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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353-12.18】 청계산


▲제487회 듣산은 서울,과천,성남,의왕의 청계산에 다녀왔다. 청계산은 동서남북에 네 개의 지자체가 붙어 있어 서로 자기쪽 산이라고 우긴다. 산 능선이 성남에서 올라오면 성남누비길, 의왕에서 올라오면 의왕대간길이 겹쳐있다. 길 하나에 이름이 두 개다.
아침 8시에 이상호 목사님과 삼거리에서 만나 출발하여 암사도서관에서 책 500권을 차에 싣고 의왕 청계사 등산로 입구로 갔다.
의왕은 오래전에 10년동안 살았던 고향 같은 곳이다. 당시에 청계산을 수시로 올랐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청계산’이 아니고 이수봉에서 국사봉 구간을 다녔던 것 같다. 당시에는 산길도 흐릿하고 산에 대한 관심도 많이 없었던 때이기에 그냥 막 다녔었다.
매봉 정상 인증을 하고 원점회귀 약 3시간 동안 6km 정도 재미있게 걸었다. ⓒ최용우


서울 청계산淸溪山에 다녀와서 -이상호 목사
2020. 12. 18(금) 서울에 책을 가지러 갔다. 최용우 작가와 함께 동행하여 암사동 암사도서관에서 500여 권의 책을 가져왔다. 서울에 간 김에 청계산을 찾았다. 가는 길에 네비에서 하우현 성당에 대해서 소개한다. 궁금해 하니 최작가가 이곳에 살 때 가보았다고 한다. 청계산과 광교산맥을 잇는 골짜기 의왕시 청계동에 있는 경기도지정문화재 성당이란다. 무조건 잠시 들러 둘러보았다.
1965년에 지은 성당을 그대로 사용 중이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성당이라고 한다. 그리고 하우현성당 사제관은 1906년에 신축한 건물로 한불절충식의 우리나라에선 보기 드문 건축양식이라고 한다. 조선말 천주교가 전파된 후 천주교 박해시절 천주교 신자들이 피난 와서 모여 살면서 저절로 교우촌이 형성, 토굴에서 많이 살았다하여 토굴리라고도 불리는 마을인데 옛날 동양원이라는 역원이 있던 마을이라 하여 지금은 원터마을이라 불리는 마을이다. 프랑스에서 루도비꼬볼리외 신부는 25살에 조선으로 들어와 그 이듬해인 1866년 천주교 박해 때 새남터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여 성인으로 동상이 세워져 있다.
오후 1시 청계산 청계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잠시 둘러보았다. 남서쪽 중턱(해발 268m)에 위치하는 청계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되었으며, 고려 1284년(충렬왕 10) 조인규에 의해 중건되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쇠붙이 공출로 수탈될 뻔했으나 봉은사에 감추어 두었다가 다시 찾았다는 동종이 있다고 한다. 그밖에도 극락보전·삼성각·산신각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 신라시대 창건된 고찰인데 겉보기에 참 고풍스럽다는 느낌은 적었다. 큰 와불 주변에 수많은 사람들의 납골시설이 눈에 들어왔다.
절고개 - 석기봉 - 최고봉 망경대(높이 618m) - 인증봉인 매봉(582.5m) - 매바위(578m)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다. 왕복 6.5km. 왜 망경대를 인증봉으로 하지 않았을까? 올라가보니 군부대가 주둔하여 돌아갔으며 매봉으로 한 거 같았다. 4:15 하산 완료
눈이 살짝 와서 음달 쪽에는 아주 험하고 미끄러웠다. 정상에서 보니 서쪽에 솟은 관악산과 함께 서울의 남쪽을 이루고, 주위에 국사봉(540m)·응봉(349m) 등이 있으며, 옥녀봉·청계봉 등 여러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었다. 청룡이 승천했다 하여 청룡산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서북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물은 과천저수지로 흘러들며 화강편마암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산세가 수려하고 500m에 달하는 계곡은 맑은 물과 울창한 수림으로 경치가 뛰어나 서울 시민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의 위락지·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이며 서쪽 사면에는 서울대공원이, 북서사면에는 한국마사회 경마장이 있었다. 의왕시에서 올라가 의왕대간길 - 성남 누비길 - 서울시 경계까지 다녀온 듯하다. 사방에서 접근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동쪽으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성남을 연결하는 지방도가 나 있어 금방 고속도로에 오를 수 있었다. 세종시 들렀다 집에오니 7시였다. 벅차면서도 짭짤한 하루였다.
사진:이상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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