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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571번째 쪽지!
□ 거룩한 야망
초기 기독교 교부들, 교부들의 성경 주해, 교부들의 신앙, 주님과 거닐다, 영혼의 친구... 요즘 제가 탐독하고 있는 책 제목들입니다.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었던 교부들에 대한 책입니다.
교부들이 소유했던 평화, 믿음, 비움과 침묵, 하나님의 임재와 깊은 영성의 삶은 정말 매혹적입니다. 그들의 삶은 오늘날 이기심과 자본주의적 탐욕으로 얼룩진 우리들의 삶과 비교되는 정말 이타적이고 순결하고 고결한 삶이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마치 제가 교부가 된 듯한 착각에 빠졌습니다. 그들의 신앙을 이해하고 그들처럼 사는 것 같은 마음으로 글도 쓰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교부들은 평생 고독과 침묵을 친구삼아 살아가며 사막이나 깊은 동굴에서 주님을 부르며 기도했고 소유가 없는 청빈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은 하루에도 몇 시간씩 정해놓고 기도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그들의 얼굴에서는 광채가 났으며 사나운 짐승들도 피해갈 정도로 대단한 영적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책 몇 권 읽었다고 내가 마치 교부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다니... 에고, 저도 참 한심한 놈입니다. 그래도 금방 정신을 차렸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리고 제 마음 한 켠에 겨룩한 야망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 헛된 곳에 정력과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지 않고, 교부들과 같이 거룩을 사모하고, 하나님을 구하며, 영적 성숙을 위해 제 남은 생애를 모두 불태우고 싶다는 야망입니다. 뭐, 이것 마저도 욕심이라면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하는데 까지는 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교부들의 놀라운 신앙 이야기를 글을 통해서 조금씩 세상에 흘려보내겠습니다. ⓞ최용우
♥2013.2.6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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