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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잘 하기와 설교 바르게 하기

박동현 교수............... 조회 수 2098 추천 수 0 2010.02.10 15:51:12
.........
여러 가지 예식을 중시하는 천주교와는 달리
말씀을 강조하는 개신교에서는 설교가 매우 중요합니다.
설교가 거의 모든 예배의 중심이 되고
그런 만큼 설교 잘하는 교역자들은 크게 환영받습니다.

설교를 잘 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교인들이 감동받게 설교하면 설교를 잘 하는 것입니까?
교인들은 어떤 설교를 듣고 감동을 받습니까?
자기 마음에 드는 내용을 자기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설교하면
은혜받았다고, 감동받았다고 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설교를 잘 한다는 것이 곧바로 설교를 바르게 한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설교를 바르게 한다는 것은
그 시간 하나님이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시려는 말씀을
제대로 전한다는 뜻이 아닙니까?
그렇게 바르게 설교하면 청중들이 감동받기도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수도 적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려는 말씀과 교인들이 듣고 싶은 내용이
서로 다를 수 있고, 어떨 때는 정반대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에 설교를 바르게 하다가는
청중들의 반감을 사서 엄청난 비난과, 더 나아가서는
박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설교 잘 한다고 소문난 교역자들의 설교를 듣다보면
화가 나는 수가 적지 않습니다.
설교 본문과는 관계 없는 말들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 분들의 설교를 좋아합니다.
우선, 재미있고 쉽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재미있고 쉬운 설교, 잘 하는 설교를 듣는 사람들이
설교자가 정말 성경에서 말하려는 바를 제대로 잘 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보지 않는 수가 많습니다.

설교 잘 한다고 소문난 교역자들의 설교를 듣다보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가 적지 않습니다.
설교자의 겉모습이 근사한데다가 타고난 좋은 목소리에 발음도 좋고,
전달 방법과 감정 표현도 훌륭하며 자신만만하게 하는 설교의 내용도 괜찮아서
무엇 하나 흠잡을 것 없는 설교인데도
너무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들면서 그 설교를 듣는 마음이 불편합니다.

이와는 정반대의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설교자의 모습이 꾀죄죄하고 목소리와 발음도 그리 신통하지 않으며
전달 기술도 형편 없고 설교 내용의 짜임새도 엉성하지만
정성을 다해 열심히 하는 그 설교를 듣는 가운데
내 마음에 밀려드는 감동을 억누르기가 힘듭니다.
나도 모르게 하나님 앞에 선 내 자신의 어그러진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격려받고 위로받아 기쁜 마음으로
맘 속 깊은 곳에서 아멘이라고 응답이 터져나옵니다.

이 두 경우에서 설교를 잘 한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설교를 바르게 한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것을 본업으로 하다보니
설교를 들으면서 안타까울 때가 남달리 잦습니다.
모두들 은혜받았다고, 훌륭한 설교 들었다고 하는데
홀로 마음이 어두울 때가 적지 않습니다.
설교자가 본문의 뜻에서 벗어난 설교를 했다는 생각이 들고,
어찌하여 교역자들이 성경 본문을 이토록 무심하게 대하는가
하는 울분이 치솟기조차 합니다.

본문의 뜻을 저버리고 자기 좋은 대로 설교해도
교인들이 좋아하기만 하면 설교를 잘 한 것입니까?
그 설교를 듣고 교인들의 수가 불어나고
교회 헌금 액수가 커지고, 교회가 부흥하여 이런저런 큰 사업을 하면,
무슨 내용의 설교를 했든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까?

설교 잘 하려고 하기보다는
설교를 바르게 하려고 애쓰는
교역자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설교를 잘 한다, 못 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우습지 않습니까?
교인들도 교역자가 설교를 바르게 하는지에
관심을 두면 정말 좋겠습니다.

<박동현 교수/장신대학교 구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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