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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멀기만 한 영성가의 길

2007년 오직예수 최용우............... 조회 수 2321 추천 수 0 2007.03.08 1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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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887번째 쪽지!

        □ 멀기만 한 영성가의 길

어떤 목사님이 저를 소개하면서 '영성가'라고 했더군요.
아이고... 아니에요. 전 영성가가 못됩니다.
신발 하나도 제대로 돌려놓지 못하는 사람인데요.
제가 영성가면 이 세상에 영성가 아닌 사람은 한 사람도 없겠네요.
영성이란 무엇이냐 하면 그것은 무슨 학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경력 쌓기도 아니고, 오히려 그런 껍데기를 다 벗어버리고 다만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신발을 벗고 하나님 앞에 홀로 서 보았지요.
"너는 무엇을 하려고 내 앞에 섰는가?"
"영성가가 되고 싶습니다."
"오, 그래? 거 참 좋은 생각이다. 좋다. 영성가가 되고 싶으면 우선 신발부터 돌려놓고 와라. 그리고 난 다음에 시작하자."
그로부터 한 3일은 열심히 현관의 신발 정리를 가즈런히 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안 되어서 "밝은아! 신발 정리하는데 100원" 딸내미 하고 협상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영성가가 되는 첫 번째 가장 기초적인 과정도 아직 통과 못하고 있는 사람이 무슨 영성가입니까.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최용우

♥2007.3.8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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