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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8일에 띄우는 일천오백서른일곱번째 쪽지!
□ 마음의 무게
자동차가 움직이려면 엔진이 돌아가야 하듯이 사람에게도 엔진이 있는데 그게 바로 심장입니다. 심장이 벌떡벌떡 잘 뛰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입니다.
심장은 단순히 피를 뿜어내는 일 외에, 인간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일도 합니다. 무서운 일 힘든 일엔 심장 박동이 더 빨라지고,거짓말을 할 때에도 얼굴이 빨개지도록 합니다. 거짓말 탐지기도 바로 심장의 박동을 체크하는 원리입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심장을 '마음'이라 하였고 한문으로도 심장을 형상화하여 마음 心자를 썼습니다.
고대 애굽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죽은 사람의 심장을 저울로 달아 그의 인간됨을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심장의 무게가 많이 나가면 성대하게 장례를 치루었고, 살아있을 때 아무리 높은 대관고작 이었다 할지라도 양심의 무게가 가벼우면 죽은 사람을 천대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의 양심이 무게는 얼마나 나갈까요?
성경은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심장을 감찰하시나이다"(시7:8)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을 보고 계신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지닌 사람이다"고 고백합니다. 어째 양심불량이거나 염통에 털 난 사람들이 점점 늘어만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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