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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의 힘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601 추천 수 0 2012.08.12 2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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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의 힘

 

한 때 천혜의 자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했던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 공화국이 있습니다. 여의도면적의 2배반에 불과한 나우루는 1980년대에 대한민국 1인당 국민소득 2천 달러에 불과할 때 3만 달러였습니다. 집집마다 차는 기본적으로 2대씩 가지고 있었고, 이 작은 섬에 여객기만 9대, 주유소만 29개였답니다. 세금도 없고, 병원과 학비도 공짜이며, 전기요금도 내지 않았답니다. 불가능할 것 같은 사회시스템을 실현하였습니다. 경작지는 모두 광산으로 탈바꿈했고, 모든 노동은 외국인들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지상낙원이 되었습니다. 이 작은 나라가 부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섬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인광석’ 덕분이었습니다. 석유보다 비싼 값으로 거래되는 인광석은 수백만 년 전부터 이 섬에서 살고 있던 바닷새 앨버트로스의 분비물이 해양퇴적물과 섞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하리라 믿었던 인광석은 1995년부터 감소하다가 2003년에는 완전히 고갈되어버렸습니다. 남은 것은 질병과 가난 국토의 황폐화뿐이었습니다. 채굴을 위해 베어버린 나무로 섬의 2/3가 황무지로 변했습니다. 가공식품에만 의존하여 살다가 인구의 90%가 비만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풍요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게 당뇨를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들이 흥청망청 쓰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20년 이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부를 자랑하며 최고의 복지 시스템을 구축했던 나라가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전락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며 섬의 존재자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풍족함에 안주하다 맞이한 결과입니다.

높이 오른 파도는 내려오는 길밖에 없습니다. 풍족함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풍족함은 다양한 위기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부족함이 항상 나쁜 것이 아닙니다. 부족함도 에너지입니다. 부족함은 때로는 창조적 에너지가 되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어 냅니다. 영국의 산업혁명은 연료의 위기로부터 출발하였습니다. 산림의 황폐화로 땔감이 없자 그들은 산업혁명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갔습니다. 산림 자원 외에 특별한 자원이 없었던 핀란드는 러시아와 중계 무역으로 살아갔지만 러시아가 어려워지자 실업자들이 속출하였습니다. 이 때 이들은 이 부족함을 에너지로 활용하였습니다. 실업자를 다 학교로 보내었습니다. 학교의 1/3을 없애고 핵심적인 학교를 남겨 일인 일 기술에 치중하여 오늘날과 같은 부강한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부족함은 인생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합니다. 세계 최대의 체인점 KFC 창업주 커넬 할랜드 샌더스는 6살에 아버지를 잃고 일하는 어머니와 어린 두 동생과 함께 살았습니다. 10살의 나이로 농장에서 일해야 했으며, 12살 때 어머니의 재혼과 함께 고향을 떠나서 닥치는 대로 일하여야 했습니다. 한 때 안정적 삶을 살았지만 그는 65세의 나이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사회보장금으로 지급된 105불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낡아 빠진 트럭에 남은 돈을 몽땅 털어 산 압력 밥솥을 싣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그동안 레스토랑을 운영 하며 꾸준히 개발해 온 독특한 조리법을 팔아 보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나 허름한 이 노인에게 로열티를 지급하고 조리법을 사줄 식당 주인은 없었습니다. 1008번의 거절을 당했답니다. 그러나 트럭에서 잠을 자고, 주유소 화장실에서 면도를 하며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소중한 꿈을 펼쳤습니다. 결국 부족함이 에너지가 되어 기업은 성장했고 그의 부족함은 전 세계 100여 개국, 3만여 개 점포에서 거대한 KFC 제국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부족함에도 많은 유익이 있습니다. 부족함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부족함을 극복하고 일어난 사람들을 보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습니다. 풍족함 속에서 성공한 사람은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부족함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을 보면 사람은 감동을 받습니다. 같은 대통령 후보라면 오바마나 루스벨트, 링컨,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같이 스토리가 많은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이 됩니다. 부족함은 정서적으로 공감을 주게 됩니다. 1등 하던 사람이 1등하는 것보다 달리기를 하는 중에 넘어진 사람이 일어나 역전승을 하면 사람들은 감동을 받습니다. 부족함은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능력을 길러 줍니다. 베토벤은 46세에 청력을 상실했으나 생애 후반기에 5개의 교향곡 등 불후의 명작을 남겼습니다. 영국의 시인 존 밀턴은 44세에 장님이 되었지만 그 부족함은 힘이 되어 '실낙원'(Paradise Lost)이라는 위대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스티븐 호킹은 루게릭병이라는 부족함이, 헬렌켈러는 볼 수도,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삼중고의 부족함이, 헤르만 헤세는 언어 장애라는 부족함이, 서머셋 몸은 8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10살 때는 아버지마저 떠나보낸 부족함이 역사 속에 감동을 주는 위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질병의 약함을 가지고 있는 바울에게 하나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 바울은 그의 부족함을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 12:9-10)”라고 고백했습니다. 부족함도 힘입니다. 부족함은 창조적 에너지입니다.

열린교회/김필곤 목사/섬기는 언어/20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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