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가족등산  운주산 454m 충남 연기

일시/2007년 4월 8일  동행/우리가족. 처남 가족. 장모님. 즐거운교회 식구들

주일 오후에 운주산으로 꽃을 보러 갔습니다.
즐거운교회 식구들이 동행하기를 원하여 함께 갔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산성 입구까지 걸어간 다음 정상까지 가는 길은 세 길 중 오른쪽 길을 택하였습니다.
벚꽃은 아직 피지 않았지만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 있어서 저녁 햇빛에 그 연한 꽃잎이 반사되어 환상적인 장면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잘 올라갔고 여집사님들도 힘들다 하면서 결국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사방이 탁 트인 정상에서 놀다가 내려올 때는 가장 짧고 편한 가운데 길을 택해  산성 입구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더 내려가기에는 지쳐 보여서 남자들 중 누군가가 주차장까지 내려가 차를 운전하여 산성입구까지 올라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내가 갈께요"
하하하 그 날 산을 오른 남자들 중 군대 계급이 가장 높은 장교출신 목사님께서 군인정신을 발휘하였습니다. 산에서 내내 군대이야기를 했었거든요.^^ 목사님이 훈련병들과 함께 200키로미터 행군에 동참했던 이야기를 할 때는 다들 존경스러운 눈으로 감탄을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내려가는 길이 얼마 안 되는 길인 줄 알았는데, 급한 걸음으로 가도 30분이 더 걸리는 긴 길이었습니다. 그 날 목사님 다리 다 망가졌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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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운주산은 전의역 동편에 근접해 있는 작은 명산이다. 이 산은 옛날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의 격전장이었으며 운주산 성터가 곳곳에 남아있다. 미곡리 동교정류소 옆 운주산성 안내표지를 따라 작은 고개를 넘어 10분정도 더 가면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1번국도 밑을 통과 도로를 따라가다가 복쪽으로 꼬부라지면 운주산성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나타난다. 조치원쪽에서 천안방면으로 오는 길은 더 쉽다. 그냥 까치고개 넘으면 바로 운주산성 입구로 빠지는 이정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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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번 국도에서 5분정도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타난다. 관리사무소 매점 화장실이 있고, 바로 옆에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차를 이곳에 주차해도 되고...주차장을 지나쳐 임도를 타고 10분정도 더 올라가 운주산성 입구광장에 주차해도 된다. 우리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기로 했다. 사진은 주차장에 있는 운주산 등산로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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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운주산 주차장에서 광장까지 가는 길은 고산사 옆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고, 임도를 따라 쉬엄쉬엄 편하게 올라가는 길이 있다. 우리는 당연 계곡길을 택했다. 주차장에서 5분정도 올라가면 고산사가 있고, 고산사 왼쪽 깨골창을 건너 이런 숲속길을 걸어 올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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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고산사에서 10분정도 올라가면 '삼천굴' 표지판이 있는데, 임진왜란 때 3000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굴속에 숨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이 굴을 찾을 수가 없다. 어디로 갔냐 굴아~ 누군가가 표지판을 떨어뜨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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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산성입구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은 세갈래 길인데, 산성 중앙으로 오르는 길은 너무 좋아 차로 올라갈 수 있다. 그래서 오른쪽 길을 택해 진달래 흐트러지기 핀 숲길을 걸었다. 울창한 수림속 때묻지 않은 산길을 따라 능선을 두 개 넘어 15분 가면 세 번째 고개가 나타나고 이 지점에서부터 동쪽 날등길을 가면 세 번째 고개가 나타난다. .  최집사님과 목사님.... 집사님..그 막대기로 뱀 잡으시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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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옛날에는 꽤 큰 마을이 산성 안에 있었다. 지금은 빈터만 남아 있다. 여기에서 왼쪽 허물어진 왼편 성터를 따라 올라가면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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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운주산 정상에는 백제의 얼 상징탑(11.6m)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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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넓게 조성된 정상에는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고유문과 제단이 있다. 유난히 푸르른 하늘. 정상에서 사면을 둘러보면 흑성산, 동림산, 조치원, 광덕산, 천안시가 보이고, 바로 발 아래 독림기념관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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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고유문이란 중대한 일을 치른 뒤에 그 내용을 적어서 사당이나 신명에게 알리는 글을 말한다. 이 비석 뒤에 뭐라뭐라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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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정상에서 기념사진... 안보이는 사람들은 다 어디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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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예수사랑 자연사랑-천안대성교회 호렙등반선교회 - 이분들 산에 올라와서 기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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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지구의 배꼽. (^^) 산 정상에 있는 이런 표식을 '기점'이라 합니다. 거리를 재는 시작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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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김병곤 목사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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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