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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울타리 만들기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604 추천 수 0 2011.04.12 12: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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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울타리 만들기

 

평화롭게 사는 양들의 마을이 있었습니다. 산 속 깊은 곳에 있는 마을입니다. 깊고 깊은 산 속이지만 동네 한 가운데는 넓고 푸른 초원이 있어 마음껏 풀을 먹으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가장 어렵고 견디기 힘든 것은 긴 겨울이었습니다. 들과 산에 먹을 것도 별로 없고 먹을 것이라곤 눈 속에 파묻힌 깔끄러운 나뭇잎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지난 가을에 먹을 양식을 많이 준비해 놓은 집들은 그런 대로 겨울을 보낼 수 있었으나 몸이 아프거나 게을러 미처 준비하지 못한 집들은 겨울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습니다. 준비한다 하여도 해마다 다른 겨울의 길이를 예측할 수도 없고 집에 준비해 놓은 풀들을 힘센 짐승들이 다 빼앗아 가기 때문에 양들에게 있어서 겨울은 공포의 계절이었습니다.

심지어 사나운 늑대는 겨울이 되면 양들의 마을에 내려와 마구 식구들을 잡아먹어 버렸습니다. 철통같이 울타리도 만들고 무기도 만들어 방어를 하지만 늑대들의 지능적인 침략에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겨울이 되면 평화롭던 양들의 마을에는 하루도 그치지 않고 울음소리가 나왔고 마을의 양들은 거의 1/3이 죽었습니다. 양들은 해마다 겨울에 살아남을 묘책을 논의하였지만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해가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꾀를 내는 것보다 늑대들은 더 잔인한 방법으로 양들의 양식을 노략질 해갔고 양들을 잡아갔습니다. 잡혀간 양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양들에게 유일한 희망이 있다면 마을 입구에 있는 큰 반석에 쌓인 눈이 녹는 것이었습니다.

마을 입구에 넓고 큰반석이 하나 있는데 마을의 양들은 그 반석에 눈이 녹으면 봄이 오고 봄이 오면 마음대로 산 속으로 들어가 사나운 짐승들을 피할 수도 있고 양식도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바위에 눈이 다 녹는 날이면 양들의 마을엔 큰 잔치가 벌였습니다. 그 잔치가 끝나고 얼마 있으면 동네 울타리에 개나리가 피고 낮은 산에는 진달래꽃이 움을 트기 시작했습니다.

들에는 새순이 솟아오르고 푸른 초장의 새순들이 아지랑이처럼 꿈틀거리며 들녘을 덮었습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자유롭게 산에 오를 수 있고 이리가 나타날 때 산 속으로 피신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봄이 된다고 이리들의 공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겨울 보다 훨씬 양들에게는 피해가 없었습니다. 늑대들이 노리는 저장해 놓은 양식도 없고 그리고 자신들의 생명을 노릴 때는 충분한 풀을 먹은 양들이 동네에 있는 커다란 바위를 배경으로 함께 모여 이리의 공격을 방어하였습니다. 다시 양들의 마을에는 평화가 찾아 왔습니다. 멀리 있는 높은 산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 있었지만 산 속 널따란 분지인 양들의 마을은 그 산 중에서도 가장 먼저 봄이 찾아 왔습니다.

그러나 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동네 가운데로 흐르는 실개천의 얼음이 한올 한올 녹는가 했는데 깊은 산중 여름은 쉬 지나고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양들은 저마다 겨울 준비에 바빴습니다. 겨울 동안 먹을 양식도 문제이지만 늑대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할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 더 힘든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울타리를 튼튼하게 만들어도 늑대들의 꾀를 당해내기가 힘이 들지만 그래도 살기 위해서는 준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올 겨울도 1/3은 늑대들의 밥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양들이 바쁘게 겨울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양들의 동네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양이 양들을 바위 밑으로 모이게 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개인적으로 집을 짖지 말고 이 바위 뒤에 있는 산에 동굴을 파고 함께 겨울을 지냅시다. 앞에 바위가 있고 동굴 입구를 튼튼히 해 놓으면 겨울 동안 우리는 안전하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양식과 준비해 놓은 울타리 재료를 내 놓으면 충분히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땅을 잘 파지 못하니까 멧돼지를 고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남은 양식으로 함께 먹으며 겨울을 보내면 됩니다." 라고 설득하였습니다. 그러나 양들은 그의 뜻에 그렇게 쉽게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양식을 내어 멧돼지를 고용한다면 우리는 겨울 동안 무엇을 먹고삽니까?" "우리가 가족끼리 함께 살아야 하지 미련한 짐승처럼 한 동굴에서 긴긴 겨울을 어떻게 살아갑니까?" "가을 내내 빈둥거리며 논 양들도 있는데 그러면 우리가 얼마나 손해입니까? 그들과 똑같이 겨울을 함께 먹을 수는 없습니다." "올해는 이리들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리도 양심이 있지 올해에도 또 오겠습니까? 사서 고생하지말고 각자 가족끼리 집을 짖고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노인 양의 의견에 동의하는 양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늙은 양의 노망이라며 양들은 흩어져 각기 겨울 울타리를 만들었습니다.●

겨울 울타리 만들기/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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