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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325 추천 수 0 2011.04.03 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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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일 같이 예배를 드리던 80대 한 할머님이 3개월만에 교회를 나왔습니다. 몇 개월 동안 매주 빠지지 않고 교회에 잘 다니시다가 노환으로 걸을 수가 없어 그만 집에 눕고 말았던 할머님이었습니다. 할머님이 아팠을 때 딸의 전화를 받고 약속하고 심방을 갔습니다. 화장실도 홀로 가실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간절히 기도를 하였습니다. 할머님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이제 교회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고 이대로 천국에 갈 것으로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 후 계속해서 교회에 나오시지 못했습니다.

교회에 못오실 것처럼 말씀하시던 그 할머님께서 교회에 나오셔서 금요일 날 구역예배를 같이 드리기 위해 모시러갔습니다. 차를 타는 곳에 나오시지 않았습니다. "아프셔서 나오지 못하셨겠지"라고 생각하고 한 할머님만 태우고 다른 할머님을 모시러 갔습니다. 할머님들을 다 승차시킨 후 할머님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아프셨던 할머님이 왜 딸네 집에서 오셨는데 오늘 나오시지 않았어요?" 같이 다니시는 할머님의 말씀은 "같이 차 타는 곳에 오기는 왔는데 다리가 아파 노인정에서 쉬신다"고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노인정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 하나님 앞에 가시기 전에 한 번이라도 더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래도 걸어다닐 수 있을 때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같이 있는 권사님, 집사님들에게 말씀드리고 노인정으로 갔습니다. 길 옆에 있는 노인정에 갔는데 주차 공간이 없어 차를 세울 수가 없었습니다. 비상등을 켜고 차를 차선에 세워 둔 채 할머님들에게 노인정에 가셔서 아프셨던 할머님을 모셔오라고 했습니다.

91세의 할머님이 내려가셨습니다. 차만 세울 곳이 있다면 제가 내려가서 얼른 모시고 오실 수 있겠건만 그날 따라 차 세울 곳이 없었습니다. 한 10여분이 지나자 모시고 나오셨습니다. 잘 걸을 수가 없어 안 오시려고 하는 것을 91세 할머님이 업자고 해서 모시고 나왔다고 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노인정 노인들이 얼마나 웃었겠습니까? 차 속에서 노인정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들으며 한 바탕 웃고 교회에 도착하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드리려고 찬양을 드리는데 이제 눈이 잘 보이지 않으시다 는 90세 할머님께서 살짝 지갑을 꺼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옆에 앉아 찬송을
드리는 아프신 할머님에게 1000원을 건네주면서 귓속말로 뭐라고 했습니다. 90세 할머님이 바로 그 아프신 할머님을 전도하신 어르신이었습니다. 절에 다니시는 할머님을 노인정에서 만나 교회에 가자고 하여 저희 교회에 모시고 왔습니다. 아마 모르긴 해도 그런 말씀을 하였을 것입니다. "예배 후에 구역 헌금을 하라"고 했을 것입니다.

"저희 교회는 구역 예배 때는 헌금하지 않으니 주일 예배 때 헌금하시라"고 해도 꼭 구역예배 때도 헌금하여야 한다고 스스로 헌금위원을 정해놓고 헌금을 하시는 어르신들이었습니다. 교회에 오지 않으려고 미리 집에서 밥을 싸 가지고 노인정에 가신 분을 교회로 모셔왔으니 헌금할 돈이 없을 것을 미리 알고 돈을 주신 것이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우리네 사회가 이렇게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Ulrich Beck)은 오늘날의 사회를 "위험사회"로 규정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현재의 한국 사회는 울리히 벡이 얘기하는 "위험사회"에다 갖가지 차원의 부패와 비리성 위험과 협잡이 첨가된 "복합적 위험사회"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한국 보건 사회연구원은 국가체제 최고의 위기상황을 100(내란)으로 볼 때 지난 5월의 한국사회의 총체적 위기수준이 70.2 즉 비교적 위기상황으로 분석했습니다. 사회 비평 에세이집 '색깔이 있는 생각들' 을 펴낸 UCLA 의대 정균희 교수는 한국 사회를 좀먹는 요소로 조급증. 흑백논리. 한탕주의 등을 지적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오늘의 현실은 마치 39년 전 [데모 만능] 풍조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던 제 2 공화국 시대를 방불케 한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지방 초등학생들까지 상경하여 교육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반대하는 농성을 벌이더니 이제는 신중하고 근엄한 대학교수들도 [두뇌한국 21]을 놓고 거리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현대사를 오염시키고도 여전히 건재한 기득권 정치가들 때문입니까?

반성없는 부당한 치부에 여념이 없는 재벌들,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피라미드 부패 세력들, 지역 정서에 매몰된 백성들, 거리에 가득찬 불신과 거짓 때문이겠습니까? 그 밑바닥은 무엇입니까?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갈등과 거의 모든 나쁜 사건들은 우리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비합리적인 이기주의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에 손해를 끼치면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생각과 행위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나와 내 가족, 동향, 동문, 동질 집단의 이익과, 편리, 쾌락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집단 이기주의가 이 시대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습성입니다. 그러나 비합리적인 이기주의는 서로 더불어 사는 성숙한 사회를 위해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인류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았습니다. 이기주의의 늪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

함께 사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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