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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나도 차려주는 밥 먹고 싶다

2012년 예수잘믿 최용우............... 조회 수 1753 추천 수 0 2012.11.03 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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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497번째 쪽지!

 

□ 나도 차려주는 밥 먹고 싶다

 

하루종일 직장에서 힘들게 일하고 퇴근한 아내가 쉬지도 못하고 저녁식사를 준비하면서 "나도 누가 차려주는 밥 먹고 싶다" 하고 말합니다. 얼마나 힘들면 저런 말을 할까 싶어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언젠가 들었던 '강 집사님 이야기' 가 생각납니다. 강순임 집사님은 일곱남매의 맏이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신혼 재미는 고사하고 나이 어린 시동생, 시누이 뒷치닥거리에 허리 펼 날이 없었습니다.
세월이 약이라고 십여년이 지나니 시동생, 시누이가 하나둘 결혼을 하여 나가고 이번에는 자식들이 다섯입니다. 또다시 십여년을 자식들을 위해 손발이 다닳도록 고생하면서 등골이 빠졌습니다. 그리하여 어느 날 자신의 신세가 하도 기가 막혀 "아이고, 나도 남이 해주는 밥 좀 먹어 보자!"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두 팔에 힘이 쪽 빠지면서 팔이 접혀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남의 팔처럼 덜렁거렸습니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보고 온갖 좋다는 약들을 다 지어먹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강집사님은 소원대로 남이 해주는 밥을 받아먹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남이 해주는 밥 받아먹으며 1년을 살다가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아이고 하나님, 예수님, 용서해 주이소. 남의 밥 받아먹는 것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남의 손 빌려서 화장실 일 보아야 하는 것은 정말 못할 짓이외다. 앞으로 내 손으로 평생 밥해 먹고 살터이니 이 팔 좀 고쳐 주이소. 앞으로 절대로 허튼 소리 안 하겠습니다."
눈물로 기도하기를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잠을 자는데 답답하여 눈을 떠보니 손이 배 위에 올려져 있더랍니다. 손에 힘이 돌아온 것이지요.
그러니까 말 한대로 되는 수가 있으니 정말 말조심해야 됩니다. "여보! 내가 열심히 밥하는 거 배워서 밥 차려줄테니 차라리 '나도 남편이 차려주는 밥 먹고 싶다' 그렇게 말혀~ "  ⓞ최용우

 

♥2012.11.3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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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김기현

2012.11.05 09:54:15

참 의미심장한 글이네요. 서로 알아주고 배려해주면 되겠지요.감사합니다

최용우

2012.11.05 09:55:34

흐흐... 제가 저녁을 차려줄 줄을 모르니 가끔 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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