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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살쾡이와 다람쥐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814 추천 수 0 2002.03.12 17: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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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038번째 쪽지!

□ 살쾡이와 다람쥐

가끔 영화를 보다 보면 인상적인 장면을 보게 됩니다. 죽어가는 사람의 눈을 뒤집어 보고 "가망이 없습니다" 하고 선언을 하는 의사의 모습입니다. 눈을 보면 살아날 사람인지, 살 가망이 없는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살쾡이는 사실 나무를 타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나무 위를 바람처럼 타고 날아다니는 다람쥐를 잡아먹고 산다고 하니 참 신기하지요.
살쾡이는 먼저 다람쥐를 발견하면 가만히 그 자리에 웅크리고 앉는답니다. 그런 다음 다람쥐를 뚫어지게 응시합니다. 그 눈에서는 살기와 표독스런 빛이 레이저 광선처럼 쏟아져 나갑니다. 뒤통수에 이상한 느낌을 감지하고 뒤돌아 살쾡이를 발견하는 순간 다람쥐는 그만 공포에 질려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맙니다. 사실 살쾡이는 다람쥐를 잡으러 그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없습니다. 다람쥐는 펄쩍 뛰어 다른 나무위로 도망을 치면 될 텐데도 그만 그 눈빛에 압도당하고 맙니다. 벌벌 떨던 다람쥐는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그만 살쾡이의 발 앞에 스스로 툭 떨어져 밥이 되고 맙니다.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가 있을 때 눈빛은 살아납니다.
도착할 목적지가 있을 때 발걸음은 거침없이 빨라집니다. 사명을 가진 사람은 그것을 이룰 때가지 죽지 않습니다.

♥1999.1.26 화요일에 웃음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 아빠였습니다.
홈페이지 http://cyw.pe.kr

댓글 '1'

최용우

2003.10.20 20:51:07

전도주보 제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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