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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633번째 쪽지!
□ 아는 만큼 보인다
속세를 버리게 할 만큼 산세가 수려한 속리산(俗離山)은 9봉, 8대(臺), 8석문이 있는 큰 산입니다. 평평하여 사람이 올라설 수 있는 산봉우리나 바위를 대(臺)라 하는 데 속리산에는 유독 대학교가 많습니다.(농담) 가장 유명한 대는 문장대입니다. (평생에 세 번 올라가면 극락에 간다는 안내문이 문장대 정상에 써 있는데, 그럼 저 세 번 올라갔으니 '극락'에 가는 겁니까? 이거 어쩌죠? 저는 '천국' 가야 되는데...)
속리산을 한바퀴 돌면서 경업대 위에 앉아 초코파이와 생수로 요기를 하고 있는데, 다른 모르는 두 사람도 옆에서 김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산을 올랐습니다. 오르다가 어떤 분이 "임경업 장군이 놀았다는 바위가 어떤 거야? 아직 멀었어?" 하고 친구에게 묻습니다.
친구도 아무 말을 못하기에 제가 "아까 김밥 드셨던 그 바위, 그 자리가 임경업 장군이 장기를 두었다는 곳입니다. 임경업 장군이 앉았던 딱 그 자리에 앉으셔서 김밥을 드셨잖아요"
"우웽? 고뤠 ????? 아이고, 아까는 그걸 몰랐었네... 다시 내려가기에는 너무 많이 올라와 버렸꾸마. 아쉽지만 그냥 올라갑니다. 내가 높은님 자리에 앉아서 김밥을 먹었고만... 몰랐네 몰랐어"
나의문화유산답사기를 쓴 유홍준 교수는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근사한 어록(語錄)을 남겼습니다. 캬~~ 정말 그렇습니다. 아는 만큼 보입니다.
알고 보면 우주보다도 더 크고, 내 생명보다 더 가치 있으며, 모든 의미로운 것의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이 없으면 우주가 빛을 잃고, 그분이 없는 삶은 인간이 인간다움을 몽땅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그분의 가치를 모르고 참 쉽게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몰라도 뭘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용
♥2013.4.22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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