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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14년 동안 다닌 직장을 그만두려 합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 앞으로 어떻게 살지 계획도 없이
마지막 휴가를 냈습니다.
지난 일요일, 작은아이의 학습지 공부를 도와주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일까요,
진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에게 화풀이 하고 말았습니다.
아이가 울자 아내가 화를 냈습니다.
애 잡겠다며 그만하랍니다.
몇 장 안 남았으니 마저 끝내겠다고 고집을 부리다
아내와 싸웠습니다.
학습지는 갈기갈기 찢어지고,
우리 부부는 그 동안의 서러움을 토로했습니다.
결국 아내와 울먹이는 두 아이를 두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차 시동을 걸고 시골에 계신 어머니에게 전화해
며칠 쉬러 간다고 말했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당황하신 어머니를 떠올리자
눈물이 흘렀습니다.
도저히 운전할 수 없어 도로 옆에 차를 세웠는데,
문득 앞에 놓인 하이패스 단말기, 내비게이션,
그리고 가족사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늘 운전석에 앉을 때 내가 가장 먼저 본 것은
하이패스 단말기 잔액이었습니다.
내 삶의 우선순위가 가족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자,
또다시 눈물이 흘렀습니다.
나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에 내려가겠다고 하고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며칠 뒤 부모님에게 전화했습니다.
주말에 바다 가시자고요.
아들이 백수니 아버지가 회를 사 주시라고요.
듣고 계신 어머니 입가에 핀 미소가 보이는 듯했습니다.
<서신 가족이신 김인숙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료 출처-안용식 님의 "두 번의 눈물" ,좋은생각 2011년 8월 호>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하루에 세 사람은 웃게 만드십시오.
그 안에 당신의 천국도 있습니다. <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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