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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猜忌)의 힘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110 추천 수 0 2012.03.28 23: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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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猜忌)의 힘

 

한 수도사가 사막에서 인격의 성숙을 위해 금식을 하며 극기와 고행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때 이 모습을 지켜보던 마귀들이 그를 시험하기로 했답니다. 음식을 가지고 시험을 하자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답니다. 마귀들이 차례로 와서 육체적인 욕망, 물질, 의심, 공포 등으로 그를 시험했으나 그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답니다. 마귀들이 그를 넘어뜨리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한 마귀가 탄성을 지르면 수도사의 귀에 대고 속삭였답니다. "여보세요. 당신의 동생이 알렉산드리아 주교가 되었답니다." 그러자 수도사의 얼굴빛이 금새 창백하게 변했답니다. 지금까지 잘 이겨냈던 수도사도 시기심의 담은 넘어갈 수 없었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시기심이 있습니다. 속담에 "시기하는 사람은 죽지만, 시기심은 대대로 상속될 것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시기심은 보편적 현상이고 한 번도 남을 시기하지 않을 만큼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온갖 형태의 자기애를 감추려는 위선이 자신을 포장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시기심을 솔직하게 시인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말 사전에서는 시기심(猜忌心)을 “남이 잘되는 것을 샘하고 미워하는 마음”이라고 풀어쓰고 있습니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의 정의를 보면 시기란 행복, 성공, 명성 등 가치 있는 것을 누리고 있는 사람의 우월함에 대해 불쾌함과 악의를 느끼는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시기심을 말할 때 흔히 질투와 혼용하는 경향이 있으나 시기(envy)는 질투라는 개념과 유사하지만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시기는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소유한 사람에 대해 느끼는 탐욕, 악의, 나쁜 감정 등을 포함하지만, 질투는 자신이 이미 가진 소중한 것을 경쟁자에게 빼앗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포함합니다. 시기심은 시기하는 사람과 시기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두 명의 인물을 전제로 하는 반면에, 질투는 삼각관계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시기심은 원초적 감정으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기심은 매우 정열적인 감정이며, 어떤 행동을 만들어내는 동인이 되어 공격적인 감정인 적대감으로 쉽게 표출됩니다. 시기에 눈이 멀면 상대가 눈의 가시가 되고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서운한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시기가 할퀴고 간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으면, 생활의 즐거움은 사라지고 자신 마저 조금씩 파괴해 버립니다.

아우구스티누스파 수도사인 아브라함 아 산타클라라는 시기심을 품은 사람들이 얻게 되는 것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은 시기하는 사람의 목을 조이는 밧줄이다. 다른 사람의 품위는 그를 압박하는 무거운 짐이다. 다른 사람의 명망은 그를 깨무는 통증이다. 다른 사람의 위트는 그에게 상처를 입히는 창끝이다. 시기하는 사람은 수난자이기는 하지만, 악마의 수난자이다. 시기하는 사람은 자신을 물어뜯는 개다. 또한 그는 잠시도 조용히 있지 못하는 시계다."
"파킨슨의 법칙"으로 유명한 영국의 사상가 파킨슨이 만들어낸 말로 "무능자 질투증(Injelititis)"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무능한데다 질투심까지 겸비한 사람이 높은 자리에 앉게 되면 자기보다 유능한 사람들을 모조리 추방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능한 사람은 결코 임용 또는 승진시키지 않는다는 논리입니다. 지나친 집착과 욕심, 비교에 의해 발생되는 시기심은 그 방향이 자신의 능력부족으로 향하면 우울로 나타납니다. 자신이 시기하는 것이 상대가 부당하게 취득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부정을 폭로하며 비판하고 헐뜯으며 그를 매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잘못된 것을 고소하게 만끽합니다. 오스트리아의 작가 알렉산더 로다 로다(Alexander Roda Roda)가 시기심은 "남의 불행을 고소해 할 기회가 부족한 까닭에 생겨난 분노"라고 했고 덴마크의 실존철학자 쇠렌 키에르케고르도 “시기심이란 남의 불행을 고소해 하는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서 음산한 구석에 자리 잡는다”고 했듯이 시기하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쁨은 바로 남의 불행을 고소해 하는 기쁨입니다. 더 나아가면 상대의 불행에서 자신의 시기심을 진정시키지 못하면, 시기의 대상에게 해를 입힐 목적으로 직접 행동을 취하게 됩니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제할 방법이 없을 때 원한을 품습니다. 시기심을 갖게 되면 상대에게 매정하고 냉소하게 됩니다.

성경에 보면 가인은 아벨을 시기하여 살인해 버리고 맙니다. 사울은 여인들이 다윗을 자신보다 뛰어났다고 칭찬하자 시기심이 발동하여 결국 다윗을 죽이려고 시도하다 가족과 함께 몰락해 버리고 맙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시기하다가 결국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만든 장대에 자신이 목멤을 당하여 죽고 맙니다. 미리암이 다윗을 시기하다 문둥병에 걸렸습니다. 율라노프는 "시기심은 선한 것 자체를 파괴하고자 하는 충동"이라고 말합니다. "시기심이 인간의 정신 안에서 끊임없이 선함과 아름다움과 감사의 감정을 파괴하고 온갖 병리를 만들어내는 주범"이라고 했습니다. "정신건강은 결국 이 시기심의 극복 정도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시기심이 건설적으로 표출되면 상대에 대해 진정으로 감탄하게 하고 그처럼 되기 위해 노력하게 만듭니다. 미운 오리새끼가 아니라 백조가 되게 합니다.
지나친 독점욕과 비교의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성경은 “마음의 화평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의 썩음이니라 (잠 14:30)”라고 말씀합니다●

시기의 힘/열린교회/김필곤 목사/섬기는 언어/2007.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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