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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말씀 한 절만

2018년 예수나의 최용우............... 조회 수 316 추천 수 0 2018.03.03 13: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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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019번째 쪽지!


□말씀 한 절만


후쿠오카 마사노부(福岡正信)라는 사람은 일본의 농부, 철학자, 환경 운동가, 자연농법의 창시자입니다. 그는 무경운, 무농약, 무비료, 무제초의 사무농법(四無農法)으로 농사를 지었는데, 이는 지구의 사막화 방지와 인간의 건강한 식량 공급을 위한 녹색혁명을 일으켰고, 1988년에 농업분야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합니다.
농부인 마사노부가 어느 날 성경을 읽었습니다.<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마6:28-29)
농부인지라 이 말씀을 여러 번 반복하여 읽고 들판으로 나가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들판의 백합화는 저절로 자라는 데도 그 향기가 비닐하우스에서 자라는 꽃보다 더 향기롭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는 농사도 이렇게 한번 지어보기로 작정합니다.
그리하여 마사노부는 자기의 논에 볍씨를 흩어 뿌리고 나서 농약도 안 치고 비료도 안 주고 잡풀도 안 뽑고 그냥 물만 잘 대 주었습니다. 난리가 났죠. 논에서 귀신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게으름뱅이라며 손가락질을 하고 화를 냈습니다. 당연히 첫해 농사는 망쳤습니다. 그래도 성경 말씀을 믿고 계속 2년 3년 4년째 드디어 거두어들인 벼의 양이 다른 논과 같아졌습니다. 그런데 그 쌀의 맛이 기가 막히게 좋아진 것입니다.
그로부터 ‘자연농법, 게으름뱅이농사법’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친환경농법’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많은 농부들이 마사노부식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 한 구절 제대로 읽으면 이렇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한 말씀이 제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입을 열어 가르쳐 가라사대>(마5:1)
예수님이 산에 올라가셨다고? 그로부터 10년 동안 저는 제자들처럼 산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싶어 전국에 있는 산 350개를 올라갔습니다.ㅠㅠ  산행의 타이틀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산행> 줄여서 <듣산>입니다. 며칠 전에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도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산에 올랐다가 지금 감기증상으로 목에서 목소리가 안 나와 꺽꺽대고 있는 중입니다.ㅠㅠ
성경을 읽다가 말씀이 한 절만이라도 제대로 내 안에 들어오면 그 말씀이 그냥 그 사람의 인생을 뒤집어버립니다. 그래서 아무개 목사님 책 제목이 <말씀 한절 주시옵소서>인가? 어쨌든 ⓒ최용우


♥2018.3.3.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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