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여관과 사랑방

2013년 가장큰선 최용우............... 조회 수 3752 추천 수 0 2013.01.05 09:59:05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546번째 쪽지!

 

□ 여관과 사랑방

 

"당신 꿈이 무엇이야?" 하고 아내에게 물어보면 아내는 결혼하기 전부터 "경치 좋은 곳에 예쁜 집을 지어놓고 지친 사람들이 와서 마음껏 쉬었다 가게 하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팬션을 하면 되겠네."
"저는 돈을 안 받고 무료로 쉬었다 가게 하고 싶어요."
"에고, 그럴려면 당신 남편이 무지하게 돈을 많이 벌어야 하겠네."
"알았으면 빨리 가서 무지하게 돈을 많이 벌어오셔."
조선말엽에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이 당황스러워했던 것 중에 하나가 조선에는 어디에도 '여관'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분명히 조선 사람들도 여행을 했을 터인데 타지에서 그들은 과연 어떻게 숙식을 해결했을까요?
주막은 술집이지 여관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조선시대에는 여관이 필요 없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좀 여유있게 사는 집 문을 두드리며 "이리오너라!" 하고 외치면 문이 열리고 그 집의 '사랑채'에 들어가 먹고 자고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채는 여행객이나 잠잘 곳이 없어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개방된 공간이었습니다. 조선시대 돈과 권력과 권세와 재물을 가진 부자들이 최소한의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실천에 옮겼던 것이 조선의 '사랑방'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놈들이 우리나라를 점령하고, 곧 이어 서구 자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점령하면서부터 '돈'이 안 되는 사랑채문화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그 자리에 돈이 되는 '전세, 월세' 문화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아내가 소원하는 '경치 좋은 곳에 예쁜 집을 지어놓고 지친 사람들이 와서 마음껏 쉬었다 가게 하는 집'은 사라져버린 '사랑방'을 부활시키고 싶은 마음인지도 모릅니다. ⓞ최용우

 

♥2013.1.5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글에 공감하시면 추천 버튼을 꾸욱 눌러주시는 센스^^눌러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91 2013년 가장큰선 지금 나무를 심으라! [3] 최용우 2013-03-02 1823
4590 2013년 가장큰선 할 수 없는 것이 믿음입니다 [1] 최용우 2013-03-01 1939
4589 2013년 가장큰선 성령으로 살면 성령으로 행할지니 최용우 2013-02-28 2202
4588 2013년 가장큰선 혹시 돈을 모으는 것은 잘못된 건가요? [3] 최용우 2013-02-27 3157
4587 2013년 가장큰선 말 한대로 되어진다 최용우 2013-02-26 1698
4586 2013년 가장큰선 기도원 원장님은 왜 무서울까 [2] 최용우 2013-02-25 2057
4585 2013년 가장큰선 소나기 묵상 20 [1] 최용우 2013-02-24 1502
4584 2013년 가장큰선 번개 묵상 20 [1] 최용우 2013-02-23 1391
4583 2013년 가장큰선 화살 묵상 20 [3] 최용우 2013-02-22 1582
4582 2013년 가장큰선 교만(驕慢) [2] 최용우 2013-02-21 2335
4581 2013년 가장큰선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차이점 2 [1] 최용우 2013-02-20 2088
4580 2013년 가장큰선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차이점 [2] 최용우 2013-02-19 2410
4579 2013년 가장큰선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고 [1] 최용우 2013-02-18 1507
4578 2013년 가장큰선 영적 전쟁과 목회 [1] 최용우 2013-02-16 1938
4577 2013년 가장큰선 십자가상과 십자고상 [2] 최용우 2013-02-15 2931
4576 2013년 가장큰선 신앙의 3단계 [2] 최용우 2013-02-14 2088
4575 2013년 가장큰선 내비 둬버려 최용우 2013-02-13 2133
4574 2013년 가장큰선 아빠도 죄를 지었다 [1] 최용우 2013-02-12 1754
4573 2013년 가장큰선 두 가지 복(福) [2] 최용우 2013-02-08 2093
4572 2013년 가장큰선 예수의 마음 [1] 최용우 2013-02-07 1795
4571 2013년 가장큰선 거룩한 야망 [3] 최용우 2013-02-06 2030
4570 2013년 가장큰선 바다 건너가는 옷 최용우 2013-02-05 1596
4569 2013년 가장큰선 하나님을 뵈오려면 최용우 2013-02-04 1405
4568 2013년 가장큰선 선택의 이유 최용우 2013-02-02 1997
4567 2013년 가장큰선 새로운 전도 방법 [2] 최용우 2013-02-01 2116
4566 2013년 가장큰선 영력을 키우는 방법 [3] 최용우 2013-01-30 2671
4565 2013년 가장큰선 어떤 사람 [1] 최용우 2013-01-29 1702
4564 2013년 가장큰선 성령에 취해 [2] 최용우 2013-01-26 2147
4563 2013년 가장큰선 기독교와 미래 [1] 최용우 2013-01-25 1681
4562 2013년 가장큰선 기독교와 예배 [3] 최용우 2013-01-24 6055
4561 2013년 가장큰선 기독교와 보수 [1] 최용우 2013-01-23 3710
4560 2013년 가장큰선 기독교 노숙자 [5] 최용우 2013-01-22 1935
4559 2013년 가장큰선 폼나고 근사하게 살고 싶다면 최용우 2013-01-21 1933
4558 2013년 가장큰선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최용우 2013-01-19 2249
4557 2013년 가장큰선 개똥금지 [1] 최용우 2013-01-18 2031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