼 여행』, 조금은 여유 있고 풍성한 삶을 산 사람들이 마지막 인생 길을 정리하는 사치스런 말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단어는 아닙니다. 인생 모두는 황혼 여행을 하고 있으며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물어 가는 인생의 날을 바라보며 다시는 올 수 없는 어느 곳인가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것입니다. 차창에 지나치는 풍경 하나 하나, 승객 각자 보따리를 챙겨들고 내리고 올라서는 간이역 하나 하나가, 다시는 볼 수 없는 마지막 여행입니다.
어떤 사람은 일등 열차 특실에서 친절한 봉사를 받으며 여행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3등 열차 객실에 짐짝처럼 버려져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등 열차의 특석이든 삼등 열차의 객석이든 그 여행에서 누군가 함께 가는 사람이 있다면 외롭지 않고 쓸쓸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내, 의지했던 남편, 일평생 관심의 대상에서 한번도 예외가 되지 않았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쓸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마지막 여행에 동승하려고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세상은 황혼 여행에 함께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든 사람들을 여유롭게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설령 함께 동승했다할지라도 종착역에서 눈물의 작별을 해야만 합니다. 아무도 영혼의 고향에까지는 갈 수가 없습니다.
우수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인생의 3대 문제를 던져 주었습니다. "인생아 너는 어디서 왔느냐?" "인생아 너는 무엇을 하느냐?" "인생아 너는 어디로 가느냐?"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해서 한가지 분명히 대답할 수 있는 것은 세 번째 질문으로서 "인생아 너는 죽음의
길로 가고 있구나"라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황혼 여행이 끝나는 종착역 이후를 알지 못하였습니다. 죽음 이후 우리가 가야할 영혼의 고향이 있습니다. 반기는 이 있고 편안히 안식할 수 있는 고향 말입니다. 그 고향이 없는 사람의 황혼 여행은 기대도 희망도 없는 고통과 고독의 길일 것입니다.
인간의 자유를 외치며 현대인에게 많은 감명을 끼친 싸르트르가 1980, 3 파리 부르세 병원에 폐수종으로 입원하였습니다. 그는 홀로 병원에 있었습니다. 그는 고독하였습니다.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 때문에 자기 아내에게 병명을 묻지도 못했습니다. 1980년 1월 16일 입원한지 1달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때 한 신문에 "싸르트르는 왜 이렇게 죽어야 하는가? 죽음으로부터의 자유를 그렇게도 외쳤던 그의 말로가 이렇게 비참했던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글이 실렸다고 합니다. 그 글을 읽은 한 독자가 투고하였는데 그 제목은 "싸르트르의 말로가 그렇게 비참했던 이유는 싸르트르에게 돌아갈 고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종착역에 내려 돌아갈 고향이 없는 그에게 황혼 여행은 불안과 공포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누구나 한 번은 가야할 황혼 여행 아무도 우리와 같이 해 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는 영혼의 고향, 천국으로 우리를 이끌어 갑니다. 우리의 영원한 인생의 동반자는 하나님입니다. 황혼 여행의 동반자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에게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980614 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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