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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는 교회

주명수 목사............... 조회 수 2540 추천 수 0 2010.06.29 08: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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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는 교회

 

교회를 말할 때 우리는 두 가지 개념의 교회를 생각해야 합니다.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가 그것입니다. 모이는 교회를 에클레시아라고 하고 흩어지는 교회를 디아스포라라고 합니다. 성도들은 이 두 교회의 일원입니다. 어느 한쪽 교회도 소홀하게 여길 수 없이 모두 중요합니다.

모이는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 하는 사람은 흩어지는 교회에서도 신앙생활을 잘 합니다.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역할을 다 못하면 사실 그 사람은 모이는 교회에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모이는 교회에서 성도는 공격적이고 열정적이어야 합니다. 기도도 찬양도 열정적이고 예배도 열정적으로 드려야 합니다. 봉사도 열정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흩어지는 교회에서는 우리의 신앙을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열정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 대신 우리의 심령 가운데 품고 있는 기쁨과 평화가 주위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져야 합니다. 주위 사람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평화와 기쁨과 견고함의 원천이 신앙에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 심령 가운데 성령의 생수가 넘친다면 우리의 신앙을 공격적이고 열정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주장하지 않더라도 그들은 우리의 기쁨과 여유 있는 삶을 보게 됨으로써 그 원천이 주님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됩니다.

그리고 흩어지는 교회는 자기가 속한 사회구조를 잘 보아야 합니다. 어둠의 영역이 없는지 잘 보아야 합니다. 어둠이 있다면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그 어둠의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요즘 각 정당이 부당한 대선자금을 기업들로부터 받은 것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각 정당에서 믿는 신앙인들이 많을 것인데 이런 부당한 자금을 받을 것인가의 문제가 나올 때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는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모이는 교회는 흩어지는 교회로 삶을 살아갈 때 완성되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마 10:16)고 말씀하십니다. 흩어지는 교회는 이리 가운데 있는 양과 같습니다. 양이 주먹과 이빨로 이리를 이길 수 있습니까? 지혜와 순결로 이리를 이겨야 합니다.  /주명수 < 밝은교회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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